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퍼오디 뽕나무도 잎이 변하여 간다. 양파와 마늘은 더욱 굳세게 자란다.
2012년 11월 15일
11시경 양촌에 갔다. 짚을 부탁하였드니 큰 것 4덩이를 준비해 놓았다. 수퍼대추 두그루를 강력전지하여 차에다 실었다.
아내는 된장을 돌보았다. 거름값(봄에 4톤을 받고 42만원중 일부) 200,000원과 수퍼대추나무값(짚, 쌀등)100,000원을 지불하였다.
연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산에 와서 곧바로 대추나무를 큰밭 대봉시 감나무 옆에다 정말 큰 구덩이를 파고 심었다.
기분이 무척 좋다. 내년에는 열리지 않겠지만 2014년부터는 자두보다 큰 대추를 먹을 수 있으리라.
짚으로 우선 감나무를 싸매어 주었다. 아내가 같이 도와 주니 무척이나 일이 수월하지만 어제 순천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트레킹을 하고 계속 움직여 너무 피로할 것 같아 걱정이다.
대추나무, 기존 감나무 3그루까지 다 싸매 주었다. 이제 100년만에 오는 강추위가 와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큰밭 임도쪽 언덕의 불필요한 나무를 베어냈다.
이제 오가피 정리만 하면 겨울준비도 거의 끝나간다. 17시가 넘어 일을 마쳤다.
양촌에 가니 짚을 준비해 놓았다. 정말 잘 자란 수퍼대추 두그루를 캐서 왔다.
산에다 짚을 가져다 놓으니 부자다. 큰 구덩이를 파고 수퍼대추 2그루를 심었다.
오후 내도록 감나무 40여그루를 짚으로 싸아 주었다. 짚으로 싸고 나니 이제 감나무를 심은 것 같다.
큰밭에 감나무도 싸매어 주고 임도쪽으로도 감싸매 주고 나무을 베어냈다.
2012년 11월 18일
어제 진양기맥 장거리 산행을 다녀오고 근육이 뻐근하다. 내일 비가 온다니 교회에 다녀오고 오후에 오가피 뒷처리를 할려고 나갔다.
큰나무는 골라서 버리고 순수히 줄기만 토막내서 작두로 잘랐다. 오후 내도록 허리 한번 못펴고 열심히 했지만 해가 넘어가고 나서야
마칠 수 있었다. 해가 넘어가는 것이 장관이다. 해가지고 어두워지니 적막이다. 멀리 골프장에는 불이 환하게 밝고, 저녁노을에 비쳐서
우리밭 비닐헤 비친다.
약초꾼인지 차를 세워두고 세명이 캐어간다. 멧돼지를 잡는지 차들도 왔다갔다하고 개짖는 소리도 나고..., 오가피 열매를 말리고 있다.
조용한 늦가을 나홀로 산에 있다는 것이 너무 평온하다. 저녁의 밝은 빛을 받고.
해가 넘어가는 것은 너무나 빠르다.
넘어가는 해를 잡을 수 있을까. 온 산은 적막강산이 되었다. 이렇게 한주간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