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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코로나로 전국적으로 신입회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실내 운동, 개인 운동. 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종목이기 때문 일까요?
그 덕에 별로 아는것도 없는 저에게까지 이런저런 장비 구입요령에 대해 많은 문의가 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후배 서퍼님들을 위해, 그리고 제가 편하기 위해 제가 생각하는
<롱보드 장비 구입요령과 세일 장르에 따른 기본 특징 정리 이론>
에 대해 큰 그림 정도만 공유를 해보려 합니다.
제 사견일 뿐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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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지난 3년간 장비에만 5600만원(할인가 기준)을 썼습니다. 수입을 안했다면 최소한 6000~7000만원은 될듯합니다.
세일만 37장을 구매했고 마스트도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것만 11자루. 포일 5대
보드 13대, 하네스 11개, 핀 21자루를 구입했어요.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엇고,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매우 잘못됐다는것을 깨닫는 '수업료'가 되어버린 장비도 정말 많았습니다.
제 후배분들은 이런 시행착오가 없길 바라면서 제 사견을 공유합니다.
<1. 세일 사이즈>
롱보드 기준, 세일은 두장이 있는것이 좋습니다. 강풍용(작은세일), 약풍용(큰 세일)
초보때에 여성은 6.5~7.5. 남성은 8.5를 구입하여 사용하시다가 실력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 8.5/남성 9.5로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초보때 사용하던 세일은 고수가 되어도 강풍에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강풍이 얼마나 있다고 작은 세일이 필요하냐'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1년에 몇번 오지 않는 바람에 멀뚱멀뚱 서 있느냐, 신나게 즐기느냐는
전적으로 세일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주력 세일은 보통 1~2년을 쓰지만, 서브 세일은 5~6년내지, 관리만 잘하면 10년도 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실력에 비해 큰 세일사이즈를 사용하면 주행만 늘고,
다른 기술들(비치스탙,워터스타트,태킹,자이빙 등)은 보통 매우 더디게 늡니다.
이런 기술들이 안되면 약풍용 서퍼밖에 되지 않겠죠?
저는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하기 시작 한 후에도,
한동안 협회에선 게임에서 지더라도 7.8~8.5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꼭. 처음엔 한,두단계 낮은 세일로 시작하세요.
여러 기술을 배워놓아야 바람 좋은곳에 휴가를 갔을때에
윈드서퍼로서 전세계의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리
여성 6.5~ 7.5m2 구입. 실력이 늚에 따라 공식 사이즈인 8.5m2 구입.
*이하 '작은세일' = 여성 6.5~7.5m2 지칭, 남성 7.8~8.5m2 지칭.
<2. 세일의 종류>
세일은 롱보드용이 있고 우리 협회에서 말하는 '숏보드용' 이 있습니다.
가끔 '오버드라이브' 등의 세일을 겸용이라 하는데, 사실 겸용으로 나오는 세일은 없어요.
'숏보드 세일중에 롱보드에도 쓸만한 세일'이 있을 뿐입니다.
이 세일들은 네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면,
A.롱보드 세일
롱보드 세일은 디자인적으로 롱보드에 적합하게 나옵니다.
복잡한 이론은 차치하고, 간단하게
세일이 반반하고, 캠버가 깊고(배가 볼록하고) 곧추 서 있으며 약풍에 특화 되어있지만
강풍에도 탈 수 있게 셋팅(범장)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일반적으로 숏보드 세일보다 셋팅의 폭이 훨~씬 넓으며 같은 사이즈라면
롱보드 세일이 약풍에 더 빠르며 풍상 각도 잘 나옵니다.
구형세일들은 무거웠지만 좋은 신형 세일은 숏보드 세일대비 9.5m2기준, 약 2kg(30~35%) 가까이 가볍기도 합니다.
사실 최고의 선택이죠.
