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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한점없는곳을 걸으며 그늘을 찾아 걷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김제평야가 자리하는 만경강을 찾아서
날짜: 2018년 7월 21일-22일
거리:만경강 80km 실거리 86km
날씨:36도
아침부터 가마솥 안에서 얌전히 누워있는 옥수수처럼 뜨거울뿐이고
금남정맥 소태정 휴게소 지나 오르면 700m봉 그곳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밤재
이곳이 만경강 발원지 최고 상류이다.
우리나라 10대강 중 이제 남은 강은 만경강(80)과 동진강(51).삽교천(58) 안성천(66).형산강(63)이 있으며 그외
몇몇곳 더 이어가면 강줄기는 끝날것 같다.
만경강은 전라북도 북부에 있으면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 분기봉에서 옛 백제 최후의 방어선인 금남정맥 길따라
소태정 휴게소에서 오름길 한번 오르면 700고지 까지 약 4km 정도 진행하다가 정맥길을 버리고 서남쪽 밤재로 내려서야
한다.
이곳 만경강 줄기따라 우리나라 10대 평야중 가장 큰 김제(호남) 평야가 자리하니 만경강은 짧지만 그위상은 실로
대단하다할 수 있는 강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10대 평야로는 김제(호남)평야.예당,안성,논산,나주,여주,김포,상주.김해.철원 평야가 있으며
그중에서 김제평야(호남)는 전체 넓이의 30%을 차이하며 가로 50km 세로 80km 전체넓이는 약 3,500㎢이다
완주군 동상면 소양면 산 164번지가 만경강 발원지의 주소이며,완주군 밤재에서 시작하여 완주-전주-김제- 익산-군산
-새만금 사업으로 가로 막은 서해 바다까지 대략 80km정도 흘러간다.
만경강 발원지 밤샘
이곳을 찾아 오기까지 대구에서 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 동안 좁은 의자에 조신하게 앉아 기다려야 하며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 내려, 다시 택시로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에 내려 발원지까지 비포장 임도길 왕복 5km 가량
걸어야 한다.
그나마 좋은점이라면 이곳 만경강 발원지는 길이 좋아서 마음편하게 다녀오게 된다는것이다
초라하게 꾸며놓은 만경강 발원지에는 사람 피맛 구경하려는 한여름철의 무법자 모기들로 가득하니 오래 있을 형편이 못되니 사진만 담고 곧바로 아래로 진행하게된다.
김제평야가 자리하는 만경강의 발원지 샘터라는 이름이 무색하리 많큼 초라하며 모기들의 출생지로 봐야할듯 하다.
가운데 별모양은 만경강 발원지
높이는 대략 440m를 가리킨다.
이곳에서 물은 아래로 흐르며 모든 사물에 생명을 안겨주고 서해 바다로 흘러들게 된다.
우리도 물과같이 낮음을 찾아 떠나고 막히면 돌아가는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인증 사진 담고
아침부터 비포장 임도길 꽁지 빠지게 올라 왔는데 극성스런 모기들 때문에 ...
오래있을 형편 안된다....빨리 가자
모기여 안녕
만경강 발원지 밤샘이라
간혹 커브길에는 시맨트로 포장이 되어있다.
포장길 옆으로는 계곡이 있으나 워낙 가물어 물은 흐르지 못하고
이곳 이정표에서 20여미터만 올라가면 밤재가 나온다.
만경강을 이루는 산줄기들
만경강 북쪽은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山經表)에는 금남정맥길이 전북 진안의 조약봉을 거처 운장산-대둔산- 계룡산을
지나 금강의 하구가 아닌 내륙의 충남 부여 부소산으로 향하게 하였다.
조선시대 농업기반이 되는 10대강의 금강 감싸 안을것을 포기하고 호남의 금강과 조선시대 풍수터인 계룡과 옛백제의 수도
였던 부여의 부소산으로 이어가게 만들었다고 보여진다.
조선 철종때 만들어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금남정맥길의 금만봉(싸리봉)에서 옛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로 가지않고
익산으로 향하는 남당산-미륵산-봉화산-금성산-장계산 거처 군산의 금강하구로 산자분수령을 이어간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산은 스스로 물을 나누는 분수령이란 뜻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를 말한다.백두산에 사는 호랑이가 지리산까지 가는동안 발에 물 한방
울 묻이지 안고 간다는 백두대간길
만경강 아래로는 호남정맥 묵방산에서 분기하는 만경강 남쪽 지맥길이 모악산을 거쳐 멀리 새만금 사업을 한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까지 이어진다.
