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 걸어간 사람들의 실화!
자유를 찾아 11개월 동안 걸어서 6500km를 간 사람들의 이야기 『웨이 백』. 1939년, 폴란드의 젊은 장교 슬라보미르 라비치는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갖은 고문 끝에 강제노동 25년형을 선고 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된다. 그는 그곳에서 여섯 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출해 11개월에 걸쳐 6500km를 도보로만 이동해서 당시 영국령이던 인도에 도착한다. 도중에 길 잃은 소녀를 만나 일행은 여덟이 되었지만, 힘든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것은 넷뿐이었다. 이 책은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그들의 실화를 전해준다.
1. 하리코프와 루뱐카에서 짐승이 되다
2. 강제 노동 25년을 선고 받다
3. 화물칸에 실리다
4. 열차로 5천 킬로미터를 가다
5. 쇠사슬에 묶인 채 행군을 시작하다
6. 1천6백 킬로미터를 걷다
7. 303 수용소에 도착하다
8. 대령의 부인을 만나다
9. 일곱이 모여 탈출을 결행하다
10. 레나 강을 건너다
11. 길 잃은 소녀를 구하다
12. 일행은 여덟이 되다
13.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통과하다
14. 국경을 넘어 몽골로 들어서다
15. 몽골인들의 환대에 놀라다
16. 고비 사막에 소녀를 묻다
17. 뱀고기와 진흙물로 연명하다
18. 사막의 끝을 보다
19. 티베트를 여행하다
20. 히말라야 산맥의 문턱에 서다
21. 죽음을 각오하고 히말라야를 넘다
22. 설인을 목격하다
23. 인도에서 작별하다
시베리아와 고비 사막을 지나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인도까지
자유를 찾아 11개월 동안 걸어서 6500km를 간 사람들의 이야기
1939년, 폴란드의 젊은 장교 슬라보미르 라비치는 소련 NKVD(KGB의 전신)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갖은 고문 끝에 강제노동 25년형을 선고 받고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여섯 명의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출해 장장 11개월에 걸쳐 6500km를 도보로만 이동해서 당시 영국령이던 인도에 도착했다. 도중에 길 잃은 소녀를 만나 일행은 여덟이 되었지만, 힘들고 굶주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것은 넷뿐이었다.
실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사건의 주인공인 라비치가 1956년, 당시 정착해 살고 있던 영국에서 책으로 출간하면서이다.
이후 5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웨이 백 The Long Walk』은 현재까지 2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실화가 주는 특유의 진정성으로 아직도 전 세계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처참하기만 할 것 같은 그들의 여정에는 뜻밖에도 ‘인간은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데가 있어, 「트루먼 쇼」 「죽은 시인의 사회」 등으로 잘 알려진 피터 위어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되어 2011년 1월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영화 『웨이 백 The Way Back』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촬영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이 책이 자유를 위해 살고 죽은 모든 이들을 기억하게 하고 목청 높여 말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을 대신하길 소망한다.” - 저자 슬라보미르 라비츠
“인간의 용기와 인내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 더 타임즈
“영혼에 강인함을 지닌 시인이다.” - 뉴욕 타임즈
“앞으로도 이처럼 놀라운 영웅담은 없을 것이다.” - 시카고 트리뷴
“자유를 찾는 사람들의 용기와 인간에 대한 존엄성으로 가득한 책이다.” - LA 타임즈
“이 책은 손에서 내려놓을 수도 잊을 수도 없다.” - 『밴드 오브 브라더즈』의 저자 스티븐 앰브로즈
스크린셀러의 책들은 영화의 원작이라는 점 말고도 작고 가볍다는 특징도 함께 갖고 있다. 하지만, 『웨이 백』은 그런 원칙을 깨고 양장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은 스크린셀러가 ‘이토록 감동스런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사실에 바치는 경외심의 표현이며, 또한 이 책이 튼튼하게 만들어져 독자들이 세상을 살다 힘든 날을 만나게 되더라도 꺼내어 다시 읽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도 함께 보태어졌기 때문이다.
책속으로
이 모든 고통을 포기하고 그 자리에 누워 죽을 수도 있었다. 더 오래 쉬고 싶은 마음과 더운 오후 내내 자고 싶은 마음이 버석거리고 쑤시는 몸을 유혹했다. 불타는 모래가 해진 모카신의 얇은 밑창을 뚫고 들어와 발을 처참한 지경으로 만들었다. 나는 일행을 향해 일어나서 계속 걸어가라고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르고 있었다.
여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고요. 우리 앞에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분명 무언가 있을 거라고요.
앞에 무엇이 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알 것이다. 그래도 한쪽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딛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