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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은 한 시대의 선사이시다.
원우(文悟, 宏覺, 중국 莆田市 大光禪寺 住持)
1) 나의 안목을 뜨게 해주신 사부님
나는 1970년 푸티엔현 장볜향에서 태어나 18살인 1988년 메이펑사에서 싱중 스님을 스승으로 출가하였으며, 1991년 메이펑사 삼단대계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관정 스님에 대해서는 1991년 계를 받았을 때부터 알았지만 미국의 왕 박사가 함께 왔을 때부터 가까워졌다. 왕 박사는 미국 푸졘성 화교협회 회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사부님과 인연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은 1993년 봄에 우리 절에 와서 견성성불이라는 글을 써 주셨다. 아래 연꽃을 그린 휘호는 매우 힘 있는 필체다. 앞에 원우 법제자라고 높여주시고 스스로는 어리석은 스승이라고 본인을 낮추셨다. 스승께서는 늘 이렇게 겸손했지 권위를 세우려 하시지 않았다.
1993년 쥐셴산 링쥬사 법당에서 정법안장을 받아 법제자가 되었다. 6월 19일 받은 정법안장에서 관징 스님은 다음과 같은 표신게를 내려 주어 그때부터 사부님으로 모시게 되었다.
경장을 꿰뚫으면 사람과 하늘이 기뻐하고
자성 깨달아 들어가면 원융함이 깊어지니
참선과 정토를 함께 닦아
열심히 세간을 가르쳐 미혹을 벗어나게 하라.
사부님은 아직 미흡하고 젊은 나를 인정해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배운 것이 많았다. 특히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전혀 경험이 없던 나를 싱가포르와 말레시아에 데리고 가 주셔서 크게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다행히 사부님은 사투리만 하시기 때문에 내가 보통화로 통역을 해드리는 작은 도움도 드릴 수 있었다. 사부님은 나를 두 번 데리고 가셨다.
2002년 말레시아 방문
2003년 싱가포르 방문
이런 경험은 나에게 국제적인 안목을 뜨게 하였고, 2004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초청하여 혼자서 싱가포르 가서 법회를 주관하기에 이르렀다. 싱가포르에 갔을 때 사부님의 두 책을 정리한 류스화 거사를 만나보려 했으나 이미 세상을 떠나서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평생을 혼자 살면서 선과 정토를 함께 닦았다고 했다. 혼자 살았기 때문에 죽은 지 3일 만에 알았는데, 죽을 때 앉아서 죽었다고 한다.
그 뒤로도 미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사부님 제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다. 관정 스님이 원적하시고 49재를 우리 절에서 내가 주관할 때는 비용 3,000달러를 미국 제자들이 대고 싱가포르에서 쌀 10,000근(5톤, 5,000kg)을 가져다 절 주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좋은 일을 함께 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관정 스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공 스님이나 불광사 쪽으로 가서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사부님의 빈자리는 컸다.
2) 범부는 사부님의 경계를 알 수 없다.
사부님은 한 시대의 선사이시다. 사부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는 모두 선의 멋과 도를 가지고 있었다. 범부에게는 아주 평범한 것일지 모르지만 “천안 . 혜안”이 열린 사람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바로 범부는 나한(성인)의 경계를 모르고 나한은 보살과 부처님의 경계를 모른다는 것이다.
사부님의 일생은 변고가 많고 어려움이 많았으며 순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끊임없이 갈고 닦아 마침내 한바탕 도업을 이루어 「서녘 극락세계 여행기」와 「정토선 정의」를 써 낼 수 있었다. 이 두 권의 아주 훌륭한 양서는 바로 ‘인간의 길이란 바다가 뽕밭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서녘 극락세계 여행기」는 어머니이고, 「정토선 정의」는 아들이다.
중국에서는 정토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러나 혼자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 나도 정토선을 하고 있지만 아직 깊이 들어가지는 못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깊이 있게 수행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정 스님의 진짜 능력을 모른다. 관정 스님은 많은 제자를 원하지 않았다. 관정 스님의 가장 큰 실수는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제자를 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부의 넓은 뜻을 널리 펴기 위해서는 푸티엔시에 정토선 도장을 세우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부님이 태어난 곳이 푸티엔 시내 동대로이기 때문이다. 많은 신도들이 사부님 도력 가호를 받게 하여 하나의 불교 미타촌을 세우고, 따광선사를 더 키워, 그 가운데 중국 정토선센터, 관정 스님 기념관, 염불당 같은 불교 사업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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