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일초등학교는 강서구 화곡동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집에서 거의 3시간이나 걸려서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
자동차로 1시간 10분 정도 걸렸나 보다.
학교 주차장인 줄 알고 주차를 하려니까, 마을 공용주차장이란다.
서울은 학교 건물이나 운동장 아래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이처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작가 강연을 왔다고 말했는데도 주차 관리하는 아저씨가 꽤나 떽떽거렸다.
할 수 없이 담당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해결했지만, 그 불친절한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
선생님도 미안해 하며 그들이 용역회사에서 나온 사람이라 그렇다고 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좀 친절하면 안 되나 싶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E647595D706436)
요즘 학교는 이처럼 아이들을 위해 쉴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층층마다 복도 귀퉁이나 가운데, 마치 카페처럼 안락의자나 테이블이 있다.
예쁜 공간을 보니, 상했던 마음이 조금 가셨다.
아늑한 시청각실에 3~6학년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서 자발신청한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전학년이 다 듣는 것보다 이처럼 책을 읽은 아이들만 모이면 활력이 넘친다.
조금 시끄럽긴 해도 관심이 많고, 질문도 많고, 이야기도 귀담아 듣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F9D4C595D706F15)
첫댓글 에고. 귀여워요. 선생님,^^
ㅋㅋ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