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09년 2월 9일 현재 상황
고려대 사회학과 최초합
외대 언론정보학부 예비 2번
연대 1차 탈락
서강대 1차 탈락
성균관대 정외과 오후버전 88-90점 1차합격
한양대 사회학과 영어 83.75 국어 모름(70점대 예상) 1차합격
중앙대 경영 오후버전 69점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전적대 : 아주대 미디어학부 04학번
성적 : 3.79/4.50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1)수능이 생각만큼 점수가 안나오긴 했지만 원하는 곳에는 들어갔다.
근데 난 피디나 기자를 생각했지, 게임 프로그래머 등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여간 과를 잘못 선택해서 과를 바꾸고자 했다.
2)공부 좀 한다 소리 들었는데, 친구들은 다 좋은 곳 재수해서 갔다.
머리가 점점 굵어지면서 열폭은 쌓여만 갔지만, 돈이 없으니 재수할 수 밖에.
그러다가 사정이 나아지고, 알바와 공익 월급을 모으면서
편입으로 이 고칠 수 없는 열폭병을 고쳐보기로 결심했다.
3) 고시, 공무원 시험등을 위해서 난 도서관에서의 공부가 절실했다. 공대는 그게 불가능.
진로도 다르고 적성도 다르고 흥미도 다른 이 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과정>
07년 3월부터 토익을 준비하기 시작
07년 8월 토익 835. 기고만장. 이 때부터 공익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하루 1시간?) 단어봄.
07년 12월. 간간이 보던 단어 몇 개 정도로 의기양양하여 본 고대 편입시험 66점. 전체 22퍼센트. 버로우 확정. 시험삼아 고대만 봤음.
08년 3월 말, 문법 강좌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편입 준비. 단어 꾸준히 봄.
08년 6월 소집해제. 바로 절간 들어가서 공부 시작. 앉는 시간 15시간 순공부시간 13시간.
08년 7월 초순 하산.
08년 12월 초 서울에 고시원 안착. 지금까지 시험보고 결과를 기다림.
total : 확정할 수 있는 기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충 계산해 볼 때 1년 정도 공부했음.
<방법>
1) 단어
처음에는 토익 단어부터 시작해서, 각종 단어를 봐왔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M모 교재를 샀지만 잘 외워지지 않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모두가 추천하는 보카바이블을 사서 본 다음부터 어휘력이 급상승했다. 일단 보카바이블 표제어부터 모조리 보고(여기까진 기초적인 것이니) 그 다음부턴 빨간책의 단어들을 보카바이블에 체크해서 중요도를 따지고 달달 외워가기 시작했다. 근데 보카바이블엔 거의 모든 단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리도 깔끔하고 잘 되어 있어서 압도적으로 좋았다. 빨간책은 체크가 끝난 후 던졌다. 일단은 표제어->그 부분 파생어를 봐 주고, 옆의 심화 단어들과 뉘앙스등을 봐줬다. 11월 넘어서는 꼭지책의 인덱스를 이용하여 하나씩 비교하면서 정리에 들어갔고, 동의어를 연속으로 봤다. 어려운 동의어는 포기했지만 대다수 외우기로 결심하고 체크해서 달달 외웠다. 맨 오른쪽의 단어 문제들은 일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잊을 만할 때에 봐줌으로써 암기력의 향상을 기했다. 이런 식으로 보카바이블을 삶아 먹으니 웬만한 단어엔 주눅들지 않았다. 간혹 보카바이블이 커버하지 못하는 괴상한 단어들은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 추가하면서 외워줬다. 종합하자면 보카바이블 80%+단어장 20% 정도로 활용했다.
추천 단어책 : MD33000, 빨간책, 보카바이블*, 거로보카
2) 숙어
숙어는 나중에(10월) 들어서야 정리에 들어갔다. 여름에 이디엄바이블을 샀지만 10월부터 공부에 들어갔다. 무조건 많이 보고, 인덱스를 출력하여 깨알같이 숙어 뜻을 적고 체크하기 시작했다. 후반까지 날 힘들게 한 부분이다. 홍준기 모의고사 문제지에서 뽑아온 숙어 정리 부록이 날 살렸다.
추천 숙어책 : 이디엄바이블, 홍준기모의고사문제지의 숙어*
3) 문법
문법은 신본좌 강의로 시작했다. 기본편 한번만 돌렸고 80프로 이해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어려웠다. 절에서 실전편 한번 더 반복해 주니 실력이 늘었으나, 1200제에 들어와서는 고배를 마셨다. 문법은 감이 상당부분이지만, 외우는 부분 역시 중요하다. 이 부분은 편입영어 초기 문법에서 주를 이룬다. 따로 문법장을 만들어서 잘 틀리는 부분이나 외워야 할 파트를 적어가며 공부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정리가 소홀한 나머지 중앙대 문제에서 3개나 틀려버렸다. 석세스 영문법을 대충 본 탓인 듯하다. 끝까지 다 풀어보길 권한다.
