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이 되겠네요 ㅎㅎ
일단 msa경기를 꽤 오래전부터 지켜봐 왔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msa는 극강의 운동능력을 앞세워 장단점이 분명한 농구를 합니다...
msa의 특징 몇가지를 열거해 보면...
1) 수비 1:1 헬프는 없다...
=> msa는 극단적인 맨투맨 수비를 고집합니다... 그만큼 개개인의 운동능력과 수비력을 믿는다는 말이지요...
특이하게 맨투맨에서 더블팀으로 전환, 수비가 들어오는 경우는 msa의 수많은 경기중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역으로 말해 1:1에서 미스매치를 찾아내서 그쪽을 계속 공략해서 뚫어낼 수 있다면 오히려 다른 쪽에서도 미스매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런 상황이기에 어설픈 스크린은 볼소유자가 수비2명을 뚫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공가진 사람의 스크린은 연습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정확한 스크린을 걸기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하지만,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끼리의 스크린은 의외로 참 쉽습니다...
msa와의 경기에선 석중이 현호등이 이런 역할을 잘해준다면 의외로 쉬운 득점을 쌓아갈 수도~
2) 공격도,수비도 적극적이다...
=> 전성기 msa의 3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극강의 운동능력에 기인한 돌파와 미들을 막지 못했을 뿐...
나윤혁, 박희철, 조용준 (이중에 박희철은 부상이후 운동능력이 다소 주춤합니다...) 등은 찍을테면 찍어봐 식으로 붕붕날라들어옵니다... 문제는 타이밍이 늦으면 애매하게 실린더를 침범해서 파울을 쌓게 됩니다... 줄건 주되, 대신 쉬운 돌파를 주면 안됩니다...
역으로 우리 공격도 철저하게 실린더 안에서 컨트롤이 되어야 하며, 수비수를 끝까지 보고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msa가 수비에서도 달려드는 점을 이용한다면 반대로 msa의 파울을 쌓을 수 있습니다...
msa의 가용인원중 조용준,이용석,박희철,나윤혁,홍상철,홍민기,강동헌까지가 위협적이라고 본다면 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해볼만 하다는 결론입니다... 벤치가 그렇게 두껍지 않다는거죠~
3) 최근의 msa
=> 2010~11년 msa의 가장 큰 문제는 가드라인에서 조율이 안되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곧바로 포워드라인의 무리로 이어졌습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니 패스를 주고 받지 않고 극단적인 1:1과 드리블돌파가 msa의 몰락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기를 보니 이용석(예전 밧슈2번)이 1번에 서서 컨트롤을 하고 있더군요...
이용석이 무리하지 않고 캐치업슛이나 원드리블 후의 점퍼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고 박희철이 하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조용준,나윤혁이 흔드는 패턴으로 요새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잘되는 상황만 보자면 10~11년에 비해 훨씬 조직적이고 안정감이 있어보이지만, 꽤 오래 지켜본 바에 의하면 msa의 멤버들은 팀플레이를 잘하진 못합니다...
박빙상황으로, 또는 그들을 말리게 해서 공격방향이 한곳에 편중되게 해야됩니다... 바로 드리블에 이은 돌파로!!!
돌파에서는 경우의 수가 압축됩니다... 컷인패스 아니면 로빙패스, 아니면 슛... 로빙패스는 일단 버립시다...
신경써야할건 컷인패스와 슛... msa자체가 엔드라인 돌파후에 컷이 매끄러운 팀은 아닙니다...
컷인패스는 돌파수비시 서로 콜이나 볼체크를 통해 공격자 흐름을 깨주기만 하면 됩니다...
현호가 신장을 이용해 정점에서 밸런스만 살짝 흔들어줘도 성공확률은 확연히 줄어들겁니다... 다만 잘 참았다가 떠야지요 ㅎ
그렇게 되면 10~11년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들 에이스라고 생각하니 에이스모드가 될테지요...
이렇게 되면 훨씬 경기하기 수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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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전에서 키포인트는 김현진,이태훈 외에 미스매치를 얼마나 유발하느냐가 분수령이 되겠지요...
장현호, 김석중은 냉정히 말해서 볼가지고 하는 1:1은 약합니다...
수비는 바보가 아닙니다... 공격이 잘하는 걸 계속하게 두진 않습니다...
그럼 득점이 아니더라도 기여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 보길 바랍니다...
이래야 농구가 늘지요~
체스 세계챔피언은 12수앞까지 계산한다고 합니다...
농구를 잘하려면 2~3수 앞만 계산해 보면 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겠지요... 그 경험치가 쌓여서 정확해집니다...
2~3수 앞이라면 패스 2번후 볼의 움직임, 3번후 볼의 움직임을 계산해서 그 위치에서 내가 득점을 하든가, 아님 그 위치에서 우리편이 공격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기여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msa전 압승을 기원합니다... ^^v 화이팅!!!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