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이름 2 (여호와 로이)
여호와의 이름 중 두 번째는 바로 ‘여호와 로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여호와 로이는 바로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말씀하실 때 목자와 양에 비유하여 많이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먹이시며 보호하시는 목자 되신 분이시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장 잘 나타내어 주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다윗의 고백일 것이다.
그럼 여호와 로이, 우리의 목자 되신 하나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1. 여호와 로이(Jehovah - Rohi)의 원어
(시 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원어)
1. “목자”(h[;r; : 라아) - ‘풀을 뜯기다, 먹이다, 사귀다, 친구가 되다’
: 목자라는 의미는 풀을 뜯어 먹이고, 인도와 보호함의 의미도 있지만, 친구라는
개념도 함께 가지고 있다. 때문에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친구이기 때문이다.
(요 15장 13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원어)
1. “친구”(fivlo" : 필로스) - ‘친구 friend. 사랑받는, 친애 받는, 친구다운’
: 많은 사랑이 존재하지만 그 중 가치가 있고, 귀한 사랑은 바로 친구를 위하여 목
숨을 버리는 사랑이다. 목자는 양에게 친구 된 존재로서 양을 다른 곰이나 사자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 까지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시며, 친구로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심으로 사랑을 증명하셨다.
* 성경 속 라아의 용법
① 먹이다, 방목하다, ~을 돌보다.
② 먹다, 뜯어 먹거나 먹는다.
③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④ 친구가 되다. 자신을 다른 사람에 결합시키다.
⑤ 사귀다. 교제하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로서 우리를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다. 우리의 육의 양식과 양의 양식을 채우시고, 우리를 보호하신다. 주의 말씀이 있는 곳은 늘 푸른 초장이다. 그 곳에서 우리는 영의 양식과 꼴을 얻을 수 있다. 목자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2. 성경 속의 목자
성경 속의 목자의 모습으로 가장 잘 표현된 사람은 바로 어린 목동 다윗이다. 그의 삶과 그의 고백을 통하여 목자 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신약에 와서 우리 주님은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대하여 끊임없는 증명을 하시고 비유로 말씀 하셨음을 볼 수 있다. 그럼 성경 속에 나타난 다윗과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목자의 특징을 알아보자.
① 구약의 어린 목동 다윗
-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준수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자였
다 (삼상 16장 18절)
- 수금을 잘 다는 사람으로 사울 앞에서 수금을 탐으로 사울의 악신을 떠나가게
하였다(삼상 16장 23절)
-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 양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그것을 따라가, 그것
을 치고, 새끼를 건져내었으며, 그것이 해하고자 하면 쳐서 죽였다.
(삼상 17장 34절 ~ 35절)
다윗을 통하여 비추어진 목자의 모습은 용맹하고, 훈련된 사람으로서 양을 지키
되 그 새끼까지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빼온 책임감을 의미한다. 또한 양 한 마리
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 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
나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 바로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독생자 예수의 목숨까
지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
② 목자와 양의 모습을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
신약 성경을 살펴보다 보면 주님께서 목자와 양의 비유로 주님과 우리의 사이를 말씀하신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언급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구약의 여호와 로이의 모습을 설명하신 것으로 우리의 목자 되신 주님에 대하여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 2장 6절) 이스라엘의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요 10장 11절)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목자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 10장 14절)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를 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요 10장 3절 ~ 4절) 목자의 음성을 듣고 아는 양떼
3절)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절)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히 13장 20절) 양들의 큰 목자되신 예수 그리스도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계 7장 17절)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 양의 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요 10장 7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아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목자의 앞에는 절대 서지 않으며, 목자의 뒤만 쫓아가는 특성을 가진 동물이다. 목자는 그의 음성으로 양떼를 이끌고 다닌다. 때문에 양된 우리는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쫓아가야 한다. 우리의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불꽃과 같은 눈동자로 지켜 보호하신다. 우리는 주님께서 쳐 놓으신 기쁨의 울타리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3. 양을 지킬 때 목자가 사용하는 도구 - ‘지팡이와 막대기’
(원어)
1. “지팡이”(fb,v : 셰베트) - ‘막대기, 홀, 부족, 지파’
2. “막대기”(hn:[ev]mi : 미쉬에나) - ‘지지자, 지팡이, 막대기’
목자가 양을 지킬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지팡이와 막대기이다. 지팡이와 막대기를 하나로 생각하는 데 실제적으로는 같은 것이 아니다. 지팡이와 막대기는 양들을 인도하고 보호하는 필수품이며, 양들은 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보며 안위함을 얻었다.
