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로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차명석은 꼭 한달 만에 부상을
털고 일어나 17일 1군에 복귀한다.
차명석은 지난 15일 구리구장에서 열렸던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등판,1군 복귀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이날 3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한 것.
이에 따라 LG 코칭스태프는 차명석을 빠르면 17일 1군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오영일 2군 투수코치는 “모든 것이 정상이다. 차명석은 더 이상 2군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차명석도 “이제 전혀 아프지 않다. 당장 게임에 나가도 된다. 생각보다 빨리 쾌유돼 다행스럽다”
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차명석의 복귀는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연투 능력이 뛰어난 데다
컴퓨터 제구력을 갖춘 차명석은 그야말로 중간 계투진의 핵이기 때문.
사실 그가 빠진 한달간 LG는 마운드 운영에 큰 애로를 겪었다.
천보성 감독이 “선발 에이스들의 공백보다 차명석의 빈 자리가 훨씬 크다”고 토로했을 정도.
차명석이 빠지면서 중간계투진이 붕괴돼 LG는 5연패를 두번씩이나 당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 그의 부상 결장 이후 팀성적은 10승15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경기에 등판해 6승1패,방어율 2.76을 기록했던 차명석.
한달간이나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팀내 다승 1위 투수다.
그의 합류가 LG의 발걸음에 한결 탄력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