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도 끝나가고 올해가 가기전에 내 자신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 훌쩍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발해보니 밤시간이 되는
군요. 청주고속터미널에서 오후 9:00 서울로 출발합니다. 기차는 청량리
역에서의 #511을 타기가 힘들것 같아서.. 금요일 밤인데 손님이 꽤 많습
니다. 고속버스는 무엇보다도 조용한 맛이있죠.
청주의 명물인 플라타너스 터널을 지나가고(청주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곳입니다.)인터체인지로 들어섭니다. 8차로의 넓은 고속도로에서 옆차선
의 차들과 경주를 벌이고.. 고속도로 너머의 어두운 시골풍경을 보고 생
각에 잠겨보고.. 천안시내는 야경으로 어둠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하지
만 천안시내구간은 방음벽이 많이 쳐저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요.. 뭐 시내구간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요.
1시간 반만에 서울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엔 오늘의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 시간이 빠듯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
착해보니 여유가 있는 편이군요. 발권을 마친후 집표실에 가서 스템프를
받아오고.. 역무원님께 물어보니 정광휘님은 벌써 퇴근하셨다고 하는군
요. 몇번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역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 같습니다.
개표를 받고 나가보니 #511옆 승강장에 또다른 열차가 서 있군요. 카페객
차는 그야말로 요란한 성탄 장식으로 차 있고.. 만드시는데 꽤 많은 공
을 들이셨을 듯 합니다. (나중에 들어본 즉, 정기현님이 수색역에서 고생
을 하셨다고..) 자세히보니 '사람과 사람들'분들이시군요. 다들 임사장
님, 유실장님, 홍과장님, 진행요원님들 오늘도 상당히 바쁜 모습들이군
요. 임사장님과는 미처 인사를 못나누고..(여전히 분주하신? 모습)
한편 #511열차안도 꽤 복잡하군요. 정동진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이윽고 열차는 출발하고요. 차안의 승객들은 모두들 들뜬 분위기들
입니다.
창밖에는 서울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밤새 길을 비추고 있을 가로등, 바
삐 마지막 갈길을 재촉하는 시내버스들과 아직도 맹렬히 어둠을 밀어내
는 불빛들.. 망우, 도농, 덕소, 팔당, 능내, 양수를 거치고.. 한강철교
를 건넙니다. 이후로는 도회지 지역으로 부터 벗어나는 곳이 되겠군요.
간간이 켜져 있는 보안등이 힘겹게 마을을 지키고..
이와 대조적으로 차안의 승객은 들뜬 표정들.. 시끌벅적 합니다. 아무래
도 놀러가는 성격의 기차다보니 한결 밝은 모습들입니다. 양평, 용문에서
는 손님들이 거의 없고.. 원주에서 손님들이 조금 내리시는군요. 놀러가
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원주, 제천, 단양, 영주 등지로 내려가시는 손님들
도 많습니다.
또아리굴을 통과하기 전의 그 모텔은 밤에도 불을 환히 키고 있어 그 포
인트를 잘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중앙선은 거의 일제 말기에 건설된 철
도이죠. 백척교라는 다리는 너무 오래되어 없어지고 몇해전에 다시 다리
를 만들어 운행하고 있죠. 그만큼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인데 의례 그렇
게 큰 공사는 그만큼 많은 고생과 희생이 따르게 되죠. 더군다나 일제 말
기시대면 착취와 혹사라는 이미지가 커질 수 있죠.
어쨌든 또아리굴(루프식 터널)로 들어서고 열차의 진행에 각도가 생기
며 옆으로 한참을 돈다 싶더니 아까 봤던 모텔이 다시 우리 눈앞에 나타
납니다. 낮에는 밑의 선로도 보였겠지만요.
또아리굴을 지나면 전국에서 4번째로 긴 치악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역
시 꽤 길죠. 신림, 구학을 지나 봉양역에서 충북선과 합쳐지고 제천 조차
장을 거쳐 제천역에 도착합니다. 제천역에서도 사람들이 좀 내립니다. 유
치선로에는 오늘의 운행을 마친 객차와 화차들로 차 있습니다.