짧은 만경강 길에는 어떤 사연이 기다릴지
언제나 그렇듯 한번도 가보지 않는땅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덜렁 길을 떠난다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만
가는곳마다 마음으로 느끼고 교감되어 지는것은 지나온길과 비슷하다.
찜통 더위에 계곡물은 병아리 눈물많큼 흐르고
작은 물속 웅덩이에는 속눈섭같은 작은 송사리들만 저희들 세상인양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이녀석들은 언제 커서 물고기 구실하려는지
계곡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첫번째 인위적인 건물이 바로 동상 편백 연수원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편백나무가 보이긴 하다만 피톤치드향이 얼마나 날지 모를일이고
산위 발원지에서 내려오는 만경강이란 이름으로 흐르는 물은 병아리 눈물이고
올라간 길과 내려온 계곡
내려가는길에
멀리 금남정맥길의 연석산이 보이고 연석산(硯石山)에서 이어지는 바위 암릉길이 보인다.
연석산은 벼루 만들던 돌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듯.(벼루연 硯)
사봉리 밤티마을을 지나며
금남 정맥길의 연석산이 보이지만 저곳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만경강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다가 부여로 흘러들어 꿈꾸는 백마강이 되기도 한다.
금남정맥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금남정맥길은 서기 660년까지 삼국시대때 백제를 지키던 최후의 보루인셈이다.
연석산과 연석마을
산정의 연석산은 (硯 벼루연)자를 쓰고
산아래 연석마을은 (연꽃연 蓮)자를 쓴다.
예전에 연꽃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동네가 연꽃모양을 닮아서 그런건지....
작은 슈퍼가 여럿있어 얼음꽁꽁 물병 몇개 사서 넣고
배낭에는 언제나 여름용 침낭과 담요 그리고 갈아입을옷 이외 여타의 먹을건 하나도 없다.
가다가 있으면 사먹고 없으면 말고
산행길, 해안길 그리고 강길을 걸으며 집에서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 경제를 생각해서 가는길에 거의 다 구입해서 사서 쓰는 편이고
가급적 큰 수퍼보다 작은 구멍가게를 찾아 이용한다.
수량은 얼마 안되지만 물이 깨끗하고
조그만 물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가는길은 이렇고
더울지 시원할지는 상상
멀리 연석산에서 이어지는 사달산이 보이지만 뿌연 조망 속이라...
만경강과 앞은 원등산에서 이어지는 대부산 능선
바람한점 없는 강가길에 온통 물풀과 갈대만 무성하다.
지나온 방향과 멀리 금남정맥길의 입봉- 조약봉인것 같다.
연석산 북서암릉이 보이고
길가의 노랑 호박이 호박 잎파리를 그늘삼아 무럭무럭 자라고
강가의 잘생긴 소나무, 그리고 대부산이 지척이다.
만경강 상류에는 축사가 없어 물은 조금씩 흐르지만 물이 아주 깨끗하다.
슬리퍼만 가지고 왔어도 첨벙거리며 갈텐데...
지나는길에 동상면에 가보니 밥먹을 만한 식당이나 슈퍼가 보이지 않고 몸은 무겁고 물먹는 하마가 된다.
마을 순찰중이신 경찰관분께 인근에 슈퍼가 있나 물어보니 대아호 방향으로 3km 가야 나온다고
물놀이 나온 가족분들도 보이고
이제 도로로 나왔으니 그늘이 없는 땡볕길 걸어가다는 퍼질것 같고 동상지와 대아호 끝날때까지 11km 뛰기로 한다.
동상지 저수지와 가야할길이 멀리 보이지만
댐이나 저수지 돌아가는길은 언제나 지겹다
다행이라면 저수지 바로 옆으로 차가 다니는 아스길이 꼬불이 처럼 이어진다는것
그늘은 없고 땀을 비오듯 흐르지만 이런곳은 빨리 벗어나는 방법뿐
만경강과 운장산 북쪽과 장군봉 서쪽에서 흘러온 용인천이 이곳 신월교를 지나 동상 저수지에서 만나게 된다.
