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안쪽에 크고 작은 횟집들이 줄지어있고, 관광객들이 연달아 도착하면서 좁은 통로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아낙네들의 손놀림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평소와 같이 광어우럭 도다리와 오징어를 주문하였으나 어제 큰 파도로 출어하지 못해 오징어 값이 껑쭝 뛰어올라있었다. 하는 수 없이 큰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는 한 마리만을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예전 같으면 오징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을 터이지만 오늘은 너무도 귀한 몸이 되어있었다.
지구의 온난화영향으로 바다수온이 상승하여 동해의 수온은 빠른 속도로 표층수온은 상승하고 저층 수온은 오히려 차가와지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동해바다의 어종의 분포도가 동해에서 서해로 남해에서 동해로 서식지가 변하고 있어 80년 후반에는 회유 성 어종은계속증가하고 있으나 한류성어종 등은 감소하고 있고 이미 동해근해에서 자취를 감춘어종이 있다.
바다가 뜨거워져 해파리가 크게 늘고 있어 어부들의 불필요한일거리가 또 하나 늘고 있다.
난류성으로 분류되고 있는 오징어는 남해안으로부터 동해 중부 해역까지 어장이 북상되고 있어 동해안의 어족이 증가하고 있으나 북한해역에서의 중국 쌍 끝이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의 수심이 차츰 깊어만 가고 있다.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남획하지 못하도록 하는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듯하다.
어린 시절 “정어리사세요! 싼 정어리가 왔어요!”하며 동네 골목길을 누비며 외쳐 데던 생선장수의 목소리가 생각이 난다. 좁은 시골길 몽 퉁 한 자전거 뒷자락에 정어리가 가득 채워있고 아낙들은 박으로 만든 바가지를 들고 동네어귀에 몰려든다. 현금이 없는 아낙네 쌀 한 됫박 바가지에 담겨있다. 물물교환이다. 어쩌면 지금보다도 더 편한 세상이었는지 모른다. 흔하게 느껴졌던 정어리는 60년대 이후부터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거의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뿐인가! 동태도 마찬가지다. 20∼30년 전만해도 겨울철 거 진 항 어판 장에 수북 히 쌓여 어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강원이북 산간지역마다 동해어장의 동태가 황태덕장위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북해도에서 어획한 동태를 러시아를 통해 수입하여 덕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끔 생태를 찾아 동해 바다가 를 찾아보지만 생태요리는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그나마 운 좋게 맛보는 생태찌게마저도 북해도에서 잡은 동태를 영하40⁰C 이상 냉동된 것을 녹여서 내놓는 것들이고 가금씩 일본에서 건너온다는 생태마저도 어장에서 좌판에 오르기까지30여일이 걸린다고 하니 북해산과 다를 바 없는듯하다.
겨울이오면 칼슘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과 각종영양분이 풍부하여 성장기어린이와 허약체질노인에게 특히 좋다는 영덕 대게가 풍어를 이룬다. 어획량의90%가 강구 항과 축산 항에 몰려있어 겨울이면 항구에 미식가들로 넘쳐흐른다. 깨끗한 모래톱이 있어 최적의 서식환경이 밀집되어있는 왕돌 잠 에서 잡아 건져 올린대게는 통통한 맛살과 내장이 제 맛이다. 뒤집어서 가지런히 놓고 쪄낸다. 내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정성을 들인다. 경험에서 얻은 지혜인 듯하다.
영덕대게는 매년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성수기를 이루다가 5월에 들어서면 수확량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다.
어족 보호를 위해 6월1일부터10월31일까지 포획을 금지 하고 있다.
영덕위판장의 대게는 옛날에는 3,000여 톤 정도가 포획되었지만 지금은10%정도인 300톤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한번에 3만∼5만개의 알을 산란하는 암컷대게를 더욱 보호하여 풍성한 영덕대게의 맛을 대대손손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부에서 어족자원 증식 및 수산자원 회복을 위하여 바다 숲, 바다목장 인공어초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현재10%정도에 머물러 있고 연안 어족 증식을 위해 살아있는 명태를 고가로 매입하여 인공수정으로 밀도를 높이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고갈되어가고 있는 어족자원 보호 및 증대를 위하여 우리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과서왜곡 등 줄기차게 야욕의 근성을 보이고 있는 일본정부와 몰지각한 그들의 파렴치한망언으로 우리 모두는 식상해하고 있다. 그들의 후안무치한 행동이 작금의 행태는 아니지만 요즘 들어 더욱 노골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어 가벼이 넘길 수만은 없다. 어처구니없는 그들의 야욕에 휘말리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은 물론 실질적인 주권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다시는 넘볼 수 없도록 안보에 한층 더 관심을 두어야할 때이다.
풍부한 지하자원 과 해양자원이 풍부하게 자리 잡고 있는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재론의 대상도 아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대마난류가교차하는 독도주변에는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회유 성 어족이 풍부하게 분포되어있다.
대구 명태, 연어 송어 꽁치 오징어가 주종을 이루고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이 풍부하게 분포되어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어종분포 변화에 따라 어장의 북상으로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의 밝은 불빛이 독도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독도주변해역에는 많은 량의 천연가스가 존재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고 메탄이 얼음상태로 매장되어있음은 이미 밝혀진 상태다. 수심200m지점에는 해양심층수가 존재하고 있어 식수는 물론 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활용도가 매우 높이평가 되고 있다. 조기에 개발되어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분쟁의 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노력이 있었음 한다.
안개가 잦고 흐린 날씨와 파도가 높아 어업전진기지로써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어선들이 마음 놓고 조업 할 수 있고 기후에 관계없이 언제나 가까이 찾아 갈수 있도록 접안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해양관광시설을 설치하여 바닷길을 오가는 각종 새들과 함께 밤을 지새 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한다.
파도가 험하여 독도에 접안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가까이 울릉도에 배편이 준비되어 있으나 년 중 70일 밖에는 정박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나마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도 태풍에 발이 묶여 발을 구르는 날이 허다해서 마음 놓고 찾아가기란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울릉도에 공항을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머지않아 완공이 되겠으나 독도의 접안시설을 더욱 확장하여 더 커다란 여객선이 파도에 제한 없이 쉽게 접안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한다.
더 커다란 해양시설을 설치하고 도시화해그곳에 우리국민들이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외국 여행객들과 내국민이 어울려진 모습을 보인다면 영주권 분쟁의 소지에서 더욱 자유로울 것이고 식상한 다툼을 종식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울릉도를 찾았으나 파도에 뱃길이 막혀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선명한 태극기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찍으며 이곳이 곳 대한민국 영토라고 소리쳐 보고 싶었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서는 마음은 허무할 뿐 이었다.
허사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독도는 오늘도 망망대해의 중심에 자리를 틀고 있다.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휘날리고 우리 젊은이가 상주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에게도 우리의 영토임을 인식시키면서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하는 모습들이 뿌듯함을 느끼게 하지만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
멀리서 뱃고동소리가 들려온다. 방파제벽을 세차게 부딪치며 하얀 물거품을 이루고 사라져가는 파도소리 가까이 들으며 다정하게 앉아있는 우리의 식탁위의 싱싱한 식감이 입안에 퍼지는 이순간이 무척이나 행복하게 느껴지는 지금, 하루빨리 독도의 화려한 도심에 우리 모두가 새해의 해돋이를 맏이 할 그날을 손꼽아기다려본다.
첫댓글 좋은 일 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한 번도 못 가봐서 꼭 가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모든것들이 합리적인 사고로 접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