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시 관모봉(冠某峰:640m)-지등산(地登山:535m) ★
* 일 자 : 2013.12.29(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 1065회 산행>
* 어 느 산 : 관모봉(冠某峰:640m)-지등산(地登山:535m) <충북 충주시 동량면>
* 산행코스 : 화암리 충주호 선착장 옆 기업은행 충주 연수원 뒤 등산로 입구 (09:20)-
삼거리(09:50)-관모봉 정상(정상행사,11:10-11:20 김정태,장영신부부 만세)-
지등산(12:00)-가족묘 경유 건지마을 동호가든 동호주유소앞 국도변으로
하산(13:00) <약 7.3km 3시간 40분>
* 참석회원 : 31명
* 산행기획 : 이석우 기획총무 <무도시락 산행>
* 산행후기 및 사진 : 조한수
◐ 충주호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2013년 송년 산행 ◑
o 오늘 우리 오륜 산악회가 계사년 한해동안 무탈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감하는 송년 산행
일이다,
해가 거듭 할수록 우리 산악회는 더더욱 융성발전과 안정된 친목산악회의 영원한 불사조
로서의 진 면모로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이른 아침 기상예보 영하 8도의 추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송년산행을 축하하기 위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회원들이 우리의 영원한 중앙고속버스 좌석은 채워지고, 이석우 기획총무는
기대이상의 인원에 입이 귀에 걸린다,
o 07:30분 우리를 태운 버스가 서서히 움직이자 예나 다름없이 행복여성 "오사녀" 원로회원이
쪄 말린 「고구마 마리」를 돌리고, 뒤이어 "한인우"고문도 지난주에 이어 따끈한「보위차」
를 희망 회원들에 한잔씩 돌린다,
이번엔, "오환숙"여성회원 먹기좋게 잘라 온「콜라비」를 돌리고,
나도 빠질세냐 ? 예뿐이 "황미옥" 전 여성기획총무 자기 닮은 뽀송뽀송한 「곶감」을 회원들에
돌리는 미덕에 송년 산행의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요번엔 ! 장영신,김정태 고문부부가 오늘 점심을 쏘겠단다 ! 모두들 박수와 아울러
이석우 기획총무 마이크 잡고 환한 미소를 띠며 오늘 접수 마감 한다고 우스개 소리에
오늘 분위기 만점....
o 오늘은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관모봉과 지등산을 무도시락 산행을 한다,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위치한 지등산은 천등산,인등산과 함께 충북 3등산의 하나로 천,지,인
하늘과 땅처럼 넓고, 인간의 덕목같이 편안하고 포근한 산을 의미한다고 나 할까 ?
o 관모봉(640m)과 함께하는 지등산(535m)은 천등산(807m),인등산(666m)중 제일 낮은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산아래 남쪽으로 광활하고 푸른 물줄기 아름다운 충주호가 펼쳐지고
북으로는 인등산이 동쪽 건너 편으로는 계명산과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o 07:30 서울을 출발, 여주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08:15-08:40)후, 중부내륙-감곡IC-목계대교
경유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충주호 선착장 입구 좌측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뒤 등산로 입구도착
산행시작(09:20), 출발당시 서울의 기온보다는 조금 누그러 진 듯 하다,
맑은 하늘에 태양이 계곡과 강 기온을 타고 오르는 운무사이로 강렬한 태양 빛을 쏟아 내고
있다 ,
등산로 초입부터 급경사 나무계단길은 얼마전에 내린 눈 잔재와 떨어진 낙엽이 한데 얼어
붙어 무척이나 미끄럽다,
o 앞사람 엉덩이 보고 코가 땅에 다을듯 계속되는 급경사에 한겨울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못
이기고 이곳 저곳에서 하나둘 파커와 점버를 벗어 배낭에 넣고있다,
한겨울에 이정도 야단 법석이면 얼마나 급경사 인지 짐작이 간다,
이렇게 쉼없이 30여분 만에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09:50)하니, 능선 언덕에서 불어 오는
쌀쌀한 찬 바람이 얼굴과 귓전을 때리면서 온몸에 한기를 느낀다,
사람들이 간사 스럽다, 더웁다고 할땐 언제고, 넣었던 파커를 꺼내 입고 이곳에서 쉬는둥
마는둥 우측 주능선 길을 올려치는데 계속되는 급경사가 만만치 않다,
◐ 삼거리(09:30)- 관모봉(정상행사,11:10-20) ◑
o 능선 삼거리에서 바로 위로 올려 보이는 관모봉끼지는 멀어 보이지 않는데 계단식 급경사에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급경사 길에 고도가 높을 수록 쌓인 눈이 많아 지면서 미끄럼이 심해 노송아래 간이 쉼터에서
모두들 스패츠에 아이젠을 하고 일부 고문들은 산행을 포기 원점 회귀하고, 선두 그룹은 서둘러
관모봉 정상을 향했다,
관모봉 정상을 향하는 양옆으로 빼곡한 굴참나무와 거대한 노송들이 한데 어우러진 밑으로 쌓인
눈과 나뭇가지에 걸린 운무의 상고대가 아름다운 운치를 더해준다,
o 또한 산행길 간혹 눈에 띄는 분재같은 괴이하고 특이한 노송의 작테에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멀고먼 급경사 눈길 산행 ! 산행시작 두시간 가까이 관모봉 정상에 도착하니 굴참나무와 노송
들로 빼곡한 정상 주변 조망은 꽉막혀 있고 산불 무인감시 초소와 철탑이 천등지맥인 관모봉
정상을 지키고 있다,
철탑앞으로 등용문 형상을 한 거대한 노송이 보는 등산객들을 놀라게 한다,
어찜 저렇게 생겼을까 ? ....
