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퇴임세미나에서의 김상현 교수 |
한국불교 사상연구의 대가로 지난 2013년 7월 돌연 세상을 떠난 故김상현 동국대 교수를 추모하는 학자들이 모여 국제세미나를 연다.
‘故김상현교수 추모 학술출판 사업위원회’(위원장 정병조, 이하 추모사업위원회)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및 사학과와 공동으로 1월 30일 오후 1시 동국대 초허당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화엄의 한국적 전개’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추모사업위원회는 김상현 교수 타개 이후 2014년 여름, 지인과 제자들로 구성됐다. 김상현 교수와 인연이 깊었던 정병조 금강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제자인 이종수 순천대HK교수가 실무총괄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유족대표로 박태원 교수가, 동국대 사학과의 노대환, 최연식 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김종욱, 김용태 교수, 금강대의 권탄준, 석길암 교수, 차선회의 김종규, 권오근, 지인으로 백도흠 교수, 제자인 손성필 교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김상현 교수 생전에 친분 있는 외국 학자들이 국제학술대회 관례상 지급되는 별도의 발표비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대회 또한 김상현 교수가 연구해 온 화엄사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회는 먼저 김용태 동국대HK교수의 사회로 정병조 추모사업위원장과 김종욱 불교문화연구원 원장의 개회사 및 인사말이 진행된다. 이어 △1발표 김천학 동국대 교수의 ‘법융의 화엄사상 일고찰’ △2발표 여건부(呂建福) 중국 섬서사범대 교수의 ‘화엄경과 비로자나 법신불’ △3발표 사토 아츠시(佐藤厚) 일본 센슈대 교수의 ‘의상 〈일승법계도〉의 사상구조와 배경’ △4발표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신라 화엄과 정치’ △5발표 리차드 맥브라이드 미 브리검영대 교수의 ‘State Preceptor Taegak 쮁ich’쮌n and Founding of the Ch’쮌nt’ae Tradition in Early Kory쮌’ △6발표 이종수 순천대 교수의 ‘조선후기 화엄학의 유행과 그 배경’이 이어진다. 발표후 정병삼 숙명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故김상현 교수 추모 국제학술대회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월 30일 대회에 이어 2015년 7월 경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의 주최 하에 금강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종수 순천대 HK교수는 “별세하실때까지 치열하게 불교와 우리 역사를 연구해온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후배학자들의 귀감”이라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신라 화엄사상에 관한 내용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학문적 업적과 가르침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교수는?
194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상대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효당 스님과의 인연으로 불교를 접한 김상현 교수는 단국대(1981~85년), 동국대 경주캠퍼스(1985~91년), 한국교원대(1991~ 97년) 교수를 거쳐 동국대 사학과(1997~2013년) 교수로 재직하며 삼국유사 연구와 화엄사상연구에서 일가를 이뤘다.
특히 1978년 ‘삼국유사로 본 일연의 불교사관’을 통해 삼국유사가 삼국사기보다 퇴보한 역사서가 아님을 역설하고 당시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라 화엄사상사연구’ ‘신라의 사상과 문화’ ‘고구려의 사상과 문화’ ‘화엄경문답을 둘러싼 제문제’ 등을 펴냈으며 2013년 2월 정년퇴임했고 그해 7월 21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현대불교신문에서 인용했습니다***
***동산불교대학 37기 도반님들은 1월30일 동국대학교 초허당 세미나실에 동참하셔서 교수님의 추모
학술세미나에 참석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