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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子曰 道高龍虎服이오 德重鬼神欽이니라. -
출전-明 心 寶 鑑 正 己 篇 (42~44)
경행록에 이르기를, " 먹는 것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보는 것이 맑으면 잠을자며 꿈을 꾸어도 편안하다." 하였다. 노자가 말하기를 , " 사람이 항상 능히 깨끗하다면, 천지가 모두다 돌아온다." 하였다. 도심이 높으면 용이나 범도 복종하고 ,덕심이 무거우면 귀신도 공경한다.
** 食淡 (식담) ; 먹는 음식이 담박하다. 여기서 食淡 두글자가 하나의 절(조건을 나타내는 부사절)을 이루고 있으며 뒤에오는 형용사 爽(상)(상쾌하다.) 을 수식한다. 食淡(밥식, 물맑을 담) 이 두 글자 가운대서 食(먹는 음식)이 주어이고 淡(맑다)이 형용사로서 술어 역활을 한다. 漢文에서는 품사의 변형이 없으므로, 한 단어가 화자의 뜻에따라서 명사,동사,형용사,부사등 여러가지 품사로 사용됨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爽(상) ; 상쾌함. 觀淸(관청) ; 보는 것이 깨끗함. 夢寐 (몽매);잠을 자며 꾸는 꿈. 淸淨(맑을 청, 깨끗할 정) ; 여기서는 속세의 번거러움을 벗어나 마음을 깨끗이 함을 의미함. 悉皆 (모두 실, 다 개) ; 다,모두. 道高(도고) ; 도덕적인 것이 높다. 龍虎服 ; 용도 범도 복종한다. 德重 ; 덕심이 무겁다. 鬼神欽(귀신흠) ; 귀신도 공경한다.(欽 ; 공경할 흠).(欽仰한다 ; 공경하고 추앙하다.)).
[字의 訓音]
[字句解說] 道高 : 도가 높음. 龍虎服 : 용호가 복종하다. 德重 : 덕이 무거움. 鬼神欽 : 귀신이 공경하다. [解說] 노자가 말하였다. 도가 높으면 용호가 복종하고 덕이 무거우면 귀신이 공경한다. [補充說明] 오늘날 道德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道德은 무엇인가. 天道와 人道, 즉 하늘의 이치와 사람으로서 해야 할 行爲는 東西古今(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존재하여 왔다. 시대에 따라 人德은 변화하여 왔지만 그 基本은 항상 같다. 種族(종족), 宗敎(종교), 國家(국가)에 따라 예절이나 풍습이 다르지만 남에게 해를 주는 行爲는 모두 금지되어 있고, 남을 위해서 애쓰는 行爲는 공통적으로 숭앙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道와 德의 基本까지도 무너뜨리는 行爲를 하고 있으니 바로 道德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道와 德이 높고 무거우면 龍虎가 복종하고 귀신까지도 공경한다는 것은 道와 德이 하늘과 땅의 기본질서이기 때문이다. 이 기본질서를 지켜야 한다. 기본질서가 없으면 인간이 생존할 수 없다.
荀子曰 積土成山 風雨興焉이오 積水成淵 蛟龍生焉이오 積善成德 而神明自得聖心備焉이니라 [子의 訓音]
[註] 荀子 : 戰國時代 趙나라 사람. 그의 학문은 공자로써 표준을 삼고 인성은 모두 惡이니 예의로써 교정해야 한다면 性惡說(성악설)을 主唱(주창). [字句解說] 積土成山 : 흙이 쌓여 산이 된다. 風雨興焉 : 바람과 비를 일으킨다. 積水成淵 : 물이 괴어 못이 된다. 蛟龍生焉 : 교룡이 살게 된다. 積善成德 : 착한 행실이 쌓여 덕을 이루다. 神明自得 : 하늘과 땅의 신령(사람의 마음)이 스스로 깨닫다. 聖心備焉 : 성인의 마음을 갖추다. [解說] 순자가 말하였다. 흙이 쌓여 산이 되면 바람과 비를 불러일으킨다. 물이 괴어 못이 되면 교룡이 살게 된다. 착한 행실이 쌓여 덕을 이루면 보통 사람의 마음은 스스로 깨달아 성인의 마음이 갖추어 진다. [補充說明] 자연의 변화로 일어나는 원인과 결과는 반드시 자연의 이치대로 되는 것이다. 積善은 修身의 가장 귀중한 행위이다. 善이 쌓이고 쌓이면 修身의 정도가 높아지고 결국 사람의 마음이 聖人의 마음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聖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서 도달하게 되며, 자연에서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修身이 있으면 聖心에 도달하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자기의 선한 누적 행실의 정도에 따라 자기의 가치는 정해지는 것이다. 性理書云 修身之要 言忠信하고 行篤敬하며 懲忿窒慾하고 遷善改過니라 [字의 訓音]
[註] 性理書 : 性理學에 관한 책 [字句解說] 修身之要 : 修身의 요점. 言忠信 : 말은 성실하고 신의 있음. 行篤敬 : 행실은 독실하고 신중함. 懲忿窒慾 : 분노를 징계하고(누르고) 신중함. 遷善改過 : 착하게 하고 허물을 고침 [解說] 성리서에서 이르렀다.(言也) 수신의 요점은 말은 성실하고 신의가 있어야 하고, 행실은 독실하고 신중하며, 분노는 징계(누르고)하고 욕심은 막으며, 착하게 하여 허물을 고쳐야 한다. [補充說明] 수신의 길은 쉬운 것이 아니다. 말, 행실, 마음을 모두 自制力(자제력)으로 조절해야 한다. 순간적인 감정 폭발로 다투게 되고, 조바심 때문에 서둘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며, 利己心(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되고 自尊心(자존심) 때문에 자기 허물을 고치지 않는다. 過한 物慾(물욕)과 權力慾(권력욕) 때문에 廢家亡身(폐가망신)하고, 有名해지려고 過大行動 때문에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다. 修身은 모든 不條理(부조리)를 自制力으로 막아야 하는 苦行(고행)의 실천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自己自身과의 싸움이다. 어렵기 때문에 修身의 값은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子曰 君子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字의 訓音] 欲 : 하고자할 욕 訥 : 말더듬거릴 눌 於 : 어조사 어 敏 : 민첩할 민 [字句解說] 欲 : 하고자 한다. 마음먹는다. 訥於言 : 말은 머뭇거리다.(더듬거리다) 而 : 역접으로 사용 ∼나 ∼하지만 敏於行 : 행동(실행)은 민첩하다. [解說]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은 머뭇거리지만 실행(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한다. [補充說明] 말만 많은 사람.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 이 핑계 저 이유를 들어가면서 실천하지 못한 변명을 하는 사람은 실속이 없는 사람이다. 사람을 첫 대면하였을 때 사교적인 언변이 있는 사람을 붙임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말만 가지고는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못한다. 바로 실천이 있어야 하고 민첩해야 한다. 실천은 바로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말도 잘하고 실천도 잘 하면 言行一致(언행일치)가 되어 錦上添花(금상첨화)지만 두 가지 중에서 실행을 더 중시하는 것이 君子의 선택이다. 실행하는 생활인을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