#511은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태백선을 경유하지 않고 영주를 경유하여
영동선을 타고 강릉으로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그만큼 영주역에 기관차
를 돌려붙여 운행하기 때문에 영주에서 강릉까지는 진행방향이 바뀌어 운
행되죠. #512도 마찬가지, 이런 현상은 경주역에서 동대구-포항간 기관차
견인 통일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죠. 송정리역에서의 광주-부산진
#1555,1556, 광주-순천의 #1561,1562도 마찬가지고요. 암튼 처음 격으신
분들은 황당할 듯. 제천에서 영주까지는 고명, 삼곡, 도담, 단양을 지나
고 잠이들어 죽령 또아리굴과 죽령터널은 못보게 되는군요. 잠깐 깨보니
#510과 교행중입니다.
얼마후 영주역 도착(3:13), 부산에서 #510을 타고 온 손님들이 #511로
갈아타느라 탑승인원이 꽤 많습니다. 난 아침에 #1241을 타기위해 영주
역으로.. 6:10분차니 지금이 3:21분 #511은 기관차위치를 바꾼후 강릉으
로 출발하고..
저는 영주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으로 설렁탕을 먹습니다. 5000원
으로 24시간 문을 열고 그야말로 진국을 우려내어 파며 김치며 '깎두기
는 항아리에 담에서 따로 줍니다. 대왕설렁탕이라고 영주역 맞은편에 바
로 있죠.
새벽에도 화물열차는 분주히 영주역을 거치며 운행하고 있습니다. #1227
(영주-울산)이 홈에 유치되고, #1241은 그 건너 홈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
다. 강릉행 에드몬슨을 구입하니 비둘기호 승차권을 그대로 쓰고 있군
요. 지금은 4800원 비둘기호 시절에는 2850원 이로군요. 마침 관광안내소
에서 스템프도 찍고, 개표를 받고 #1241열차(영주->강릉)에 오릅니다.
모두들 출근하시는지 많은 손님들이 잠을 청하기에 바쁘군요. 마침 통일
호 객차안은 난방이 잘 되어 자기에 좋은 분위기도 되고, 방열판은 그야
말로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대고 있습니다. 아직 새벽이라 밖은 깜깜하고
첫차인 듯한 시내버스가 약간의 손님을 태우고 하루를 열고 있습니다. 봉
화역에서도 제법 많은 손님들이 타시고.. 이후로는 잠이 쏟아지는군요.
잠시 깨어보니 석포라는 곳입니다. 제법 큰 동네 같은데 산위로 여러 집
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군요. 서울의 한남동 산동네를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이동네 역시 석탄업의 덕을 보았지만 지금은 많이 쇠퇴했겠
지요.
다시 쏟아지는 잠.. 마침 심포리역에 도착하고 있군요. 날은 어느 새 밝
아 있습니다. 그야말로 산골짜기에 통일호가 상,하행으로 한차례씩만 서
는 간이역! 주위에는 비탈에 기대에 지어진 집 몇채며 경사지며 길게 뻗
어 있는 길들이 보이고.. 추천, 승부에 이어 가보고 싶은 간이역입니다.
호남선에는 다산역이라는 곳도 가보고 싶고요. 경부선은 지탄역입니다.
전라선도 개량되기 전에는 이쁜 간이역이 맣았었는데...
스위치백으로 운행하는 것은 요행히 보고.. 날은 이미 밝았건만 계속 쏟
아지는 잠.. 깨어보니 동해역 도착! 이제 바닷가 풍경이라도 제대로 봐야
지요. 오늘은 꽤 흐린날씨 아까 통리-심포리구간에서의 미인폭포도 잘 안
보이고.. 파도는 맹렬한 기세로 육지로 엄습해 오는 듯 하지만 방파제의
위력에 막혀 스러지기도 하고, 부드러운 모래받에 안겨 스스르 다시 물러
서기도 하고.. 인간사에서도 많이 되풀이되는 현상이겠지요.
정동진역은 일단 거칩니다. 강릉의 송이식당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어서요.. 바닷가를 따라가며.. 꽤 긴 터널을 궤뚫으면 북한 잠수함과 퇴
역한 군함(전북호인가)전시가 되어있죠. 그리고 다시 터널로 들어가고 들
판을 가로지르는가 싶더니 안인역에 정차! 6월 정모때 여기서 이 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간 기억이 납니다. 역무원분들도 친절하시던데..
열차는 종착역을 향하여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들판을 지나고 강릉시
내에 들어섭니다. 남대천을 건너고 강릉시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강릉역
에 도착합니다. 유치선에는 청량리, 부산, 동대구등지로 떠날 열차들이
모여 있군요.
