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五蘊)이 모두 비어있음을 비추어보고,
무생물이나 생물은 모두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나,
생물은 물질과 의식[정신] 신경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질은 조건과 인연으로 스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연(自然)이라 합니다.
자(自)는 스스로, 저절로,ㅡ
연(然)은 그러하다, 그렇다, 뜻입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에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오온이 모두 비어있음을 비추어보고,
오온(五蘊)은 5가지 쌓임입니다. 온(蘊:쌓다)
①색(色) ②수(受) ③상(想) ④행(行) ⑤식(識)이 오온(五蘊)입니다.
색(色)은 물질이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은 정신작용인 마음입니다.
우리는 물질과 마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질은 ①색(色) 하나이며, 정신작용은 4가지로
①수(受느낌) ②상(想인식) ③행(行:의도적 지어감) ④식(識:알음알이)을 통칭하여 마음이이라 합니다.
물질인 몸은, 마음인 정신이 작용 못하면,
눈이 있어도 못보고,
귀가 있어도 못 듣고,
코로 냄새, 혀로 맛을 못 봅니다.
이 몸과 마음을 분명히 내 몸이라 하고, 내 마음이라 합니다.
내 몸과 마음이 있어서 자아(自我)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 몸과 내 마음을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여 줄까요.
내 몸도 내 마음대로 안 되니,
내 것이 아니고,
내 마음도 생각대로 안 되니 내 마음이 아닙니다.
아프지 말라고 해도 아프고,
죽고 싶다고 해도 죽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몸과 마음도 <내 것이> 아니니 무아(無我)라고 합니다.
물질인 몸에,ㅡ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지 않기를 원해도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 생기고,ㅡ
정신인 마음에,ㅡ 여러 가지 잡생각인 번뇌가 생기지 않기를 원해도 불쑥불쑥 오만가지 생각의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반야심경에
색즉시공(色卽是空)
물질이 곧 공이요.
공즉시색(空卽是色)
공이 곧 물질이다.
색불이공(色不異空)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불이색(空不異色)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다.
색(色)을 자아(自我)라고 비유하고
공(空)을 무아(無我)라고 비유하면.
자아(自我)가 곧 무아(無我)요,
무아(無我)가 곧 자아(自我)다.
자아와 무아가 다르지 않고
무아가 자아와 다르지 않다.
자아(自我)가 분명이 있어도 뜻대로 안 되고, 내 것이 아닌 무아(無我)라도 의지가 굳건하면 뜻을 이루니
우리는 물질과 정신으로 조합된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찰나적인 현재의 순식(瞬息)의 들숨날숨의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순식(瞬息)은 눈 깜작할 사이의 호흡입니다.
모든 생명은 숨에 달려있습니다.
죽는 날이 언제인가?
숨 끊어지는 날이지요.
숨을 잘 쉬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입니다.
ㅡ ㅡ ㅡ
비바람이 순조롭고 나라는 평안하고 국민이 행복하며,
평화로운 세상이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