추천 문법책 : 신성일 문법*, 그래머헌터, 석세스 영문법, 1200제, 1500제
4) 독해
독해가 편입의 꽃이다. 어휘의 탄창 아래 독해의 실력이 점수를 결정짓는다. 독해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도 충분했다. 일단 프린시피아 20개 강의를 돌려가며 구문력을 쌓는데 치중했다. 그리고 리딩특강, 강수정 중단문, 신성일 편입독해, 유형별 독해 등을 봤으나 이 4권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문제를 많이 봄으로써 감은 좀 늘었지만. 오히려 8월부터 타임지 인터넷판을 출력해서 보면서 실력이 는것 같다. 타임지는 실제 출제되는 영어 형식과 가장 유사하다. 해석본이 없는게 단점이지만 꾸준히 읽으니 속독력과 중심내용 이해, 실제 사용되는 숙어 표현과 어휘의 습득 등 장점도 많았다. 그 와중에 접한 거로리딩은 살벌한 난이도의 문제들과 지문으로 타임지의 모자란 부분을 뒷받침 해주었다. 모든 문제가 해석되어있는 것이 중요했다. 가끔 문제와 보기항 해석이 안되어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맨 뒤의 모델 테스트는 최고의 문제. 독해 중심의 난이도 높은 성대 유형을 대비하여 끝까지 아껴뒀다.
추천 독해책 : 거로리딩**, 라스트드래그
5) 문장완성
답답한 파트다. 문제지 좋은 것이 별로 없다. 700제는 문제만 많지 거지같은 문제가 다량 있다. 정면돌파는 쉬운 문제가 많다. 그러나 돈에 구애됨이 없다면 다 풀어보는 것이 낫긴 하다. 문장완성은 8월부터 시작했다. 어휘 숙어 문법 독해의 4박자가 종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gre교재에서 나오는 센컴파트를 모아서 출력하여 풀었지만 지나친 어휘의 난이도 때문에 비추한다.
추천 문장완성책 : 정면돌파, GRE 센컴파트
6) 모의고사
강창용 모의고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와있는 모든 강창용 모의고사를 프린트하여 매일 1-2개씩 풀었다. 이 부분은 공을 들여 철저히 분석하고 완전히 이해하려 노력했다. 거지같은 문제는 최대한 논리를 따져가며 잘잘못을 확실히 가리려고 했다.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추천 모의고사 : 강창용 모의고사 모음*
7) 공부방법
휴학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은 많았다. 매일 6시간 수면을 취했으며, 주말엔 한시간 정도 더 잤을 뿐, 쉬는 날은 갖지 않았다. 리듬이 깨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3번 정도의 인터넷 서핑으로 휴식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운동은 하루 1-1.5시간 꾸준히 하다가 9월부터 접고 공부에 전념했다. 운동을 접은 뒤엔 평균 15시간 앉아 있었으며, 순공부시간은 13시간에 육박했다. 매일 정해진 분량과 시간을 정하고 꾸준히 하면 이 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본인의 의지가 달린 문제다.
8) 전공
전공은 갈아타기를 심하게 하여 10월이 되어서야 제대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회학 전공은 외우는 부분이 다수 차지한다. 초보적인 최진기 수능 사회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대략의 이해를 시작했고, 그 후엔 저명한 개론서를 3개 구입하여 달달 외우기 시작했다. 각 부분의 주요 골자를 공책에 정리했다. 개론서 3개에 조금 심화된 책 1권 도합 4권을 4번씩은 봤고, 요점정리책은 몇 번을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연대시험 20일 전부터 필기 연습을 시작했고, 연대때는 정리가 덜 되어서 떨어졌지만 고대때는 괜찮은 답을 쓸 수 있을 실력을 쌓게 되었다.
추천 전공책 : 고려대 정도는 개론서, 연대는 심화전공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제외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1) 남이랑 비교하게 되면 열등감만 생겨서 곤란하다. 자기 수준을 잘 찾고 그것의 향상에 골몰해야지, 남을 무작정 이기려고 하다간 몸만 피폐해진다. 물론 좋은 원동력이 될 수는 있으나, 편입 공부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2) 시중의 많은 독해문제지들은 문제와 보기항 해설 등이 부실한 편이다. 그런게 쉽다면 상관없지만, 핀트 하나로 정답이 오가는 문제에선 중요한 문제가 된다. 그런 부분이 꼼꼼한 문제지가 적당할 것이다.
3) 아주 작은 부분에 주목하자. 성대 문제를 풀다보면 정말 핀트 하나 차이다. 아주 약간의 기울어짐도 급격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4) 공부에는 가속도가 있다. 익숙치 않아도 죽어라 앉아서 책을 노려보고 끊임없이 머리를 회전시키며 공부하다보면 자리에 붙어있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4시간 이상 공부하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지는 기분이 들 때까지 열공하자.
5) 머리가 좋거나 원래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하자. 그런 사람들이 합격수기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 핑계를 대며 탈락의 불안감을 느낄 바엔, 차라리 눈감길 때까지 단어나 외우는게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1)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라. 공부도 해본 놈이 더 잘한다. 여기저기서 남의 요령과 커리를 무작정 따라하려다가 오히려 주화입마(?)에 빠지게 될 수 있다. 남의 사정이 자신에게 항상 맞을 수는 없다. 스스로를 믿고, 지금 준비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시간과 방법을 바꿔가면서 자신의 공부방법을 찾아라.
2) 기계가 되어라. 모든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전혀 없다. 틀린 문제를 철저히 복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사회 이슈는 참고는 하지만 거기에 빠져들거나 말려들지 않도록 한다. 오직 공부다. 어중간하게 해도 붙을 수 있지만 운명의 신은 항상 노력하는 자의 편임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감정의 급변을 자제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야 승리한다.
3) 자신을 믿어라. 점수가 춤을 추고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이 몇 번이나 온다. 그러나 기계같은 듬직함으로 밀어붙여라. 공부에선 자기 자신밖에 없다. 합격률은 항상 50프로다. 붙느냐 붙지 못하느냐. 그것은 자신을 믿고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불문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