오늘은 강릉에서 송이식당만 갈 생각인데 어딘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래
서 준규형에게 전화해 보니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는군요.(033-641-4362)
송이식당 아주머니께서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연세병원 앞쪽으로 위치하
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그에 딸린 반찬이 정말로 많군요. 준
규형 이름을 대보니 서울에서 오시는 분으로 잘 알고 계시고.. 정말로 맛
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정동진으로 가야지요. 바닷가도 보고 싶고 정동진 근처도 보고 싶
고 해서요. 준규형이 얼마전에 간 등명락가사를 보고 싶어서요. 마침
12:30에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543무궁화호가 있습니다. 정동진까
지 2100원, 입장권도 구입해보고 스템프도 찍고요. 열차안은 아직 한가
한 상태입니다. 약 15분 후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먼저 등명학가사를 가야 하는데 잘 몰라서 준규형에게 물어보니 버스(좌
석제외)를 타면 다 갈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
하고 꼬불꼬불 해안도로를 5분동안 달려 등명락가사데 도착. 비가 조금
씩 오는듯.. 일주문옆에는 약수가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마시는
데 쓴맛이 나는군요. 음.. 쓴것을 몸에 좋다나.. 어쨋든 기분은 좋았습니
다. 아직 중건중인 불전들이 많군요.
오른쪽 부분으로 올라가니 5층석탑이 남아있고요. 2중기단에 상륜부는
노반과 복발만 남아있네요. 1층 탑신에는 감실문을 새겨 놓았군요. 점점
상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인 듯합니다. 극락전, 대웅보전, 영산전 등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공사중이로군요. 수리중인 듯...절 정면에는 동
해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 절의 원래 이름은 수다사 였다고 합니다.
신라후기에 지어졌고 신라 선덕여왕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합니
다. 등명락가사 역시 조선초기 억불정책에 희생되는 운명해 처해지죠. 쌀
뜬 물이 흘러들어 용왕이 노하였다는 구실을 붙어 절은 폐사되고 맙니
다. 아무래도 유생들의 상소가 더 큰 힘을 발휘했겠지만요. 게다가 경복
궁의 정동쪽이라 더욱 더 탄압의 대상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등명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공부를 하면 과거에 붙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조선시대에는 이렇게 폐사지로 남고 5층석탑만 남
아있었던 모양인데 1956년에 경허스님이 다시 암자를 짓고 1980년에 중창
불사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이나 극락전보다 영산전이
더 크게 지어졌는데 영산전에는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고 이들을 주로 모
시는 절이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주불전이라고 하죠.
영산전 건물 주위로 그려져 있는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여인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과거를 보러가고, 낙방했는지 나무를 지고오는 모습들이
며.. 이런 그림들도 사진에 담으면 재미있을 듯..
극락전에서 올라 대웅보전, 영산전으로 올라가는 길이있고 아직 절은 공
사중이라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불자들이 머무는 듯한 건물이 크게 산에
기대어 있고 커다란 돌들이 층층이 쌓여 경내의 모양새를 꾸미는데 도움
을 주고 있군요. 이렇게 일주문으로 다시 내려오고 절탐방은 끝납니다.
오늘은 그냥 강릉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할까 했지만 역시 기차여행
이 더 재미있을 것 같나 #528을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맞을지..버
스를 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히치를 시도 합니다. 다행히 어느 아
주머님이 차를 세워주시는군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꼬불꼬불 해안
도로를 지나자 정동진역 주차장앞에 도착합니다. 그길을 따라가면 바로
정동진역이 나오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정동진역으로 가는 길가에
는 모래시계 기념품가게가 즐비합니다. 드라마 한편으로 이곳의 명물이
되었죠.
정동진역앞에 푯말에는 이 고장이 작은 석탄을 주산업으로 하는 마을이
었다는 것과 96년도에 그나마 비둘기호까지 여객취급을 중지하다가 드라
마로 인해 급부상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는 기적적인 이야기가 적혀있죠.
