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살펴보며 무말랭이를 만들어보았어요
만들기 전에 무를 만져보며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냄새도 맡아보았지요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텃밭에서 수확한 무일까?"
"하얀색 무도 있었고 초록색 무도 있었는데"
무를 수확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도 해보아요
무로 만들 수 있는 김치도 이야기 나누어보며
무와 배추로 담그는 김장에도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지요
"씹을 때, 큰소리가 나요"
"나뭇잎을 걸어갈 때, 나는 소리 같아요"
무를 먹을 때, 나는 아삭아삭 소리가 나뭇잎 위를 걸어갈 때 나는 소리 같다고 표현하였어요
"김치는 매운데 무는 안 매워서 먹을 수 있어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실과 바늘을 끼워보고 무를 하나씩 끼워보았어요
"하나, 둘, 셋, 넷 무가 엄청 많네?"
"다같이 나누어 먹으려면 무가 많아야 해"
"실이 엄청 길다"
"다인이 키보다 더 긴 거 같은데?"
"어? 잘 안들어가요"
"손에 힘을 많이 주니깐 바늘이 들어가요"
"기다란 무 목걸이를 만드는 것 같아요"
눈을 감고 무 냄새를 맡던 서영이가
"나뭇잎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요
이서는 무를 만지며
"작은데 튼튼하네?"라고 말하지요
"달콤한 맛이 나요 김치먹을 때 나는 소리가 나요"
"나는 사과먹을 때, 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실이 꼬이지 않게 천천히 무를 끼워요"
"하나, 둘, 셋? 어 무가 줄을 서 있네?"
"화장실 갈 때, 줄 서 있는 나같아"
"실이 쭉쭉 늘어나네?"
"하얀색 옷을 입는 무도 있고 초록색 옷을 입는 무도 있네?"
"무도 나뭇잎처럼 옷 색깔이 달라요"
"먹어보니깐 살짝 매운 것 같아요"
"무말랭이를 만들어서 김치에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는 김치에 넣는 무 맛있겠다"
"무말랭이 언제 먹어요?"
"먹으니깐 맛있어요 사과랑 감 먹을 때 나는 소리가 들려요"
"실이 기다랗네? 기다란 거미줄에 무가 달려있어요"
"하얀색 거미줄에 무가 많이 있네?"
"무는 어디에 넣어서 먹어요?"
"밥에 넣어서 먹어요?"
"실이 길다 하얀색 뱀 같아"
"무로 뱀을 만들어요"
"무가 시원해서 맛있어요"
"하얀색 눈이 쌓인 것 같아요"
"겨울에 만나는 눈을 지금 만났어요"
"시은이가 좋아하는 김치에 있는 무네?"
"무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고 있어"
실을 타고 내려가는 무를 본 시은이가 미끄럼틀 같다고 이야기를 해요
실을 살펴보고 실을 손가락에 감으며 놀이를 해요
실을 손가락, 손, 팔 위에 올려놓고 길이도 재보고 어떤 실이 제일 긴지 이야기도 해보지요
실을 감은 손을 보여주며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어"
"거북이?"
실을 감은 손등을 보여주며 거북이의 등이라고 소개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거북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해보아요
서영이는 손가락에 실을 감으며 사과를 만들어보아요
"맛있고 커다란 사과가 손에 열렸어요"
실을 감아보며 옷을 만들어보기도 해요
"분홍색 지렁이가 이준이 손에 놀러왔어"
"하얀색 국수를 만들어볼까?"
"손가락에 감으니 하얀색 뱀이 놀러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