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의 효능
벌은 사람들이 꿀을 채취하기 위해서 기르는 꿀벌과 야생에서 자생하는 땅벌, 말벌, 장수말벌, 쌍살벌 등 전세계 수백종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우리가 약용으로 사용하는 말벌류는 장수말벌과 말벌, 털보말벌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그중에
독성이 가장 많고 사납기로 유명한 장수말벌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벌집과 벌, 애벌레, 봉독 등이 약용으로 널리
사용된다고 합니다.
요즘 노봉방, 또는 장수말벌의 효능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회원님들이 많아서 다시 한번 자세히 올려달라는 요청이
있어 제가 아는 장수말벌의 내용을 적어 드릴까 합니다...^^
장수말벌은 장수말벌, 왕탱이, 왕퉁이, 전차벌, 호벌 등으로 불립니다. 우리 고향에서는 '왕탱이' 이라고 불렸습니다.
말벌은 나무나 빈집 초가지붕 밑이나 바워벼랑 등에 집을 짓고 살지만 장수말벌은 대부분 땅속에 집을 짓고 삽니다.
도시 사람들은 말벌집을 장수말벌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장수말벌과 말벌의 특징, 크기 등을 모르기
때문에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장수말벌은 벌의 종류중에 가장 크기가 크고 보통 5cm 내외이며, 말벌은 2~3cm 내외
입니다. 장수말벌의 머리 중앙에는 동그랗고 검은 작은 점이 역삼각형으로 3개가 찍혀 있습니다. 장수말벌의 유일한
특징입니다. 기타 색상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진한 검붉은 색이 장수말벌, 연한 붉은색이 말벌이나 일반 벌들의 색상입니다.
장수말벌은 땅속에 집을 짓고 사는데, 오래된 무덤속에다 집을 지은 장수말벌의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진 장수말벌집이나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옛날 선인들은 이것 저것 따지는 것이
많아서 인지 명당자리의 무덤에서 집을 짓고 사는 장수말벌괴 벌집을 최상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장수말벌의 생태는 이른 봄에 장수말벌의 여왕벌 한마리가 좋은 터를 잡고 집을 지으면서 일벌들을 생산하고 숫벌들을
생산해서 벌의 수를 증가시킵니다. 기후와 기온, 집터 등이 장수말벌의 세력을 결정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장수말벌의 세력이 약합니다. 그만큼 생산활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세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장수말벌은 땅속의
흙을 개미처럼 둥글고 작게 뭉처서 땅박으로 날라서 쌓놓기 때문에 묘지나 양지바른 곳의 오래된 돌담속, 풀숲 등을
자세히 관찰하면 땅속 흙이 쌓여진 곳에는 반드시 장수말벌집이 있습니다. 물론 땅벌도 같은 방법으로 집을 짓지만
장수말벌의 땅속 흙보다 아주 현저하게 작습니다. 장수말벌의 세력이 크면 클수록 땅속흙이 많이 밖으로 배출되어 쌓여
있습니다. 장수말벌은 먼저 생긴 장수말벌 일벌들이 여왕벌이 계속 생산해 내는 애벌레를 꿀벌이나 다른벌 또는 곤충들을
잡아서 경단을 만들어 애벌레에게 먹이면서 키웁니다. 한 여름에 가장 왕성한 생산 활동을 하고, 늦가을이 되면 여왕벌은
차세대 여왕벌을 백여마리 이상 생산하고 또한 숫벌도 생산해서 성충이 되면 교미를 시킵니다. 여왕벌과 숫벌이 교미가
끝나고 각자 뿔뿔히 흩어지면 숫벌과 일벌들은 겨울을 맞아 죽게 됩니다. 반면 교미를 끝낸 장수말벌 여왕벌은 고목의
나무버겁이나 바위틈 기타 동면하기에 좋은 장소를 잡아 추운 겨울을 나게 됩니다. 이리해서 장수말벌의 생태가 이어
집니다.
