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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남동부, 단체 관광객들은 더이상 오지 않는 곳.
이라크, 이란과 국경 지대 근처에
아브라함의 고향인 하란이 있습니다.
하란은 아브라함 당시에도 근동 지방에서 꽤 큰 도시였는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부터 나일강 유역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초승달(반달이라고도 함) 모양의
비옥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번화한 도시였습니다.
지금 저정도로 마을이 크게 보인다는건 아직도 꽤 큰 도시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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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생가라고 여겨지는 곳.
아브라함은 이 문명지에서 "떠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미지의 막막한 광야로 떠나가는 아브라함.
그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그분만을 믿고 길을 떠나갑니다.
일말의 의혹과 주저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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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이가 75세였다니...
아브라함을 따라 나선 이는 사라와 조카 롯.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순례의 여정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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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전해져내려오지 않는 전설이지만...
이 하란에는 아브라함에 대한 믿기지 않는 전설들이 꽤 있답니다.
그중 하나는 아브라함이 주변 이민족들에게 잡혔을때,
장작불에 올려져 태워질 뻔 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아브라함을 태워죽이려고 불을 지르자 그 불이 모두 물이 되고
장작들은 모두 고기가 되어 버리고
아브라함은 하느님에 의해 구출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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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물이 그 때의 강물이고... 이 안의 물고기들은 그때의 장작이 변한겁니다 ㅋㅋ
(믿거나 말거나죠)
어떻든 이 안에는 무지하게 큰 물고기들이 우글우글합니다.
(잡지않고 잘 먹이기만 하니까요)
아브라함은 이슬람 교도들에게도 중요한 성조입니다.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의 원조상입니다.
그래선지 아브라함에 대한 전설이 중요하게 보존되고 있고
이곳에 순례를 오는 사람들도 거의 이슬람 교도들이랍니다.
이곳, 하란에는 아브라함의 우물도 있었습니다.
그 우물은 성서상 중요한 것이지만...
(이사악의 부인, 리브가를 만났던 우물, 야곱이 라헬을 만났던 우물이라서...)
제 딸 사진이 크게 들어있어서 올리지를 못합니다.
스크랩해가는 분들이 있어서요.
과년한 딸을 ....너무 ..인터넷에 뺑뺑 돌리면 안되겠기에... ㅎㅎ
저만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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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의 외곽 지역....입니다.
유적이 무너진 돌 무더기가 뎅굴뎅굴 구르고 있어도
이런 것까지 모두 보수하고 보존하기엔 예산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 꼭대기 첨탑에까지 동네 아이들과 올라갔다고 하니... ㅎㅎ
아마도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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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초지를 찾아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달걀 같은 지붕이 보이시죠?
이 지역 가옥의 특색이랍니다.
이름하여... 에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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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에서 아직도 양을 키우는 반유목민들이 거주하고 있구요.
반유목민이란 양이나 염소와 같은 작은 동물들을 데리고 다니며
비교적 근거리의 목초지들을 찾아 다니는 민족입니다.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성서에 나오는 신앙 선조들이 모두.... 이런 반유목민입니다.
이제는 양들을 데리고 정처없이 초지를 따라 떠돌아다니지 않고
부유한 유목민들은 저런 에그하우스에 적당량의 풀을 저장해놓고 먹인답니다.
옛날 형님네 목장에서 엔스레지(무슨 말인지 모름?)를 한다며
한겨울 소들이 먹을 사료와 풀을 저장해놓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그런 저장고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유목민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유목민은 낙타를 타고 다니며 먼 사막지역을 옮겨다니는 대상을 말합니다.
성서에서는 미디안족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요셉은 자기 형제들에 의해서 이 미디안족들에게 이집트로 팔려갑니다.
또한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아랍족들도 원거리를 이동하는 유목민에 해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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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하우스의 지붕위에 가득 앉아있던 새떼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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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어스름. ....먹을 것을 마련하러 길을 떠나나 봅니다.
아니면..... 아브라함처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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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 광야에 저녁 햇살이 내려오는 광경.
BC 1800 년 경의 어느 날,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던 아브라함에게도
하느님의 말씀이 저렇게 짠~~~ 하고 내렸을지 모릅니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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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믿음의 아버지... 1850년대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거 같아요. 사진만 보아도... 가보고 싶은 곳! 에그하우스가 인상적이네요.
사진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네요. 이슬람교가 아브라함이 같은 성조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마엘 그 이후 어떻게 되었고 우리가 믿는 하느님과의 차이는 있나요?
사진을 보니 성성공부 시간에 배운 내용이 실감나면서...숙연해집니다 (왜일까요?) 꼭 한번 성지순례 가보고 싶어집니다. 사진 감사히 잘 봤습니다. ^^
뭐가 그리 바쁜지 이제서야 사진을 봤습니다...성서 배운 것 되새김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사진에 설명까지 넘 감사합니다...따님에게도 감사의 말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