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비는 하염없이 쏟아져 도시의 모든 건물이 비에 듬뿍 젖어서 어두운 그림이 드리우고 네온사인이 도로의 물빛에 비추어 조금은 화려한 거리를 뒤로하고 공연장을 찾았다.
문화의 불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구로 이웃의 광명을 지나칠때 마다 그리 크지는 않으나 작은 공연 등 의 현수막이 붙어 있을때 마다 조금은 부러웠던...
두어달 전 부터 인가 구로역 주변에 아트밸리 예술극장 운운하는 현수막이 올릴때 구민회관을 리노베이션했나? 정도의 생각으로 지나치기를 몇번..
그러다 우연히 3인 3색 디바 콘서트 광고를 보게 돼었고 그 장소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이었다.
뭐 디바 라 해서 꼭 크래식의 보컬리스트에만 국한 되는것은 아니고 대중 음악에도 노래를 잘부르면 디바라는 호칭도 아깝지 않을듯..
white말로 (말러가아님), blue의 이상은, red의한영애
이 세사람의 그날 컨셒이 무슨 이유로 정해졌는지 알수는 없지만 재즈와 음유시인과 블르스락의 조화라 표현 하는 것이 좋을듯..
말러는 하얀 색의 웃옷과 나풀거리는 바지를 입고 나와 섬진강에서, 벚꽃지다 외 몇곡을 더 불렀고
이상은은 파란색 드레스로 우아하게 입고 나와 비밀에 화원을 시작으로 은 언젠가는을 앵콜곡으로 ..
한영애는 머리 스타일은 크레오파트라 처럼 옷은 붉은색의 탱고춤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나와 그의 히트곡을 불렀다.
내가 이공연을 보러간 이유는 십여년만에 이상은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다. 대학가요제에 담다디라는 노래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나타나 몇곡을 더 발표한 후 미국으로 미술공부를 하러 떠났다가 일본에서도 머므르고.
그러는 사이 본인의 음악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의 음악들이 듣는 사람들의 느낌에 따라 지루할수도 있겠지 만은 비밀의화원 공무도하가 등 마치 동화를 써나가듯 혹은 아주 옛적의 전설을 노래하듯 레오나드 코엔 처럼 시를 쓰듯 아님 단조로운 일상의 하루를 이야기하듯 그런 그의 노래는 중독성이 있다.
남이야 어찌 듣든 본인은 한곡 한곡을 작품 발표회 하듯 만들고 부른다 하고 나 역시 그의 음악이 많이 와 닿는다.
의상적으로는 가장 요란햇던 한영애지만 여느 대중가수 처럼 식상한 음악과 제스쳐 는 별 발전이 없는듯 보였고 ..말로의 재즈와 이상은의 관중을 긴장 시키는 카리스마가 단연 돋보엿던 즐거운 하루였다.
2층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관람을 했는데 물론 대중음악 이어서 기계적인 소리라 가늠 할수는 없지만 소리는 정확히 들렸고 준공을 내고 두번째의 개관 콘서트여서 나름 신경쓴 프로그램이 었던거 같다 다음날이 신관웅 빅밴드 ....
아직 크래식공연을 하기는 두려운듯 프로그램들이 일단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것으로 짜여 진것을 볼수 있겠지만 이상은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 유명해 져서 모든 유명인들이 찾아 줄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엇으면 좋겠다는 축하인사를 했듯 내가 사는 지역의 문화공간이 더욱 큰 발전을 하길 고대할 뿐이다.
첫댓글 지역 사람들이 문화의 갈증을 풀어 줄수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우선 만족하겠군요. 그런 공간 주위에 산다는 것만 해도 행복일텐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