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6]명덕3거리-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죽엽산-노고산-군부대-축석령
2018년 7,9일(2일간)
요물혼자
수원산(△701.1m)
국사봉(△546.9m)
죽엽산(x606.6m)
노고산(고모산성, x385.9m)
수락지맥분기점(x226m)
ㅁ산행코스 : 명덕3거리(56지방도)-수원산(△701.1)갈림길-3면봉-△583.4-x637.4-국사봉(△546.9)-육사생도기념비-큰넉고개
-87번국도-진목교차로-진목사거리-98번국지도-작은넉고개-△254.1-x566.1-죽엽산(x606.6)-383지방도-고모산(
고모산성, x385.9)-1차선포장도로(유황수목원 요양원)-x253.5-x258.2-천도교공원묘역-군부대 철책-차로이동(무
봉리마을입구사거리-도보이동, 축석령(43번국도)_이동교육교-다름고개(98번지방도, 무림리버스정류장)_대연농
원 위-수락지맥분기점(x226)-군부대철책-귀락마을-4차선도로(육교)_귀락마을 어르신행복학습관-귀락마을표지석
터널 앞-소풍길(현충사앞 도로)_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앞(2차선도로)_축석령
[산행지도]
이번 구간은 하루에 산행하기에 부담스러운 구간, 끝나는 지점에 군부대가 있어 야간산행에 곤란한 점을 들어 2일 간의 산행을 하
기로 정한다. 11년 전 거꾸로 왔던 길, 올대고개에서 명덕3거리 까지 27시간 걸었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좋겠다란 기대도 해 본
다,
지금도 기억되고 있는 건 밤 12시 쯤 되었을까. 공동묘지 부근에서 군인 2명이 갑자기 나타나 검문을 받던 기억에 나도 친구도
놀랬던 기억이 생생하다.
첫째 날,
청량리역 광장으로 가 광릉내행 707번 버스로 환승하여 광릉내 종점에서 하차한다.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
고 서파교차로 직전 ''신파1리서파'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지난 번 명덕3거리에서 걸어 와 버스를 탔던 정류장인데 그 때는
정류장 이름도 모르고 탔었다.
[서파교차로]에서 보이는 한북천마지맥이 지나는 분기봉에서 군부대와 47번 국도로 이어지는 길을 쳐다 보면서 '休, 늘 푸른 화현'이
라 쓰인 표지석과 퇴계원, 청평↔의정부, 포천의 경계인 명덕3거리에 오른다.
명덕3거리
자세히 보면 명덕3거리는 삼거리가 아닌 사거리로 좁은 길의 서쪽 포장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닿는다. 산행 채비를 마치고 서쪽
으로 이어지 산줄기를 따라 묘지 아래 집 한 채가 보이는 산길로 오른다. '잣나무 채취금지'란 현수막이 붙은 잣나무 숲에는 잣송
이가 떨어져 있지만 그것도 주우면 엄벌에 처 한다고 한다.
쓰러진 소나무는 산길의 대문이 되고 그 문을 지나면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갔다. 지난 주 부터 가마솥 같던 더위도 갔는지 조금은
덥지만 그래도 살만한 공기가 확 달라져 있는 느낌이 든다.
무명봉을 지나 철책을 따라
수원산 △709.7봉
은 군부대에게 내어 준 산정을 도로에서 쳐다본다. 남양주와 구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왕숙천'의 발원지인 이 산은 지난 11년
전 이곳에서 개가 너무 짖고 무서워 소학리로 내려갔던 기억에 웃음이 나는 기억나는 곳이다.
철책을 따라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마치 짚신을 연상시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짚신나물이 땅위 지천인 길
로 내려선다. 군부대가 올려다 보인다. 숨죽여 있던 표지기도 나무에 떳떳이 붙고 나풀댄다.
명덕3거리와 축석령의 이정목을 지나 수원산 정상 0.6km의 이정목도 지난다.
[암릉]구간을 지나
x708.5봉에 표지기가 붙고 수풀이 우거진 헬기장을 지난다. 이 헬기장에는 '명덕3거리 2.5km, 국사봉(축석령) 4.9km'의 한북정
맥이 세워진 이정목이 갈 방향도 알려준다.
[병조회풀]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가을 향내음 내어 주는 꽃 같다.
큰고목들이 도열된 너른 길로 안내하는 산길이 기분좋다. 그 사이 들어오는 햇빛도 그다지 강하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이 산릉에도 긴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오는가 보다.
