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가 어린이들의 놀이 천국으로 사랑받고 있다.
13일 춘천시와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관람, 체험, 놀이시설이 속속 보강되면서 공공박물관으로는 드물게 방문객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서면 첨단문화산업단지 내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 애니메이션전용 영화관, 로봇체험관, 이색자전거 체험장, 3D, 4D 체험관이 운영 중이다.
2003년 문을 연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국내 최초,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용 박물관으로 매년 전시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체험 명소로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방문객은 27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국내 두 번째로 개장한 로봇 상설전시체험관은 8만명이 찾았다. 지난해 가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색자전거 체험장도 평균 1일 50여명이 즐기고 있다.
이와 함께 3D, 4D 체험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3D 체험관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구름빵’, ‘알도둑 공룡 랩터’3D 입체영상으로 가상 여행을 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선을 보인 4D 체험관은 가상 현실이 펼쳐지는 놀이 기구에 실제 비, 바람, 번개, 천둥, 안개 등을 재연하는 것으로 롤러코스트, 공룡, 구름빵 라이더 3종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체험시설은 유료인데도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다.
주말에 운영되는 애니메이션 원리체험, 캐릭터 상품 만들기 등 8개 체험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17억원으로 전년(11억6000만원)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개관 초기 3억원~ 4억원대에 비하면 두드러진 증가치다.
춘천시는 체험 명소화를 위해 올해 추가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4억원을 들여 애니메이션 박물관 주변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승태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다른 전문 박물관은 개장 후 얼마 지나면 방문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는 새로운 시설 설치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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