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인 겨울철에 접어드니 별로 한일이 없어 일기마저 이틀에 한번꼴로 쓰니 한가해서 좋다.
12/15
돌멩이도 저렴하게 분양해준 희배 형님네 소나무 간벌 작업을 도와 드리기로 했다.
참으로 어설픈 일꾼 셋이서(곰돌이 형님,희배 형님,설봉) 놀이삼아 나무를 베는데 날씨가 추우니 그것도 힘들다.
소나무가 너무 많아 간벌 허가를 받으셨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산림은 몇 십년에 걸쳐서 새롭게 가꿔 나가야 할것 같다.
점심때 잠깐 집에 들러 곶감을 하우스로 옮겨 주었더니 콩이맘이 모두 걸어 놓았다.
지금은 그저 바라만 봐도 흐뭇하니 좋다.
습도와 온도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제대로 할텐데 그저 자연에 맡길수밖에 없다.
작년에 아파트에 말린곶감과 농막 하우스에 말린 곶감을 비교하니 농막 하우스것이 월등하니 맛이 좋았었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감이 약간 무른 바람에 곶감 기계를 사용하지 못해 올해는 설봉농장 고객분들이 운좋게도? 수동으로 깍은 곶감맛을 보게 되었다.
12/16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뻐끈 하다. 어제 나무를 나르면서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보다.
일어나기 싫은데 콩이맘은 교육 간다고 하지, 바람 불기전에 나무 자르기 작업을 하자고 9시까지 오라고 하니 겨우 일어났다.
카페에 짧은글 한줄 남기려는데 밖이 훤해 진다.
매일 바라보는 일출이지만 언제나 새롭다.
어설픈 일꾼중에 그래도 제일 기술자인 곰돌이 형님이 엔진톱을 가동중이다.
입만 살아있는 설봉이 이래요래 자르시오. 하였는데 그대로 넘어지니 그 기분도 괜찮다.
넘어진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었다.
저 멀리 노고단은 하얀 치장을 하고 설봉을 유혹하고 있다.
부동전과 엑셀관 이음새에서 누수가 생겨 만지작 거리다가
엑셀관 끝을 막아 버리고 내년봄에 다시 손대기로 하고 그냥 묻어 버렸다.
오월이 새끼들이 바깥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그래도 게으른 흰둥이는 집안에서 오줌싸고 뒹굴 거린다. 저 오줌은 오월이가 다 핥아 먹는다.
나 막내예요~
하트는 희배 형님네로
얼룩이는 흑송 형님네로 입양 대기중이다.
새끼들을 입양을 보낼 그맘때 오월이가 잘 견뎌낼까 걱정 스럽다.
이틀동안 뒷동산에서 놀면서 의자용 통나무 네개와
기둥용 소나무 몇개를 득템 하였다.
부동전 자리 묻어 놓은곳에 말뚝을 박아뒀다.
오늘도 무의식속에 습관적으로 지리산을 수없이 바라 보았다.
오늘은 모처럼 설봉농장의 일출과 일몰 사진을 한꺼번에 올려 본다.
동지가 가까워지니 하루해가 열시간이 채 안되게 짧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그나마 짧은 하루가 더 짧아지게 생겼다.
첫댓글 곶감 우애 차광막이 영거슬립니다 햇볕이 드러와야 곶감이 잘될듯 합니다
곶감 농사지으신분들 얘기로는 햇볕에 직접 노출되면 곶감이 검어지고 좋지 않다고 합니다.
군시절 늦가을만되면 부대주변 시야확보 한다고 간벌작업하던 기억이 나네요 강아지들이 그래도 다 가까운 좋은분들에게 입양되어
서 다행이네요 나중 성견이 되어도 오월이는 어미니 잘알아보겠지요 ^^
동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부모 자식간을 잘 모르는것 같더군요.
오월이는 벌써부터 자식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하면 으르렁~ 거리던데요^^
소나무 간벌하며 조경수로 남기는건지.... 곶감은 비닐하우스 통풍이 잘 되어야 합니다. 너무뻐끔해도 안되고요.
차광망은 잘 첬습니다.. 소나무 재목으로 쓸려면 미리 껍질 벗겨주세요. 금방 좀슬어요. 부패도 빠르고요.
(간벌 소나무 적당한걸로 원두막 지어 보세요. 기둥,써가래,보, 이렇게 대략 기준을 정하여 가져와 미리 껍질 벗기시고)
소나무는 조경수로 남기는것 같더군요. 비닐하우스는 앞뒤문 열고 옆에도 최대한 올려놓으니 나름 통풍은 잘되는것 같은데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소나무 기둥감 몇개 더 구해서 껍질을 벗겨놔야 겠네요.
모처럼 사진을통해 일출과 일몰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심에 있다보니 접할 기회가 없기도 하지만 생각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ㅎ
사실은 게으름 때문이지만......ㅎ
시골에서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저의 지리산이야기에 댓글로 달아찌만요, 혹시나시퍼 여기도 말씀드립니다.
여기 소나무 베어낼거면 설봉님 농장으로 옮겨 가시는건 어떨찌요?
산이 험하지 않다면 어느정도 옮겨 놓으서셔 훗날 파시면 그 가치가 상당할겁니다.
그기가 사질토라 소나무 이식이 잘될거 같습니다.. 암튼 참고만 하셔요..
소나무를 옮기는게 절차를 밞아야 하기에 그게 마땅치가 않습니다.
작업 여건은 아주 좋은데 저도 그게 좀 아쉽습니다요.
월요일한주새날 인사드립니다. 참 저위에 의자용소나무가 참 탐이나네요^^
저도 토요일에 아는후배가 6년된소나무 20그루 공짜루 분양해주어서 이틀동안 고생했답니다.
정원과 텃밭에 심어놓은 모습은 고스란이 디카로 저장해놓았으니 사진함 올려놓겠습니다.
혹 설봉선생님도 정원용 소나무에 관심 있으면 연락주세요 좋은정보(????) 드릴수 있습니다.
광양 봉강면밭에 후배가 육송 3000그루 관리하고 있더라고요.
좋은 정보 알려주시느라 일부러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설봉농장에는 육송 몇그루면 충분 하지 싶어요. 언제 한번 다녀와 보자구요.
곶감 말릴때 꼭지 잡아주는 프라스틱 제품인가보네요..누가 개발했는지 머리들 좋아요,,ㅎㅎ^^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시겠어요,,,,
요즘 좀 바바서 자주 못들어 왔네요,,,,,,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핸해 뜻한바 모두 이루어지시길,,,^^
요즘은 철사로 만든 제품도 나왔더군요. 산청과 하동이 곶감으로 유명한 고장이라 곶감 관련된 제품들이 참으로 다양 합니다. 구례 귀농카페에도 자주 들르시는것을 보니 비니아부지님의 꿈도 머잖아 이뤄질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네 내후년 내려갈려고 계획중이네요. 잘 될런지 몰겠지만요 ^^
차근차근 준비 잘 하셔서 내려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