사이즈는 7.5m2~9.5m2까지 나옵니다.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작은세일>로 <남,여>에게 각각 8.5m2와 7.5m2를 추천하고
궁극적으로 남성은 9.5m2 여성은 8.5m2 사이즈를 사용해야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롱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B. 숏보드(슬라럼,펀보드)
우리는 단순히 '숏보드'라고 부르지만, 숏보드 세일은 종류가 사실 엄청 많습니다.
그중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숏보드 세일들은
롱보드 세일의 정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동 사이즈라면 무겁고 강풍에 특화 되어있고 캠버가 얕고 세일 끝이 흐느적거립니다(리치).
롱보드 기준으로는 강풍에 특화 되어있습니다.
4미터 이하의 약풍에 롱보드에 달고 나가면 고생합니다.
각도 안나오고 스피드도 안나오는데 무겁긴 또 엄청 무겁습니다.
일부 브랜드의 신형 세일들은 가벼운 모델들도 있는데, 그 세일들은 필름이 매우 얇아
이리 저리 긁히는 롱보드에 사용시 세일이 금방 상합니다.
캠이 뒤집혀진 상태라면 업홀 한두번하면 허리도 아파옵니다.
3캠 이상 슬라럼 세일은 롱보드에 추천하지 않습니다(초~중급자 기준).
숏보드 2캠 세일은 롱보드 세일과 그나마 비슷한데, 파워가 훨씬 약하고 다운홀을 풀면(약풍용으로 셋팅을 하면) 배튼이 쉽게 나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캠 숏보드 세일은 롱보드 시작용, 작은 사이즈에 한해, 여성에게 추천 할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셋팅 레인지(범장 가능범위)가 롱보드 세일의 1/3~1/4수준입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노캠 보다 조금 높은 수준 부터 롱보드 세일보다 높은 수준까지 있습니다.
C 노캠
캠이 없는 숏보드용 세일입니다.
롱보드 세일처럼 튜닝 레인지를 넓게 쓸 수있지만 조금 비효율 적이고,
약풍에는 캠버가 나오지 않아 비효율 적입니다.
하지만 B.숏보드 캠 세일들과는 달리 셋팅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어 롱보드에 초~중급기술
(하네스,자이빙,태킹,비치 스타트)등을 배우는 용도로 쓸만 하며
강풍에는 튜닝을 잘 맞추면 재미있게 즐길만합니다,
거스트가 심한 강풍에는 세일이 흔들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그런 바람에 탈 실력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업홀이 쉽다는, 초보자에게 매우 강력한 이점이 있습니다.
동호인들 사이에 안좋은 인식이 많은 세일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평소 운동을 별로 하지 않은채 롱보드에 입문한 서퍼라면 첫 세일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합니다.*
업홀의 부담이 없으니 , 7.0 이상으로 시작하세요.
<작은 세일>로 여성내지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남성, 한두달에 한번정도 배울 예정인 초보자 남성에게 추천합니다.
d. 포일 세일.
포일 세일도 두 부류로 나뉩니다.
4캠 포일 세일, 3캠 포일세일.
4캠 포일 세일은 <B.슬라럼 세일>과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세일이 더 높고, 풍상각이 잘 나옵니다.
하지만 미풍~약풍 풍하능력이 매우 부족하죠. 세일이 무거운 편이고 캠버 각도 부족한 편입니다.
3캠 포일 세일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풍상각이 잘나오고 내구성도 좋은편이며 캠버도 깊어 약풍에도 잘 작동합니다.
게다가 롱보드 세일처럼 반반하게(리치) 만들 수 있죠.
좋은 롱보드 세일보다는 조금 무겁고 슬라럼 세일보다는 많이 가볍고, 범장도 약풍에 맞춰서 할 수 있죠.
좋은 브랜드의 세일이라면 여타 브랜드의 노캠 세일정도의 무게입니다.
3캠 포일세일 기준,
롱보드 세일보다는 덜 기능적이고 노캠 보다 조작이나 업홀은 어렵지만
슬라럼 세일보다 기능적이며 가볍고 노캠 세일보다는 기능적이며 무게는 비슷합니다.
<작은 세일>로 <남,여>모두에게 추천합니다.