장수말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유독합니다.
꿀벌이나 일반벌의 500~600배 이상에 독성을 갖고 있어, 매년 가을 무덤에 벌초를 하다가 장수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맹독성을 자랑하지만 독초도 잘 쓰면 신약이 된다는 산약초의 명언처럼 벌독도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놀라우리 만큼 신효하다고 합니다. 벌집 또한 노봉방이라 하여 귀하게 쓰이는데 민간요법의 약재로 널리 사용합니다.
벌집은 무균상태이며 옛부터 숨은 보물이라하여 산삼보다 더 좋은 귀한 영양식품과 약재로서 중풍, 기관지천식, 당뇨병,
고혈압, 간기능 개선, 유방암(염), 각종 신장염, 뱃속 염증, 종창, 통증, 기관지염, 신경통, 관절염, 대소변소통, 간질 등
갖가지 수없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장수말벌과 벌집이 그 효능면에서 탁월하도고 하여 요즘 한창 유행병처럼 번지는 바람에 가격이 상승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덤속의 장수말벌을 몇백만원에 팔았다는 벌잡이 꾼들의 말도 있는가 하면, 신장기능 향상과
성기능개선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바람에 있다는 사장님이 오래된 장수말벌주를 귀백에 사갔다는 심마니의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장수말벌의 효능을 과장한 것 뿐이며 상술에 불과합니다. 일부 싸이트에서는 장수말벌집과
장수말벌주를 팔면서 과장 광고식의 효능을 게재하여 눈살을 찌프리게 합니다. 모든 약재는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 중점적
으로 사용되는 약성이며 효능이지, 멀쩡한 사람들의 정력이니, 조루증이니, 발기부전제니, 남성무기력증이니 하는 이상한
효능를 허위로 날조하여 팔아 먹는 장사치기들의 수법에 이용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ㅠㅠㅠㅠㅠ
아래의 효능은 일반적인 장수말벌과 벌집 등을 참고로 올려드립니다.
1. 벌집과 밀납성분의 효능
- 호흡기계 질환 - 기관지염, 천식해소, 폐질환, 기침
- 소화기관 질환 - 위염, 궤양, 변비, 장염, 신장염
- 순환기계 질환 - 심장병, 당뇨병, 혈압, 동맥경화, 피로, 권태
- 뇌, 신경계 질환 - 신경통, 관절염, 두통, 정신병, 간질, 중풍, 불면증
2.역사에 기록된 프로폴리스 말벌집
나무에 상처가 난 부위에 하얀 분비물이나 송진같은 물질이 나와있는데 이것이 수지라는 것이다.
꿀벌은 이것을 수집하여 침을 섞어 프로폴리스를 만든다.
벌들은 이 물질을 벌집 입구와 여왕벌이 사는 곳에 집중적으로 발라 어떠한 세균도 침입치 못하도록 예방한다.
propolis라는 영어 단어가 pro+polis의 합성어로 " pro;앞, 방어를 위하여, " polis;도시국가", 즉 벌집(도시국가)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수호한다 라는 뜻이다.
옛 로마 병사들은 전쟁에 출전할 때 반드시 프로폴리스를 휴대하여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데에 사용했다.
창이나 칼 또는 화살로 입은 상처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곪고 썩는데 프로폴리스가 화농방지는 물론 천연물질의
치료제 작용을 하였던 것이다. 코오란 경전에는 시체해부 및 소독에 프로폴리스를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 이 집트의 미이라는 분석 결과 프로폴리스로 도포됐음이 발견됐다.
3. 프로폴리스(말벌집)의 성분
성분: 55% 진류(방향성 발삼류), 30-40% 밀랍, 5-10% 화분의 에틸류 유지,아미노산,유 기산, 회분철,구리 망간,아연,
피톤치드,비타민 B복합체,비타민 E,C,H 프로비타민 A, 프라보노 이드, 가라긴, 피노센브리너, 항생물질, 효소.
