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바삭부서지고 혀끝에 감도는 구수한 누룽지
그러나 .....나는 ?.....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가슴에 뭍어두었던
아득이 잊고있던 이야기를 하렵니다
10살전후에 저는 집을나와 [아동보호소]에서
약 삼년을 살아보았읍니다
그때의 원생은 800여명의 밥은 보리쌀이더욱많았읍니다
쌀을 씻어 스텐박스에 담아 대형연탄으로 밥을 지으며는
삼층밥을 할수밖에없는 실정이고 시커멎게 타버린 누룽지에 두께는 1센치가 넘었읍니다
왜 그시절에는 배가 그리도 곱았는지...............
밤에 식당에 들어가 누룽지가아닌 깜밥을 가지고와
누룽지를 세멘바닥에 갈아 까만부분을 띄어내고 노란부분만을
침으로 녹이며 먹엇던 그옛날 쓰디쓴 누룽지!...............
그후로 시설을 나와 50여년간을 먹지않았던 그 누룽지를.........
지금 나는 먹고있다
다시는 먹지않을 줄알았던 누룽지를
내몸속에 흐르는 피속에는 우리의 전통의 숭늉에 맛이함께흐르고
우리의 살에는 구수한 누룽지가 섞여있는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때로는 눈물로 쓰디쓴 맛을 씻어가면서
때로는 세멘바닥에 타버린부분을 갈아내는 모습을 연상하고 미소지으며
귀농이라는 제2에 삶을 살면서
가마솥에 누런 누룽지을 보며.먹고.숭늉을 마시며
결코 먹지않을것이라고 ...
제일 먹고 싶지않은 누룽지
그러한 누룽지를 이제는 먹어도되겠지요 ?............
어릴적 유일한 과자이며 간식거리인것을
첫댓글 어려운 시절을 감내하시고 성공하시고, 이제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시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 귀농 첫해, 더 큰 대박의 여유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누룽지보다는 누룽지로 만든 숭늉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대신 커피는 안마십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집에는 커피 자체가 없습니다.
숭늉도 맛있고, 누룽지로 만든 미음도 맛있었지요^^*
귀농자의삶님께서 그런 시절도 있으셨군요.
하지만 지금은 그 어려움과 고통을 모두 이겨내시고 훌륭하게 지내고 계시니,
참으로 존경스럽네요.
앞으로도 주욱 행하시는 모든 일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길 빌께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머위님은 이야기 언제 올려 주시지요? 1월 이야기를 올리셔야 금년 대박운이 터집니다^^*
ㅎㅎㅎ 아기장수님^^
올리긴 해야겠는데 너무 약해서...^^
머위님, 기대가 큽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밥 하실때 마다, 밥을 솥에 좀 남겨 눌려서 숭늉을 만들어 아버지께만
드렸는데,누룽지 좋아하는 둘째 먹으라고 언제나 남겨 놓으시던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말 하지 않아도 다 아시던 아버지가 보고싶네요.귀농자의삶님의 자제분들은 누룽지 안드시던
아버지를 기억 하게 되겠죠.^^
덥고있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알지못할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은 누룽지를 무척 좋아합니다
지금은 전기솥이라 먹지못하고 사먹는다고하네요
마음이 찡!~ 하니 아픔을 느끼는것은 무엇인지.... 열심히 사셨기 때문에 희망이라는 제2의 귀농생활의 여유가 생기신것 같습니다 ~~ 올해 멋진 귀농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마솥에 살짝 누른 누룽지는 쫀득쫀득하지요.
엄니가 밥을 푸실때쯤이면 솥가에서 기다렸는데요.
지금은 이런풍경도 없다지요.
쓰디쓴 누룽지.
정말로 생각지도 못한 누룽지의 맛이네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으신 듯해서
무슨 말을 하기가 힘이듭니다.
그래도 댓글을 참 달아드리고 싶어서 지각생이지만 이렇게.....^^
이런 아픔이 삶에 밑거름이 되여 아름다운 노년의 꽃으로 피여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귀농자의 삶님, 후추등나무는 잘 크고 있나요?
흑흑흑, 저는 며칠전의 맹추위에 살짝 얼렸어요.
지금은 풀네음님께서 보내준 철쭉하고 같이 제 방안에서
특별 관리를 하는데... 마음이 쬐매 ~ 안 좋네요.^^
제가 식물을 잘 못 키운다고 했건만 풀네음님께서 저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한 듯합니다.^^
누릉지!!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추억에 누릉지이지요! 밥풀때쯤이면 밥솥옆에 붙어서 엄마가 누릉지 긁어 한웅쿰 손에 쥐시면 서로 달라고 손내밀던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