신월교에서 본 모습
금남정맥 운장산과 장군봉 중간쯤 운장산 휴게소 지나 진안군 주천면의 운일암 반일암 가는길
백제의 충신이셨던 성충과 흥수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곳이 탄현(침현)이 바로 운일암 반일암( 침현:沈:잠길 침 峴 재갈 현)아닌가 생각한다
나라가 위급할때 꼭 지켜할곳중 육로인 탄현
백제의 충신 두분 성충과 흥수가 상소를 한 탄현이 어디일까
한명의 군사가 창을들고 능히 만명을 상대할 수 있는곳
험준하고 협곡이라야 할곳인데
탄현으로 지목되는 식장산 자락은 한명이 만명을 대적할안한곳이 못되며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금남정맥길의 백령고개
백암산에서 인대산으로 가는 길 산이 험준하기는 하지만
성충과 흥수가 말한 한명이 만명을 상대할 곳도 못되는곳이다
당나라와 기벌포에서 만나기로 한 날짜는 다가오고 갈 길급한 신라의 5만 대군이 한여름 타오르는 태양과 함께 식수 찾아가
며 고을마다 성마다 백제군과의 싸움을 피하며 부여로 갈수 있는곳, 바로 이곳 운일암 반일암을 넘어 싸리재로 가는길이다
영동군 이후로는 금산은 백제의 땅이기에 전쟁을 피하며 가야하고 물이 있어야 하고 물의 도움을 받으며 험준한 산길을 버리고 가야하는길
신라의 수도 서라벌ㅡ대구ㅡ성주ㅡ김천ㅡ영동ㅡ금산에서 전북 진안의 하루에 해가 반나절만 뜬다는 깊은 골짜기 운일암
반일암을 지나 금남정맥길 싸리재를(경주-싸리재까지 거리상 250km) 넘어 장만천을 거처 탑정까지 (싸리재-황산벌 35km)
별다른 싸움없이 모두 피해서 갈수있는 곳이다
다소 위험한 운일암 반일암 바위 협곡을 2km를 지나면 대불리가 나오며 대불리에서 싸리재 까지 큰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곳이다
신라는 이곳 협곡을 지나 대불리(중리마을 )에서 싸리재를 지나 두모소 계곡과 천등산을 우측에
두고 운주를 지나 탑정호까지 (장만천-장선천-논산천)물길따라 별 저항없이 지났을것으로 보여진다
군사들의 보급 문제로 하루 30km 진행시 경주에서 황산벌까지 대략 300km 10일이면 당도 할 수 있는 거리다.
신라군은 험준한 백암산과 인대산 대둔산의 날까로운 지형을 고스란히 우회해서 연산에서 계백장군이 이끄는
오천결사대와의 일전을 벌일 수 있다
싸리재가 성충과 흥수가 말한 탄현이 라면 실로 전략적 요충지가 분명하고 백제가 운일반일을 지켰다면 전쟁에 이겻을
가능성도 많아 진다.
첩첩산중 수많은 성에서 지키는 백제의 군사들과 큰 싸움없이 모두 피하며 갈곳 안일 반일 2km의 협곡만 통과하면 백제의
수도 사비성까지 순식간에 지나갈수 있기에 신라로서는 모험을 해볼 만한 곳이였으며 성공한것이다.
동상면에서 아스길따라 런은 이어지고
짧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금남정맥길의 운장산이 보이고
계곡형 마을인 동상면 주변으로 논과 밭이 조금 있지만 그외 상류로부터 어떠한 오염물질이 들어오지 않으니
물빛은 고려 청자빛을 닮아 아주 깨끗하다
4대강 사업을 한 낙동강과 금강은 뜨거운 날씨속에 연일 녹초문제로 시끄러운데
대부산 자락이 동상 저수지에 막혀있고
동상 저수지를 돌아가는 아스길과 쇠다리봉
지겹도록 뛰어와서 좌측 멀리 금남정맥길의 장군봉 암름길도 보인다
멀리 금남정맥길의 장군봉
물빛갈이 너무 좋고 4대강의 녹조와는 차원이 다른 청자빛 물
지나가던 나이 지긋하셨던 자가용 운전자분께서 얼음물 한병 건네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한모금만 마셔야지 하면서 한병이 한모금이다.
동성 저수지는 끝나고 곧바로 대아호가 나오며 멀리 운암산 암릉길도 보인다.
대아호와 운암산
땡볕에 죽어라 뛰어야할 구간
좌측 전봇대 있는곳에서 뛰어와서
앞은 동성산
멀리 지나온 우암교가 보이고 금남정맥길의 왕사봉 분기봉이 보인다. 산정에서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던 산들이
산 아래서 보면 뭐가 그리 높게 보이는지 까칠한 산정에 서서 산아래를 보는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끔 산 아래서 산을 우러러 보는것도 좋을듯하다.