비중 1.127 융점 62.5도
4. 말벌집 즉 노봉방의 효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암, 간경화로 인한 복수, 간질, 난치 관절염, 폐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중풍, 잘 낫지 않는 천식, 노인들 신경통, 관절염,
임파선염, 유선염, 풍치로 인한 통증, 종양, 옹종, 대소변이 막힌데, 치통, 이질, 악창, 간암 세포 억제, 심장병, 고혈압,
이뇨작용, 해열, 진통, 지혈, 강심, 구충, 폐농양, 퇴행성 관절염, 지방간 등......
5. 사용법
-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가루내어 조금씩 복용한다.
- 말벌집을 10~20그램을 푹달여서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 외용약으로 쓸때에는 말벌집 달인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피부병에 바른다.
- 말벌집을 40도의 증류주에 담가 3개월이 지난 다음 조금씩 마신다.
말벌집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있습니다. 간, 폐의 2경에 들어갑니다. 거풍, 공독, 살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경간 유주성 관절풍습통, 화농성 유선염, 정독, 간질, 치통, 이질, 나력, 치루, 풍화아통, 두부 백선, 벌에 쏘여 붓고 아픈데를
치료합니다.
노봉방에 관해서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노봉방은 왕퉁이과에 속하는 말벌과 땡비의 둥지이다. 각지에 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 벌둥지를 채취하여
증기에 찌거나 햇볕에 말린다음 죽은 벌과 번데기를 털어버리고 완전히 말린다. 맛은 맵고 쓰고 짜며 성질은 평하다.
간경, 위경에 작용한다. 풍을 없애고 해독하며 살충한다. 항암작용, 혈액응고촉진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강압작용
(일시적이다.)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전간, 경간, 풍습으로 아픈 데, 치통, 부스럼, 유선염, 악창, 연주창, 비증,
이질 등에 쓴다. 유방암, 식도암, 위암, 비암, 인두암, 피부암, 간암, 폐암 등에도 쓴다. 민간에서는 신염에도 쓴다.
하루 3~1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밤빛나게 볶아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노봉방 정유는 독성이 강해서 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볶아서 정유를 날려보내고 쓰는 것이 좋다."
6. 노봉방 채취 및 법제법
깨끗이 씻고 충분히 찐 다음에 작은 덩이로 썰어서 말린다.
약간 누르스름하게 볶아서 사용한다.
벌집을 부수어 항아리에 넣고 염분이 있는 진흙으로 봉한 후 약성이 남게 태우고 꺼내어 화독을 없앤다.
불에 오랫동안 끓인 것이 좋다.
잘게 부수어 술에 하룻밤 담궜다가 불에 구워서 쓴다.
7. 노봉방 복용법
- 하루 3~6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 약성이 남도록 태워 즉 볶아서 가루내어 복용한다.
- 외용시 노봉방을 가루내어 개어서 바르거나 달인 물로 환부에 약기운을 쐬거나 씻는다.
8. 배합 및 주의사항
- 기혈이 허약한 사람은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 말린생강, 단삼, 황금, 작약, 모려 즉 굴껍질과 함께 사용하면 상오 즉 약성이 약해진다.
- 병이 기혈허에 속하고 외사가 없는 사람과 악창이 곪은 후 원기가 쇠약해진 사람은 모두가 복용해서는 안된다.
- 노봉방을 복용할 때 적당량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노봉방의 독성은 노봉방속에 들어 있는 정유성분이다.
- 독성이 강하여 과량 복용시 급성 신장염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오래 달여먹거나 볶아서 정유를 날려보내고 먹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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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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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 무서워요
벌들의 생태이야기 멋진 글입니다
그동안 왜곡되었던 장수말벌과 노봉방의 효능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주신 점 높은 평가
까시님
산약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