드라마에서 보이던 작은 간이역의 한적함은 지금 사라졌지만 사람들은 그
것을 찾고 나누기 위해 오늘도 정동진역에 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
다. 입석이면 강릉터미널로 가자고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자리가 남아 있
습니다. 청량리역까지 발권하고 잠시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바닷가에는 언제부터인지 이곳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된 오토바이?가 모래
사장을 거침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즐기시는 듯.. 여기
와서 항상 보는 것처럼 사진찍는 사람들, 바닷물과 술래잡기를 하는 사람
들 등 모두 즐거운 모습들입니다. 친구단위도 많지만 연인단위도 많이 보
이는군요. 잠시 바닷가에서 바닷물을 만져보기도 하고.. 오래도록 바닷가
에서 상념에 잠겨보고 싶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군요.
잠시후 강릉에서 #528열차가 정동진역으로 들어옵니다. 오늘은 10량 편
성이로군요. 처음보는 광경인데다가 기관차도 중련에 7400호대 입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 그래서 자리도 난 것이로군..
기차는 사람들은 태우고 추억은 정동진역에 둔채 서울로 출발합니다. 정
동진역에서 오른쪽으로 돌며 바닷가와 잠시 헤어지죠. 오른쪽으로는 동해
고속도로가 보이고 제법 긴 터널을 지나자 바닷가와 다시 만납니다. 이빨
과도 같은 하얀 포말을 내며 파도는 오늘도 모래사장으로 힘을 다해 기어
올라옵니다. 옥계, 망상, 묵호를 지나 이제 바닷가와 헤어지고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열차 점검이라 동해역에 스템프도 받아볼겸 동해역사로 헐레벌떡 뛰어
같고 오고, 입장권도 구입하고.. 10량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더 멀어 보이
는군요. 휴! 정말로 힘들다.
어라? 동해역에서 기관차 교체를 하지 않고 그냥 출발을 하는군요. 8000
호대가 중련을 할지 안할지 궁금했는데.. 이젠 첩첩산중으로 들어가죠.
차창밖의 오십천에는 지난 여름의 수해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도경
리,미로, 신기, 도계를 지나 나한정에서 스위치백을 운행하고 다시 흥전
역에서 앞으로 가고..항상 와봐도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발전차가
없을때 열차 후부에서 열차승무원이 무전기로 기관사와 교신하는 모습과
같이보는 스위치백은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산을 이리저리 휘감
며 통리로 올라옵니다. 나한정에서 통리까지 약 340여 미터가 된다고 하
네요. 정말로 많이 올라왔죠?
동백산에서 태백선으로 들어오고..문곡에서 태백역에 걸쳐 아래로 내려
다 보이는 태백시내의 모습은 웬지 쓸쓸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얼마전까
지 광산에서 세겹하늘을 이고 살았을 사람들..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탄광의 사람들은 탄광, 하늘, 근심이라는 세겹의 하늘을 이고 살아
갈지.. 여기를 지나면 웬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카지노
라는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 않은 시설물을 의지하기도 하고.. 하지만 민
족의 영산 태백산과 석탄박물관 앞의 눈꽃 축제는 태백의 모습을 당당하
게 비추는 듯 합니다.
태백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 년새에 태백도 탄광도
시에서 관광도시로 변모한 듯 합니다. 추전, 정암터널,고한,사북..증산역
에는 아리랑 열차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한 정선행 통일호 열차가 손
님을 기다리고 있군요.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강릉에서 청량리까지 이렇게 가는 과정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깊은 산골에 눈까지 내리면 지난날 열차의 그리
움이 더해 지겠지요. 그 옛날 증산역에서 철암과 구절리로 분리되던 통일
호 열차를 생각하며..
차창밖으로는 싸릿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함박눈으로 변하기
를 바랍니다. 쌍용, 제천을 지나면서 잠이 들고 맙니다. 청량리역에는 정
기현님이 정동진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군요. 듣기로는 재호님과 준규님
도 간다는.. 여행가들의 여행담이 쏟아지는 가운데 오늘의 여행도 마칩니
다.
*교통편
청주-서울 중앙고속
청량리-영주 #511
영주-강릉 #1241
강릉-정동진 #543
정동진-등명락가사 11번 시내버스, 히치하이킹
정동진-청량리 #528
*승차권
청주-서울 중앙고속
청량리->영주 #511 전산
영주->강릉 #1241 에드몬슨
강릉->정동진 #543 에드몬슨
정동진->청량리 #528 전산
*입장권
강릉역, 동해역
*스템프
강릉역, 정동진역, 동해역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강원도)
NO.22[가자 철마야]강릉, 정동진(2002,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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