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진가신
주연 : 견자단, 금성무, 탕웨이
어느새 중국 무술 영화의 1인자가 되어버린 견자단이 출연했다기에 아무 생각없이 본 영화입니다.
물론 견자단이 출연해 수준급의 무술솜씨를 구경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건 바로 개과천선과 신상필벌의 두 개념의 충돌입니다.
견자단은 마을의 종이공장에서 일하며 아내 탕웨이와 두 아들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2명의 지명수배범이 들어와 강도짓을 하게되고 이를 막던 견자단이 실수로 지명수배범을 죽이게 됩니다.
그 후 근처 도시에서 나온 포쾌인 금성무가 수배범들을 인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의술에 조회가 있던 금성무가 수배범들을 검시하다가 수배범들이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고 무공고수가 죽인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상관들은 그만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만 그는 신상필벌을 주장하며 마을에 남아 견자단의 뒷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금성무는 신임포쾌시절 어린 도둑을 잡았지만 훈방조치를 하게되고 그 어린 도둑은 후에 그와 자신의 양부모를 독살하려 합니다.
그 이후 그는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 감정을 죽이고 모든것은 사실에 입각해 신상필벌을 주장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그는 자신의 장인을 자살로 몰게 되고 아내와 헤어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금성무는 견자단의 뒷 조사를 하게 되면서 그의 과거를 조금씩 밝혀내게 됩니다. 견자단이 어느 마적단체의 부두목이었다가 실종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금성무는 견자단을 체포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 도시로 돌아와 그의 상관에게 견자단을 체포하겠다고 나서지만 그의 상관은 벌써 10년이 지난일 이라며 난색을 표하자 그는 뇌물을 바치고 견자단을 체포하려 출발하는데.
금성무의 상관은 견자단의 정체를 마적단체의 수장에게 알려주고 마적단은 견자단을 잡으러 출동하는데..
이 영화는 금성무의 내적갈등이 주를 이룹니다. 그는 견자단의 뒷조사를 하기 위해 견자단을 위험에 여러번 빠뜨리지만 견자단은 금성무를 언제나 용서합니다. 그로 인해 그는 견자단을 체포해야 하는지 아님 개과천선해 잘 살고 있는 그를 그냥 놔주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 최고의 장점은 견자단이 보여주는 액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주제때문인지 영화전체가 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 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액션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비추합니다.
첫댓글 과거 있는 사람은 아무리 조용히 살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