<3.붐>
a 크기
남성은 200~260.
여성은 180~240
붐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b.강도
붐이 강도가 높을 수록 강풍에 좋지만 그에 비례하여 무겁습니다.
반대로, 가벼운 붐은 그에 맞게 낭창거리는 편이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카본 붐이 보통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좋으며, 같은 강도라면 카본이 가볍습니다.
c. 내구성
붐은 카본붐의 경우 외적 충격이 아닌이상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넘게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부식이 일어나기에 바다에서 짧게는 1~2년, 보통 3~4년 사용하는듯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붐은 카본으로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4.마스트>
롱보드는 세일 한장당 마스트 한자루라고 보면 됩니다.
초보때는 아무 마스트나 사용해도 되지만 브랜드가 다른경우 세일이 제 성능을 못 낼 수 있습니다.
카본 함량은 무개로인해 C80~C100 을 추천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무겁고 튼튼하며 커질수록 가볍고 약합니다.
하지만, 숏보드 - 슬라럼 세일들과 달리
노캠 세일과 포일, 특히 롱보드 세일은
마스트가 덜 휘기때문에 c100도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5.보드>
롱보드는 사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죠.
둔하고 편한보드,예민한 보드,자이빙이 잘되는 보드, 안되는 보드, 최고속이 높은 보드, 낮은보드,
무겁지만 약풍에 강한보드, 내구성이 좋은 보드 안좋은 보드....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실력이 늚에 따라 개인의 실력과 부족한 부분, 그리고 지향하는 바에 따라 추천해드릴 수 있을듯 합니다.
<중고 vs 새 상품>
자, 제일 중요한것이겠죠?
아래는 단순히 제 의견이니 참고하세요.
1.보드 = 하이브리드 보드가 아닌 롱보드를 구입 하실것이라면 ,무조건 중고를 사셔야 합니다.
롱보드 특성상, 특히 통영의 특성상 보드를 많이 꺠게 되어있습니다.
400만원에 달하는 카본 보드들은 깨질 수록 무거워지는데, 이 무게는 100%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 보드를 150~250만원대에.
무거운 보드를 30~120만원대에 구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당연히 새것이 좋습니다 :)
2. 세일 = 새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것이 그렇지만 특히 세일은 소모품이에요.
저는 첫 세일로 9.5m2 오버드라이브를 붐,마스트와 함께 구입했다가 한달만에 폐기하고
강태훈 부회장님의 호의로 부회장님것을 1년가까이 썼습니다.
세일 반납 후 감사의 뜻으로 카본 익스텐션을 선물했지만,
사실 초보자가 쓰면 장비가 많이 상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지만, 그 보다도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
강습생때에는 협회에서 너댓번 빌려 사용한 7.5m2 세일이 탑이 터져 사비로 5만원의 수리비를 분담했죠.
세일은 가장 연약한 부품이고 소모성 부품입니다.
수리를 하면 제 기능을 100% 못할뿐 더러, 닳기때문에 남의것을 함부로 빌려 사용하면 좋지 않아요.
배튼이 부러질수도, 탑이 터질수도, 창(필름)은 100% 찢어지게 되어있고, 슬리브도 찢어지죠..
수리비는 차치하더라도 기능저하 및 수리기간동안의 서핑을 못한는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이죠.
다른것은 다 중고 구입하시더라도 세일은 연식 지난 재고도 좋으니, 새것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롱보드 세일을 중고로 사셔야 한다면, 꼭. 사용 이력을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별로 사용하지 않은 세일을 구입하세요.
3. 마스트
제가 처음 산 490 마스트 역시 만으로 5개월 사용 후 크랙이 가서 바꿔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스트는 충격이 누적됩니다. 세일 다음으로 잘 망가지는(부러지는) 제품이죠.
세일링 중 바다에서 부러지면 표류를 할 수도 있고, 부러진 마스트의 날카로운 부분에 세일이 찢어질 확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마스트도 새것으로, 아니면 상급자가 '스페어' 내지 1년 내외로 사용한 제품들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4. 붐
사이즈만 있다면 중고를 사도 무방합니다.