내촌과 약수터 정상의 갈림길인 이곳에는 한북정맥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 포천시 군내면, 가산면, 내촌면의 3면봉에서
가산면과 내촌면의 경계를 간다.
잣나무숲을 지나
한나무에서 둘로 갈라진 소나무에 강한 햇빛이 비치고 이 길을 지나면 기분좋은 잣나무숲으로 안내한다.
잣나무숲
수풀이 수북히 덮혀 그 속에 피어난 금마타리 꽃이 우뚝 솟아 있다. 헬기장이다.
[△583.4봉]에 삼각점은 없고'명덕3거리 4.06km, 국사봉 3.34km' 이정목만 있다. 삼각점을 찾으려 이리저리 돌아 보았지만
풀만 무성하였고 시간만 축내고 사각벽돌 하나를 뒤집어 삼각점처럼 사진에 담고 출발하였다.
'푸른 솔 Gc, 힐링로드 →'라 쓰인 소나무에 붙은 안내판을 지나 연속으로 이어지는 벙커와 진지도 지난다.
'푸른 솔 Gc, 힐링로드의 길로 이어지는 산길 ~
쭉쭉뻗은 잣나무가 기분좋게 숲을 이룬다. 가산면과 내촌면의 경계로 내촌면에 잣나무가 가는 곳마다 숲을 이룬다. 바람도
남에서 북으로 부는지 잣나무들 가지도 바람따라 한쪽으로 뻗어 있다.
벙커봉을 지나
철탑 사이로 가야할 국사봉의 조망이 잠시 트였다. 큰바위를 돌아 한북정맥이라 쓰인 이정목은 국사봉(축석령)은 1,4km로 붙
고
조망대인 바위봉으로 올라섰다. x637.4봉의 암봉이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지나온 산길의 운악산과 그 아래 47번 국도
가 저 아래 땅을 가르고
서북쪽 우금리의 뒷산 지붕산이 없는 듯 해 손가락으로 짚어 보곤 했다.
산을 깍아 내리는 채석장이 있는 곳, 천마지맥의 산줄기가 저 멀리 주금산까지 유유히 흐른다. 일동과 포천의 47번 국도가 발 아래
지나고
가야할 국사봉과 산릉이 열리고 하늘이 드러났다. 경치가 보이가 시원한 바람이 불고 묵묵히 걸어만 왔던 산길에 지도를 펴
짚어 보았다. 하늘금을 긋고 흘러가는 산그리메가 겹겹이 겹쳐 가는데 빈약한 지도이기에 알 수 없었다.
특이한 소나무가 작은 볼거리가 되고
헬기장을 지나 국사봉에 올랐다.
[국사봉]
[포천 320, 해발 545.9m]의 국사봉 삼각점
그 전에 없던 정상석도 자리하고 조망은 트이지 않았다. '명덕3거리 7.4km, 국도 87번 2.14km'의 이정목을 따라 국도 87번 국도
로 내림짓을 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 난다.
국도 87번 이정목은 거리가 좁혀지고
이 철책 아래 채석장에서 들리는 소음은 산에 진동하고 있다. 철책을 따라 나오면 3개의 묘를 지나
한북정맥의 등산 안내도가 국사봉~비득재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 이 길을 조금만 내려가면 육사생도 기념비에서 도로따라
내촌면으로 가게 되고 87번 국도로 gs주유소 까지 와 죽엽산으로 가는 산길로 이어지는 구간을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육사생도 6.25 참전 기념비]
[육사생도 6.25 참전 표지석]과 기념비 앞 50주년 기념식수도 자라고 있는 슬픈 동산에서 내려 갈 큰넉고개가 지척에 있다.
큰넉고개
'오성대감의 숨결이 있는 가산면'의 간판이 있는 2차선 도로의 극동금속의 정문 앞이 큰넉고개였다. 버스정류장에는 큰넋고개
라 쓰여있고 33번, 73번의 버스가 지나는 고개였다.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와 진목리를 이루는 고개로 전에 없던 공장도 생겼다.
33번 버스를 타고 전철역 의정부역으로 왔다.
둘째 날,
큰넉고개로 와 공장 옆 임도를 지나 공장이 보이는 산으로 오르려 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아 편한 길을 발길을 옮기기로 한다.
'청정포도와 동계스포츠 고장 내촌면'의 2차선 도로를 따라
공장과 묘지가 보이는 마루금을 보면서 진목4거리의 교차로를 지나 98번 국지도로 들어 죽엽산터널 앞 마을 안으로 (주)가방클럽
이란 간판을 지나 작은넉고개에 이른다.
