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에 가을을 맞이하면서 담아놓았던 사진 입니다.
前에는 가까히 있으면서 ... 다음에 가 봐야지 하면서 지나 갔었다.
그 날 지인들과 만나 이곳 저곳 자연을 감상하면서 ...
문득 40년전의 젊은시절이 영화의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아른거려
잠시 눈을 감고 그 때로 돌아가 본다.
그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치않아서 ... 젊음을 발산하려면 청량리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대성리&강촌&춘천'에 가서 콧구멍에 바람을 넣고 돌아왔다.
운좋게도 '아가씨'를 만나면 ...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할까 ??? 끙끙거리며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도 내 눈에는 갈대숲이나 억새풀이 왜 그렇게 안 보였는지 ... ?
학교 졸업하고 해방감이랄까 ... ? 담배 하나 물고 있는폼 ... 없는폼 ... 다 잡고 ...
종로의 '장미다방' , 옛시경앞 '한다방' , 명동의 '세시봉&쉘부르&산타나'등
음악다방에서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낭만을 즐겼으며 ... 주머니에 돈이 좀 있으면
혹시나하고 회현동 '닐바나' , 청계천 '셀튜럴' 등등에서 발바닥이 불이 나도록
비비고 흔들었다. 통금이 있던 때라 새벽 4시가 지난 새벽에
해장국 한그릇을 먹는둥 마는둥 먹고 출근하였던 그 시절을 생각한다.
그 때 하늘공원같은 곳이 있었으면 ... 데이트를 더 멋지게 하였을텐데 ...
내 청춘 ~ 돌려줘 ! 헛소리 그만 하고 사진이나 올려야겠다.
이 글을 읽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나쁜 '엉아& 누나& 동생'들도 있겠지 ?
자 ! 과거는 과거 ! 현실로 돌아와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
" 월 드 컵 하 늘 공 원 "
다른 가을의 정취를 찾아서 ...
노오란 은행잎이 ... 나의 길을 ..... (롯데호텔 건너편)
이 곳에서도 '은행잎'이 ..... (시청 : 동방프랴쟈앞)
버스타고 한남대교를 지나면서 ...
가 을 ... 낙 엽 ... 단풍 ... 내 마음을 ...
첫댓글 재롱이님~~
멋져요!!!!!!
헐~~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