그외 별다른 특이 점이 없고 관모봉 정상은 표지석도 없다,
정상 끝자락 나무에 "산친구 산악회"에서 해놓은 「관모봉」코팅 정상 표지가 풍파에 시달린채
초라한 형상으로 매달려 흉물스럽게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후, 오늘의 송년산행 후 뒤풀이 찬조를 해주시는 장영신,김정태 고문부부의
우렁찬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무리(11:10-11:20) 하고 서둘러 지등산을 향했다,
◐ 관모봉(11:20)-지등산(12:00)-가족묘 경유 견지마을 동호주유소 앞 국도변으로
하산(13:00) ◑
o 관모봉에서 정상행사를 마치고 지등산을 향하는 길은 굴참나무와 잡나무, 빼곡한 노송
군락지 등을 거치는 동안 운치 있고 눈쌓인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쉼없이 한동안 산자락
안부에 도착하니 앞으로 확 트이면서 거대한 밤나무 밭 농원이 시야에 들어오고 밤나무
밑으로 쌓인 눈 평원이 장관이다.
o 뽀쪽히 솟은 지등산을 향해 밤나무 농원 끝자락 눈쌓인 길을 따라 잠시후 완만한 산등을 타고
산봉우리에 올라서니 지등산 답게 땅에서 풍기는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12:00)
먼저 올라온 선두가 산자락 밑으로 길게 뻗어 내린 밤나무 농원과 저 벌리 충주땜 하구의
남한강 호반 풍경에 넋을 잃고 충주호의 진면모를 감상하고 있다,
정상초입에는 표지목이 방향을 가리키며 이정표 역할을 하고 정상에는 오석으로 된 정상
표지석이 오는손님 가는손님을 반기고 있다,
오늘은 산행내내 오륜산악회 독무대이다.
추운 날씨 탓인지 산행하는 사람을 만날수가 없었다,
o 이곳에서 잠시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디카에 담고, 서북방향 하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밤나무 농원과 마나는 끝자락에서 좌측길 산들자락의 가족묘원을 끼고 내려서면 건지마을
경로당을 지나 마을 포장도로길 옆에 잘 지어진 시골의 전원풍 가옥 앞에 나이많아 보이는
할머니가 뒷짐 진채 배낭메고 등산복 차림의 남녀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것을 바라보며,
말을 걸어 말벗이 된다,
성연주 여성회원 ! 할머니 연세가 얼마세요, 에잉 ~! 올해 86세야,
겉으로 보아서는 10년이상 젊어 보인다,
할먼니 ! 무척 젊어 보이네요, 기분이 좋은듯 ? 시골에 공기 좋아서 그렇치~ 걱정도 없고....
오래오래 사세요, 이별 인사에 할망구 싱글 벙글 손흔들며 연실 손인사를 한다...
o 건지마을이 고도가 높은지라 마을입구 까지 내려오는 마을포장 길은 돌고 돌아 굽이굽이
대관령 고개길 같다,
마을주변은 사과의 고장 답게 마을 전체가 사과 밭이다,
아름다운 남한강 충주호의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풍요롭고 온화한 산골마을 전체에 휘
날리는 무공해 보약 공기를 마시며 조동체육공원 입구 경유 동호가든,동호주유소 앞
국도변으로 하산(13:00)하니 배꼽시계는 늦은 점심시간을 알린다,
고 ~! 중식장소 앞으로
o 하산지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충주시 동량면 호반로에 있는
「꽃봉재 가든.☎ 043-856-5306」에서 쇠주와 맥주를 겸한 "버섯 전골 정식"에
오늘도 똑같은 유행가, 부어라 ! 마셔라 ! 시간 가는줄 모르고....
추운 밖에서 놀고 있는 어린 강아지 3마리 태어난지 아마 한두달 정도 된듯 싶다,
정을 받지 못해서 오는 사람마다 신발등을 햟고 맴돌며 응석과 애교를 부리면서
정을 갈구 하고 있다,
주인장 왈 !, 어미는 노산에 강아지를 낳고 바로 죽었다 고 한다,
인정 많은 우리 여성회원들 귀엽고 애교를 떠나 그 소리에 충격받고 불쌍한지고..
이 추운데 불쌍해서 어쩌나...
한심소리 하늘 무너진다, (이하중략)
* 15:30 서울도착 해산, 다음주 신년 산행에 또 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