작은넉고개
작은넉고개에는 수목장 건물이 생겨나고 묘지 위로 올라 잠시 가산면이 보이는 산길을 따른다. 좀더 가면 넓은 공터에서 보이는
가산면의 경치가 트인다.
[가산면]
넓은 공터의 절개지를 따라 오르고
수목장의 나무들이 꽃장식을 해 놓았다.
원형석묘가 보이는 산길로 잠시 오르면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254.1봉을 만나게 된다.
[△254.1봉]은 '포천 469, 해발 254.7m'의 표기된 삼각점을 뒤로 하고 마루금으로 돌아온다.
등을 돌려 보면 채석장과 국사봉이 지나온 산이 조망되고 간벌로 나무가 적은 산길을 따라 간다. 벙커를 지나 x566.1봉의 암릉
을 지나게 된다.
[x566.1봉]의 표지기는 산객들이 달아 놓은 것이 아니라 '송전선로 소음발생시 아래 연락처로 신고 바랍니다'란 신고처 전화번호
가 있는 긴 표지기가 붙어 있다. 이 표지기는 수시로 붙고 암릉의 바위는 크지 않다.
안내판에는 글씨가 지워져 있고 햇빛이 이마에 닿아 눈부신 산길이 된다.
잣나무숲 위 [소삼각점]을 지나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제멋대로 자라 더 멋스런 산길로 안내한다. 601봉이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제멋대로 자라 더 멋스런 산길로 ~~
기분좋은 산길도 잠시 구불진 길을 내려갔다 오르면 죽엽산 정상에 발을 밟았다.
[죽엽산]정상
에는 왕수산악회에서 세원 정상석이 있고 11전 밤에 지키고 있던 소나무도 그대로 이곳에 있어 반가움은 더 했다. 죽엽산!
북에서 서남으로 한일자 형태로 단조롭게 대각선을 그으면서 쭉 뻗어나간 굴곡이 별로없는 형태의 육산이라 적고 있다. 누운
모습이 댓잎 처럼 길쭉하다란 죽엽산이란다.
소나무숲 아래 비득재가 조망되는 죽엽산의 긴 경사진 내림길을 걸어 넓은 임도를 지나
철탑 사이로 보이는 노고산과 마주하고 칡넝쿨과 수풀이 무성한 철탑을 또 지난다.
'이 지역은 자연환경 보전림 시험장으로 연중 입산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산림보로구역'이라는 경고장의 현수막이 있는 길을 지나
장승이 있는 비득재로 내려선다.
비득재
비득재는 포천 고모리에서 작동리로 통하는 고래로, '그 모습이 비둘기가 모습과 같아서'비득재라 한단다.
장승 아래에는 공자 중이며 웨딩홀도 있고 생선구이 전문 고향초가집으로 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에구 2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우짤꼬
지도를 보며 시간이 흘러 청어구이를 먹고 비득재의 오름짓을 하여 묘와 돌참호가 있는 산길을 따라 가니 비득재에서 올라온 너른
임도와 만난다. 바보~
철탑 옆길 오르막에는 칡넝쿨이 나무를 타고 올라 무성하다. 노고산성의 석축을 넘어 철탑을 지나 노고산의 통신시설물과 정상
석이 있는 노고산에 오른다.
[노고산]정상과 한국방송 통신탑의 시설물이 있는 산,
[고모산성]의 안내판
포천 고모리 산성
조금은 역사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고모산성이다.
있는 고개였다.
'고모저수지, 거친봉이. 이곡초교'의 갈림길 이정목이 있는 곳을 지나
부대가 있는 낮은 구릉을 따라 공원묘지의 출입문으로 나오게 되는데 철책으로 갈 수 가 없는 발걸음은 이곳에서 멈추고 만다.
갈림길을 지나 서울 의정부 방향으로 축석령으로 온다.
원이 있는 다름고개에 닿는다.
철문이 닫혀 있다.
철책은 천주교공원묘지부터 이어져 이곳까지 왔나 보다.
대원농원 표지석 위 수북한 표지기가 갈 길을 알려주는 길에는 '불조심 119'란 팻말이 붙고 '나무사랑 불조심 119'란 팻말도 있다.
수북한 표지기와 만나게 된다.
걷던 밤에도 걸었는데...하는 혼잣말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현충사 앞 길을 따라 축석령으로 왔다.
이 좋았다.
기억에 웃음이 났다.
오늘 또한 군부대 철책을 돌고 걷지 못한 그곳에서 마음은 걷고 또 걸었다. 영원한 숙제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