그립은 어차피 소모품이고, 롱보드는 업홀링 하는 방식의 특성상 그립이 오래 못갑니다.
찍히거나 물이 세는 붐은 피하세요.
5. 익스텐션
관리만 잘하면 익스텐션은 정말 오래갑니다.
중고/새것 둘다 괜찮지만, 중고라면 깔끔한것을 구매하세요.
익스텐션 스타퍼(숫자 사이를 움직이는 O 자형태 고리)가 쇠로 된것을 사면
정말 오래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6. 하네스
상태만 좋으면 중고도 상관 없습니다.
7. 하네스라인
하네스라인은 무조건 길이 조절식. 롱보드라면 가격이 높더라도
클릿이 있는 올림픽라인이 좋습니다.
아무런 로고가 없는 중국산 클릿보다는 클램클릿인것을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오래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글이네
덧붙이자면 내가사용하는 보드(롱)는 30년도 훌쩍 넘은건데 디금도 건재하고(보드를 잘관리하고 수리도 잘해야겠지만~특히나많이 안타서 그런것도있고)
요즘신형보드에비해 성능은 썩좋은편은 아니지만~
세일은 한울이가말한 서브세일은 10년아니15년되어도 멀청했던듯 하고 주럭으로쓰는 롱보드용으로는 로프트가 제일 나았던듯(가벼운 만큼 가성비는 떨어짐)
포물러나 숏보드용으로는 정말고수가아니면 3캠정도로 구매하길~4 캠은 무겁고 다루기 힘든 단점이 있음
마스트는 초보일때는 80%짜리 를쓰도 무방한듯한데 내경우는 80%로 20년이상 사용하는 마스트도있음 형편되면 100%짜리로 갈아타면더좋고붐은 카본으로 사면 내경우 15년 넘었는데도 거의 새거나 진배없네요 알루미늄(저렴) 쓰다가 조금지나 바뀌도 무방 그냥 한울이 말에 덧붙여서 참고만 하세요
가능 하면 남의장비 사용을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쩔수 없는경우도 발생 하겠지만 제경우에는 남의장비 사용해본적이 없네요 테스트용이나 시합때 부득이한경우 말고는~~
덧붙이면 장비구매시 장비를 잘아는 회원( 선후배관계없이)에게 문의후 구매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좋은 글에 좋은 댓글입니다.
F2는 좋은 보드 같아요. 불과 몇년전만해도 세계대회를 우승할 정도로, 여전히 좋은 보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보드를 오래 사용 할 수 있는건 사용자의 '금 손'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프트는 세일이 워낙 비싸죠. 롱보드 세일 한장에 140만원이 넘으니...
그래도 제 생각엔 105~112만원 전후에 구입하여 사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좋은 세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19/20년식 기준, 상단 쿼드플라이 필름은 늘어나지 않고, 일반 필름보다 내구성도 훨씬 좋고, 성능도 18/19/20년 유러피언,마스터,월드 챔피언에 그랜드슬램까지 이룬 세일이니 현행 최고 세일이고, 가볍고, 다운홀홀 시스템 장착도 용이하고..... 관리만 잘한다면 메인창 한장만 갈아주며 일반 모노필름 세일보다 훨씬 오래 사용 할 수 있죠~ 유럽보다 20% 가량 저렴하다고 해도, 제겐 역시나 고가의 제품인것 맞지만요....ㅋㅋ
저는 힘도 없고 상단 필름이 1겹(모노필름)이라 창도 연쇄적으로 뜯어지고 무겁기까지 한 16년식 스벤 레이스보드나 무거운 7배튼 Rs;X는 아예 못 씁니다. 하단 메인창은 뜯어져도 성능이 괜찮은 수준인데, 상단은 트위스트가 뒤틀려서 세일이 이상해지더라구요. XO는 그래도 가벼운편이고 상단이 견고한데, 전자들은 빌려줘도 못 쓰는겠더라구요. .
술 먹은뒤는 석용행님 구매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