① 지팡이 / 인도와 왕적인 권위를 상징한다.
- 올리브 나무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로 만든다.
- 이 지팡이는 굉장히 길다. 때문에 목자는 양떼를 인도할 때나 안전한 곳으로 옮
길 때 지팡이를 사용한다.
- 양들을 물가로 인도한 후 물의 깊이를 잴 때도 사용되었다.
- 목자의 지팡이는 점차 왕이 손에 쥐고 있는 규로 이미지가 확대되어 왕적인 권
위를 상징하는 것이 되기도 하였다.
② 막대기 / 보호를 상징한다.
- 올리브 나무의 줄기에서 나온 가지로 만든다.
- 뿌리에서 나온 가지보다는 훨씬 짧다. 막대기의 한 쪽 끝은 뭉툭하게 두텁고 무
겁다.
- 목자는 막대기를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갑자기 나타난 사자나 곰과 같은 맹수를
물리칠 때 사용하였다.
- 막대기를 인도하려는 방향으로 던져 양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 막대기의 의미는 양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는 이미지로 확대되었다.
4. 보호자와 치료자로서의 목자
(출처 : 열린다 성경 - 광야 이야기 / 류모세 저)
① 보호자로서의 목자
- 광야에서 양떼를 칠 때는 많은 위험이 있었다(맹수의 공격, 강도떼의 출현)
- 양은 두려움이 많은 동물이다. 광야에서 양들이 죽고 사는 것은 목자에게 달렸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맹수가 나타나면 양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이다. 바로 목자를 바라보는 것
이다. 목자가 곁에 있을 때 양들은 그제야 안심을 한다.
- 광야에서 양들은 ‘목자에 대한 전적인 의존’을 통해서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힘없는 존재이다.
② 치료자로서의 목자
- 맹수가 나타났을 때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양을 목자는 그늘로 데리고가 귀
와 목덜미 주위를 마사지 해준다. 이때 마찰열을 줄이고 털이 뽑히지 않도록 하
기 위해 목자가 가지고 온 기름병을 열고 올리브기름을 붓고 마사지를 해준다.
- 목자는 양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위하여 피리소리를 들려준다. 목자는 갈
대로 피리를 만들어 양들이 풀을 뜯는 동안 열심히 불어준다. 이는 양들의 심적
인 안정을 위함이다.
(이후 다윗은 사울에게 수금을 타 악신을 쫓아내게 해 준다. 그 솜씨는 여기서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5. 성경 속의 친구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목자라는 의미는 친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성경 속에서 친구와 같은 목자가 되어 주신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
(사 41장 8절)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벗이라 칭하시고, 비밀을 알려주시며, 소돔과 고모라
의 심판에도 동참하게 하신다.
- 하나님의 친구 모세
(출 33장 11절)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친구처럼 이야기 하신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
서 모세를 만나시고 십계명을 직접 주셨다.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
(행 13장 22절)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 다윗은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신다.
* 이처럼 여호와 로이, 우리의 목자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모
습으로 다가오신다. 때론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목자로, 때론 권위 있
는 왕의 모습으로, 때론 우리에게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친구로,, 우리는 목자 되
신 주님과 함께라면 세상의 그 어떤 공격과 환경의 어려움, 고난에서도 이길 수
있고, 위로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