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103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68(486)장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 주사 곧 충만케 하옵소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02:1-28), 설교(15분),
◈ 시편 102편은, 그 표제에 ‘고난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라고 했습니다.
‘고난당하다’라는 말은 “어렵고 괴롭다”는 뜻입니다.
본문 13절 말씀에 비추어 볼 때, 필경은 어려운 포로 생활 말기에
해방에 대한 확신과 구원받을 것에 대한 믿음을 주님께 고백한 시입니다.
오늘 본문은 ‘참회’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우리 형편이 어렵고 괴롭다 해도 찬양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 바랍니다.
◈ 먼저 1-11절 말씀을 통해서 시인은 자신의 상태를 아뢰고 있습니다.
그는 이른바 ‘자기 성찰’이 잘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고,
현재 처하고 있는 비참한 처지를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
3절에서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4절에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6절에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라 했습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올빼미’를 불결한 새로 믿어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입장을 7절에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야말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곤경을 조롱하는 원수의 말을 들을 때에 슬픔이 가중됩니다.
9절의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는 머리에 재를 뒤집어 쓴 비탄의 모습인데,
이사야 44장 20절에 보면 이사야도 재를 먹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비탄과 슬픔이 일용할 양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이 거의 다 되었음을 느끼고,
11절에서는 하루가 저물 때 석양에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다”고 표현합니다.
연약하고, 유한하며, 도저히 홀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겁니다.
지금 나에게는 강하고 영원하신 능력의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불평 끝에 갑자기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시리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그래서 12절에,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라고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도 예레미야 애가 5장 19절에서 똑같은 찬양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은 눈물을 바꾸어 기쁨이 되게 합니다.
지금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때라고 믿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수난의 역사적 상황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사야 49장 13-17절 말씀입니다. 구약 1029쪽, 함께 찾아서 읽어봅시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관한 고백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줍니다.
15절 말씀은, “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라는 표현으로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능력을 찬양합니다.
25절에서는,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라고 하여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심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믿음이 19절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살펴보셨으니.”라는 고백처럼,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 우리 인간은 비록 연약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강하시고 능력이 있으시고 또한 영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짧은 세상에서의 고통과 괴로움을 능히 이길 수 있는 겁니다.
26-27절에서 시인은,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라고 하여, 괴로움이 사라지는 이유를 주님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주는 영원하십니다.
그것들(; 하늘과 땅)은 옷과 같이 낡아집니다.
주는 그것들을 의복처럼 바꿀 수 있으며, 언제라도 버리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는 언제나 한결같으시니 주의 세월은 결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바라보는 하나님은 28절 말씀과 같이,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도록 복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당장은 ‘곤고한’ 가운데 ‘마음이 상하여 근심이’ 가득할지라도!
이것은 잠깐이요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시니 반드시 이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