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어느새 2월, 졸업시즌입니다. 올해 제 딸은 고등학교를, 아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대학과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잘 자라 준 아이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가슴 한구석이 무겁고 어깨가 처집니다. 등록금과 교복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공동구매를 실시해 그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장만했었는데 아들이 다닐 중학교에서는 '공동구매를 실시하지 않으니 각자 개인구매 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백화점에서 발길을 돌려 되돌아 나오면서 슬쩍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교복을 어떻게 한다니?" "당연히 브랜드를 선호하지요."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이 없을까 해서 아들이 받아온 팸플릿에 나와 있는 교복점들에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각종 매체에 광고를 하는 브랜드 교복이 아닌 일반 교복점이라 그런지 백화점과의 가격차이가 확연합니다. 동네에 있는 교복점에서는 남방 2개, 저고리, 조끼, 바지까지 모두 합쳐 17만5000원이라고 합니다. 백화점에서는 같은 조건에 25만원~30만원입니다. 옷의 품질도 비교를 해보았는데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남방 하나 추가하면 일반 교복점은 2만원인 데 비해 메이커 판매점에서는 3만원이었고 바지 하나 더 추가하면 일반교복점은 3만5000원, 메이커 판매점은 5만원을 더 줘야 합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니 부모로서는 당연히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하고 싶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죠. 저렴한 교복을 장만하고 싶은 부모가 갈등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 아이들은 친구 사이의 경쟁심 때문에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교복을 입고자 합니다. 이런 이유를 내세우는 아이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소위 브랜드 교복의 광고 공세는 적극적입니다. 자사 교복을 구입하면 MP3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현혹하거나 홈페이지에 학생모델 코너를 만들어 가입을 유도하는 등의 선동적인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간의 과도한 경쟁이 바로 교복값의 거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겠죠. 아이들은 이런 광고에 현혹되고 그러다 보니 막상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학교라 하더라도 호응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싼 대금을 치르고 메이커 교복을 구입해 준다고 해도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은 교복 한 벌 갖고 3년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남학생들은 교복 한 벌 가지고는 안 되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그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그나마 우리 아이는 동네 교복점에서 구입해도 괜찮다고 해서 그렇게 했지만 아이들의 브랜드 고집으로 인해 속태우는 주위의 부모들이 한둘 아닙니다.
이제 업체 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좋은 품질로 저렴하게 제공되는 공동구매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교복업체들을 경쟁시켜야 합니다. 연예인을 앞세운 교복가격의 거품을 없애고 천정부지로 솟은 교복값을 이제 현실화시켜 학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
|
첫댓글 큭~ 울아들 내가 쇼파에 앉아서 사진찍는 거 보고 얼른 얼굴 돌리다가 더 이상하게 나왔네요...ㅎㅎ
지훈이 많이 컸네여... ^^
네..ㅎㅎ 장가보내도 됩니다. 170에 60키로...건장합니다...정말 애기였는데 교복입으니 대견스러워요!
아들이에요?? 여잔 줄 알앗네 ㅡ.ㅡ;
작년에 우리 아들하고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데 어떤 아저씨 나한데 오더니 따님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울아들..울그락푸르락...ㅋㅋ 얼굴 곱상한데다가 머리마저 기르고 있으니 여자로 보네요..ㅋㅋ
제비님은 전부 여자로만 보이겠지?? 그맘 알것가토..ㅎㅎ
걱정이예요 정말.. 아들은 대학입학하고 딸은 중학교 입학하는데 정말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공동 구매라도 하면 좋으련만.. 어쩜 제위치와 같네요 ..공감입니다
저희와 터울이 같군요 ^^ 대학등록금도 올라갔고 교복값도 비싸고 아이들 교통비도 있고...휴우~~ 정말 정신이 없어요!!
아들 놈 결국 옷 세벌 다 해먹고 (바짓단도 다 해지고 단추는 너무 떨어졌다 붙였다 하다가 이제 단추다는 곳이 아예 닳아서 빵꾸가 났대요. 단추도 없고) 졸업이네요. 옷 세벌 값 만만찮죠... 그나마 우린 일반 교복점이란건 아예 알지도 못했네요... 이제 올해 하나 고교, 하나 중학교 입학하니 우린 교복값만도 따블ㅠㅠ
이런 판국이니 돈 조금 있으면 해외로 돈 없으면 아예 낳질 말아야죠... 낳아놓고 남만큼 못해주면 낳아놓은 애들도 싫어한다고... 아예 안낳겠다고 하는 어떤 커플을 압니다. 앞으로 우린 나란 없어질 것 같아요... 노인들만 있다가 하나 하나 죽고 나면... 없어지겠지요...
중학교 고등학교 겹치는군요...3년후에 또 겹치고....그래도님 허리 조금 아프시겠어요!! ㅎ
조금 아픈 정도가 아니지요... 뿌러지기 일보직전임돠...ㅠㅠ
정말이지 정 떨어져서 못살겠어요... 울나라...
사교육삐,,,,사교육삐,,,, 이러니 외국으로 안나갈수가 없지요,,,뭐가 어데서 부터 잘못 된건지,,,원,,~~
이사빛님... 저두 큰애가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는데 교복값 듣고 쓰러질뻔 했습니다... ㅠ.ㅠ...
그쵸? 교복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요!! 이게 원래 이 글의 제목인데..편집부에서 제목을 바꿨네요.....ㅎㅎㅎ 내가 지은 제목이 더 맘에 드는데......ㅠ.ㅠ
아~ 그 양아치? 자~알 생겼네...왜? 신퉁방퉁하게 생겼구만..
울아들 중3 올라가는데 셔츠가 낡아서 사주려고 물어보니 셔츠 한장에 4만원 그냥 포기하고 입으라 했죠. 선배들에게 물려 입던가..
중3되는 큰아이는 여자애라 옷을 깨끗하게 입는편이고, 둘째는 7살이라 저희집은 아직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내년이면 큰아이 고등학교 가니까 교복값이 좀 들긴하네요. 그래도 이럴땐 띄엄띄엄 난 나이차가 좋네요ㅎ 내 허리는 지금도 부실인데 여기서 더 휘면 안되는디.
요즘 교복값 엄청 나네요-_-;;; 어휴... 저때만 해도 교복 물려입었었는데... 언니랑 터울이 3살. 그래서 전 딱이었죠 뭐. 근데,, 이야.... 이거 완전 교복이 명품입니다!
여기 시골도 아이들이 브랜드 교복을 선호한답니다 전 우리딸 설득해서 맞추어 입기로 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15만원 이라구 했어요 ..
어머 어쩌나 ..마음 많이 설레겠어요 여학생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