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를 재배 하기위한 배추 모종 을 심을때만 해도 2010의 배추가격이
연상되어 기대감이 크던차 에 뭔가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배추 모종을
7월 말부터 조금씩 심기 시작하여 11월 초 까지도 심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11 월달에만 해도 1000원씩 하던 배추가 김장철로 다가 가면서
400원 에서 200원으로 추락했지요 이와중에 배추를 사가기로 예약해놓고
배추 값이 싸지니까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려 늙은 농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신 분들도 많더군요
다행히 저같은 경우엔 배추값이 폭락했지만, 분산투자를 한 덕택에 배추를 버리지
않았고 김장땐 절임배추로 팔았고 지금은 쌈배추로 팔고 있답니다
배추가 폭락해도 여기에 대처할수 있는 방안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가 대부분인 현실에 가슴이 많이 아프긴 합니다
지금부터 지난 1년간의 배추에 관한 경험을 이야기 해보고 자 합니다
먼저 배추에 관한 기초적인 자료들 을 읽어보시고 댓글로 답을 달아주시면
한분 선정하여 배추 우거지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김장철에 생산되는 배추는 90일 부터지만 실제로는
110일 된 김치가 가장 맜있다는 실제로 싦험해본 자료가 있더군요
배추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로서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문헌상으론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 에 처음 나온답니다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서 ( 1 ) .(2 ) .( 3 ) 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에 속하지요
원래는 구(결구)를 형성하지 않고 상추처럼 잎만 자랐는데 오랜 선발과정과 육종을
통하여 오늘날의 결구종을 육성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배추를 짚으로 묶어주는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로서 생육기간은 50-90 일 정도 된답니다
생육 초기에는 고온에 잘견디나 후반기로 갈수록 고온 에서는 각종 바이러스 와
질병에 취약 하게 된답니다
(해서 시설하우스 에서는 결구가 잘안되고 배추가 물러서 좋지 않다는
속설이 생겨 난것 같습니다 : 추측. 하지만, 재배 기술의 발달로 물관리 만 잘하면
결구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기온차에 의하여 배추 맛은 오히려 더 좋은것 같습니다 )
배추 생육에 가장 알맞는 온도는 20c 전후이고 결구의 최적온도는 ( 4 ) 이랍니다
온도가 천천히 내려 갈때는 영하 ( 5 ) 까지 견디나 갑자기 추워지면 영하 3-4c
에서도 동해를 입는답니다
배추가 영하의 날씨에서도 겨딜수 있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세포의 체액이나 세포의
삼투앞을 높여 어는점을 낮추기 대문에 추위에 견딜수 있는거랍니다
(소금물과 설탕물은 어는점이 물보다 낮답니다 : -1,9 c)
이렇게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당(糖) 을 쌓는것을 담금질(hardening) 이라 하는데
"야물어짐" 이란 뜻이랍니다
즉,배추는 겨울철에 당을 쌓아두기 대문에 더 단맛이 나는것이지요
물론 당이외에도 여러가지 지방물질이나 단백질성분이 세포에 쌓여서 세포액의 삼투앞을 높여서
낮은 온도에서도 얼지 않도록 한답니다

식탁에 오르기만 기다리는 행복한 배추도 있지만,

노지에서 수확하지 못하고 버려진 배추들도 있답니다

농장에 갈때마다 보여지는 현실앞에 마음이 무겁답니다 (배추가 제것인마냥)
첫댓글 어머 어머 어머 ㅠ ㅠ ㅠ
세상에.....
제것이 아니라고 해도 어찌 저 광경을 볼수 있겠는지요
농사지으시는분의 마음속은 검은색일것 같아요
까맣게 타 들어가는 심정이 일년에 몇번씩일테니요 ㅠ
마음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몇년 전에도 저렇게 배추들이 심어진체 그대로 버려진걸 본적이 었었는데...
저럴때 일년 내내 농사지은 사람의 마음은 어떻할까요
넘 마음이 아픕니다 이그~~ㅠㅠ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현실인데,,, 문제는 너무 노령화가 되었다는것이지요
아이고 아까워서
가슴을 쓰러내리는 사진입니다
저농부맘이 어땠을까요?
저보다 더많은 양을 그대로 버리는 분들도 많답니다
배추심어봐서 저도 알지요..
문제는 작년에 고추가 죽으면서 그곳에 모두 배추를심었으니까요 우리시골에도 너도 나도 다 심었으니까
그만큼 물량이 늘어나고 우리네 생각은 모자라다면 더 찾고 남는다면 그냥 공짜로 줘도 안 먹는것이 소비자
방법 없습니다 .. 배추는 5년에 한번꼴로 대박때리시니까 매년 꾸준하게 하시는것이 좋을듯하구요
매년 기상변화나 수요예상도 본인이 꾸준히 알아봐야 될 것 같아요 ..
상품계발을 해야 되는데 배추는 아직 뚜렷한 상품계발이 어려워서.. 절임배추,포장배추,김치,이런거 말고는
또 다른 상품으로 계발이 어렵기때문에 공급과수요를 잘 맞추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해결책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11월초에도 배추를 심어도 상품성이 있나요 ?
해결책이 있다 말씀하시는데 많은 농민들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모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남지방 특히 진도나 해남쪽에 가보시면 배추 밭이 어떤상태인지 알수 있구요 버려진배추가 많아요
싸면 농민들이 알아서 폐기 처분해야하고
비싸면 수입하면 끝이고 이게 책상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 하는짓 들이지요 ㅠㅠ
시설하우스만 있다면 해결은 쉽다고 보여진답니다.
문제는 노지 재배에서 분산투자인데,,, 저는 개별적으론 가능하다고 봅니다
눈속에 덩그러니 떨고 있는듯한 배추가 보는이를 아프게 하는군요..
고랭지배추의 단맛이 추위를 이겨내려는 배추의 삼투압작용에 의해 그렇군요..^^
배추에 대한 특성과 지식을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적극적인 사고가 느껴집니다..농민들에게 힘이되실것같습니다..수고하세요^^
예쁘게 봐주시니 ,,, 열심히 하겠습니다
징!~ 허니 맘이 아프네요. 아까워서 .....
그러게요.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 같이 마음 아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배추로 전을 해먹어도 달달~하고 고소하고, 샤브샤브에 야채 대신 넣어서 먹었더니, 평소에 배추전을 잘 안먹던 아들이 배추익힌게 맛있다고 잘도 건져 먹더군요.. 수육의 쌈용으로 절여 먹었더니 그 맛 또한 너무 달았지요..
먹으면서도 이미 한달 전 쯤 부터인가 배추풍년이라 갈아엎어치우는 농민들뉴스 봤던 기억에.. 마음이 아팠더랬습니다.
저 한사람의 소비가 미미하나, 먹고 싶어도 구하기가 좀 어렵고, 1년을 정성들여 저렇게 방치하기가 본인의 마음을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아프네요. 막막하시기도 하겠고..우짜면 좋을지 저는 해결책 없이 마음만 진짜 아프네요.... 어디서인가 차로 지나가며 본적도 있어 착잡했었는데요..
초가집님!!!!!!!!! 마음 아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추 짤라서 속만 팔면 안되나요.
키로에 얼마씩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