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220821705182
월드투어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인도선수의 우승.
월드투어와 같은 국제대회에서 인도 선수가 우승 하는 것은 무척 보기드문 일입니다. 물론, 인도가 예전에 비해 탁구 실력이 올라간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존의 아시아, 유럽권 선수들과 격차가 무척 큰 편이고, 국제대회 성적으로 산정(算定)되는 세계랭킹 역시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9월 현재 인도 선수들 중에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자부의 Soumyajit Ghosh(세계73위)와 여자부의 마니카 바트라(Manika Batra.세계113위)로, 세계100위권을 기준으로 남자부에서는 단 2명(Soumyajit Ghosh, Sharath Achanta Kamal)의 선수가 세게100위권 이내에 올라있고, 여자부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없습니다.
인도 선수들 중에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선수는, 9월 현재 남자부에서 세계랭킹이 2번째로 높은 샤라스 아찬타 카말로, 샤라스 아찬타 카말은 얼마전까지 독일 명문 보루시아 뒤셀도르프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뿐아니라,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세계랭킹이 32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인도 남자탁구의 실질적인 에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역대 월드투어 성적에서도, 아찬타 샤라스 카말은 인도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가진 선수였는데, 이번 벨기에(Belgium) 오픈을 기점으로, 아찬타 샤라스 카말의 월드투어 우승 기록은 '유일하게'에서 '인도 최초'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올해 벨기에 오픈 남자개인단식에서는 인도의 Sathiyan Gnanasekaran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는데, Sathiyan Gnanasekaran은 아찬타 샤라스 카말에 이어 인도 선수로는 역대 2번째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낮은 챌린지시리즈라 세계상위권 선수들의 출전이 전무(全無)한 대회였고, 위치적으로 참가를 기대할 수 있었던 유럽의 중상위권 선수들 역시, 현재 유럽 각국의 프로리그 참가및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되는 부다페스트(Budapest) 유럽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참가가 많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세계170위의 Sathiyan Gnanasekaran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확실한 이변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Sathiyan Gnanasekaran는 세계랭킹이 낮아 본선시드도 25번밖에 받지 못했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Sathiyan Gnanasekaran - "매우 놀라운 일이다. 나는 처음으로 월드투어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체코 오픈에서는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나는 긴장을 하지 않아, 경기에서 많은 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전에서 나는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고, 누이팅크는 나보다 압박감이 컸다. 그리고, 나에게 기회가 왔고, 기회를 잡았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Sathiyan Gnanasekaran는 4강에서 스웨덴의 하랄드 안데르손(Harald Andersson)을 4-3(10-12, 11-8, 1-11, 11-4, 8-11, 11-9, 6-11)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벨기에의 세드릭 누이팅크(Cedric Nuytinck)를 상대로 4-0(13-15, 6-11, 2-11, 15-17) 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하랄드 안데르손과 경기를 한 준결승전이 대단한 접전이었는데, 두 선수는 6게임까지 정확히 한 게임씩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7게임을 Sathiyan Gnanasekaran이 11-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Sathiyan Gnanasekaran이 이긴 선수들 중에 출전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독일의 스테펜 멩겔로, 스테펜 멩겔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단식 2번시드를 받은 선수였지만 8강에서 Sathiyan Gnanasekaran에 2-4(8-11, 16-14, 11-7, 11-7, 9-11, 11-5)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흥미롭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