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상으로는 실물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백화점들의 봄 세일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5~9%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번 봄 세일기간 하루 평균 매출신장율이 지난해에 비해 약 9.8% 가량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명품, 잡화류, 여성정장이 각각 5%, 7%, 12% 감소했으며 가정용품의 경우 특소세 인하 조치가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 19%나 하락했다. 반면 아웃도어 의류의 경우 더워진 날씨덕분에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봄 세일기간 전체 평균 매출 신장율이 8.9% 줄어들었다. 장신구 및 잡화, 남성 잡화는 각각 19.6% 1.3% 증가한 반면 영캐쥬얼, 수입명품, 신사정장은 각각 5.1% 6.1% 16.5%의 감소율을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은 4월 봄 세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일평균 매출신장율이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인 여성의류, 남성의류, 패션잡화는 4% 15% 6%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골프, 마라톤, 헬스 등 운동 및 여가 관련 스포츠 상품은 5.5% 플러스 성장했다.
또 의류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이지 캐주얼(3.8%) 및 진 제품(12.5%), 중장년층 남성 캐주얼(4%), 해외명품(3.3%) 등은 신장세를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점 패션관·명품관, 콩코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실적은 0.3% 신장했으나 세일 기간 중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패션관은 전년 동기간 매출 대비 7.8%, 세일 기간 중 일평균 매출 대비 3.8% 떨어졌으며 명품관도 각각 6.9%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일평균 매출이 신장한 애경백화점은 구로점과 수원점이 각각 3.0% 16.1% 증가했다.
그랜드백화점은 봄 세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도 스포츠, 아웃도어 등 주5일과 관련된 레저 상품은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올 의류 매출은 주5일 근무 및 여가와 맞물려 캐주얼 및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등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댓글 현 시대에 맞게 아이템을 선정 하는것이 성공의 비결인지.... 발빠르게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