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0년 3월 6일(토)
**누구랑:백붕 회원
**하늘은:흐리다
**지나온 길:온천장역-서동고개-윤산-오륜터널위 능선-수원지 정자-오륜대 본동-땅뫼산수변길-오륜대 본동(되돌아옴)-오륜대 전망대-오륜대마을-선동 상현마을
**산행시간:
**특징
-윤산(輪山)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서동의 서북쪽에 있는 해발 317m의 구릉성 산지로『동국여지승람(1486)』과 『동래부지(1740)』에는 윤산(輪山)으로 기록하여 진산(鎭山)이라 했다.
진산이란 도읍(都邑)이나 성지(城址)의 뒤쪽에 있는 큰 산을 말하는데 이 윤산은 동래부 뒤쪽의 큰 산이니 진산이 된다.
윤산이라 한 것은 동래쪽에서 보면 산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둥글다고 해서 바퀴 윤(輪), 뫼 산(山)의 윤산이라 한 것 같다.
주민들로부터 '대머리산' '둥글산'으로 불린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구월산(九月山)으로 불리었을까?
뚜렷한 답은 없지만 바퀴에서 연상되는 '구불다'에서 '구블다' '구을다'로 변해오다 결국 구월산으로 와전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원래 산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시는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국토지리정보원에 산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결국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윤산으로 산 이름을 복원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002년 7월 시에 알려와 시는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윤산으로 부르고 있다.
-회동(回東)수원지
부산의 주요 상수원보호구역 중 하나인 회동(回東)수원지는 부산 금정구 회동동 선두구동 오륜동과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에 걸쳐 있으며 부산 시민들에게 상수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여유와 휴식 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게다가 지난달 5일 부산시와 금정구청이 상수원 보호를 목적으로 45년 동안이나 출입이 제한돼 있던 수원지 주변 일부 구간을 깔끔하게 정비, 총길이 9.5㎞의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를 전면 개방하면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된 곳이다.
**내용
이번 산행은 도시민들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집 뒤안처럼 가까운 부산시 금정구의 윤산과 지난 1월5일 45년만에 개방된 금정구 일부,동래구 일부와 해운대구 일부의 급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백두대간 완주자들의 모임인 백붕(白朋-회장 강용주)의 2010년 1분기 정기모임에서 손 바쁜 일요일 대신 토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이를 따른 것이다. 근교의 영남알프스로 가기로 하였으나 비가 온다는 소식과 하나 둘 불참 소식에 부산 시내의 산을 가기로 변경한다.얼마전에 개방된 회동수원지 수변 산책로와 연계하여 산행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던 차에 시내의 금정산,백양산,장산등 조금 더 높은 산에 밀려 후순위인 윤산으로 정한다.
집결지인 1호선의 온천장역 4번 출구로 1대간 9정맥을 하고 계신 강용주 회장님이 예전보다 날씬한 모습으로 나타나시고,뒤이어 김창진,백은하 회원이 차례로 얼굴을 보인다. 9시 약속 시간이 다되어 가는데도 더 이상 회원들이 나타나질 않는다. 불참 연락이 없으면 참석으로 알기로 했으니 전화를 아니해 볼 수 없어 몇 통의 전회를 해본다. 김성태 회원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5명이 내리는 듯 마는 하는 이슬비를 맞으며 서동 고개를 향하여 걸어 올라간다.
서동고개 삼거리에서 좌측편 뉴그린 아파트를 지나서 아무쪽이나 산을 향해서 올라가면 도로를 건너고 조금 더 올라가서 또 도로를 건너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옛날 언제인가 왔을 때는 서동고개가 제일 높은 길이었였는데...
주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수없이 다니는 길이라 넓기도 하거니와 경사도를 줄여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자전거 라이딩 장소로도 훌륭해 보인다.
몇일간 봄을 재촉하며 내린 비로 등산로는 질퍽이는 곳도 더러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등로 상태가 좋다. 좀 더 높은 산의 봄철 산행시 길이 녹다 얼다를 반복해 바짓가랑이와 등산화가 진흙 범벅이 되는 것에 비하면 무심결에 걸어도 좋을 정도이다.
발목을 접지르고 난 후의 오랜만의 산행이라 호위호식하던 뱃살이 자기 자리를 위태롭게 느낄 때 쯤 윤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 뒤로 정자가 있고 동편으로는 목재 테크가 설치되어 주변 조망을 즐길수 있도록 산행,산책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동남쪽의 장산에서 남쪽으로는 광안대교와 서쪽의 금정산과 북쪽으로는 철마산에서 동북의 달음산으로 이어진다. 지척에는 아홉산 능선과 윤산 능선이 회동수원지를 둘러싸고 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흐린 날이라 산빛이며 물빛이 탁하다는 것이다.
(계속-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