대아호 수문이 보이고
낮아도 당찬 운암산
높은상회에 가서 물보충하고
높은상회앞 대아호가 잘보이는 그늘막 평상에 식사하시는 남자 손님이 있어 멀찍이 떨어져 잠시 쉰다.
땀이 흘러내린 다리
식사 안했으며 같이 하자며 부르시는데
가봐야겠죠
붉은 송어회 상추쌈으로 몇번 먹으니 입에서 녹는듯 그냥 목으로 넘어간다.
시원한 맥주한잔 주시는데 마시면 못일어 날듯 하지만 그래도 한잔 마시고
아저씨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신선놀음인듯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맥주 한잔하고 일어 서려니 음악한곡 써비스로 들려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지난날 백두대간길 구룡령 아래 어느 식당 주인께서 들려 주셨던 색스폰 소리가 생각난다.
제목은 뭔지 모르겠지만 긴머리 짧은치마 아름다운 그녀...토요일밤 토요일밤
그리고 "불효자는 웁니다" 구성지게 노래를 불러 주시니 고향집 부모님도 생각도 나고
더 있다가는 눈물쏙 빠질것 같아 노래 두곡 듣고 일어나 고맙게 잘쉬고 먹고 간다고 인사드린다.
운암아 잘있거라
멀리 운장산 주봉이고 지나온 대아호 둘레로 이어지는 아스길
대아호
대아호
총저수량 57,688㎢
길이 255m 높이 56m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아호
댐아래 고산면 소향리
댐아래로 이어지는 길따라
대아호 환종주길 이곳에서 이어지죠
만경강은 대아호에서 잠시 쉬었다가 아래로 흐르며
물은 깨끗하고 한여름 피서객들과 다슬기 잡는 분들이 많다.
둥글 슈퍼에 들러 물과 얼음 사서 넣고
신당교를 건너며 본 만경강 풍경
만경강 옆의 비포장 임도길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버려야 하는 강길
그끝에는 언제나 더 큰 강이 기다리거나 바다가 있기 마련이다.
한겨울에 맨발로 건너던 금강이 생각나고
아름다운 내성천 그리고 한강 중상류의 정선 동강과 낙동강길에 만나던 고립무원의 봉화군 지역
그리고 눈내리던날 전남 무안군 해제면도 생각나고
땡볕아래 걸어도 하루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지나온길에서
36도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끼며
안수산이 고개를 내미는 시간
이곳 완주군 고산면 일대의 산들이 모두 낮은데 유독 안수산 혼자 우뚝 서 있으며 이곳 만경강 일대를 내려 보는듯하다.
산좋고, 들녘 좋고, 물 좋은곳이다.
논에는 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길가의 강아지 풀도 더위를 못이기는지 고개를 숙이고 서있다.
가야할길에 서서
짜잘한 산넘어 완주군 고산면이다.
바람도 없고 그늘도 없고
저멀리 대동여지도의 금남정맥의 남당산인듯
안수산
신 금강정맥 남당산에서 흘러온 구룡천이 완주군 경천면에서 고산천과 만나 이곳 고산면 음내리에서 만경강이란 이름으로
합류를 하게 된다.
고산면 오성교 부근의 수중보
많은 분들이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들고
오성교 다리위를 건너는것 보다 수중보로 찰박거리며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땀으로 홀딱 젖은몸 신발만 배낭에 넣고 들어가본다.
안수산이 한참동안 보일듯
물놀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고등학생
상류로 축사가 없어 물이 깨끗하게 흘러 이곳까지 내려온다.
만경강을 지척에 두고 자리하는 세심정은 조선조의 문신 만죽(萬竹) 서익께서 세운 정자이나 2006년에 다시 복원한 건물
세심정에서 본 멀리 운암산과 바로 앞의 안수산
세심정을 나와 곧바로 고산면의 고산향교를 찾아 가본다.
이곳 고산향교는 공자를 모신 사당이며 조선왕조의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아 나라에서 각지방에 향교라는 학교를 세우고
그안에 대성전을 두어 유교를 장려하였다고 한다.
공자를 모신 대성전
조선 태조때 처음 세웠으나 정종때 원인모를 화재로 불타고 그뒤 다시 복구하였지만 임진왜란때 또다시 불타버렸다
선조 34년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명륜당
유생들이 강학하던 장소이며 동쪽에는 동재, 서쪽에는 서재라는 건물이 각각 존재한다.
고산향교를 나와 걸으며 본 고산면의 교회
교회 탑들이 3개나 보이는데 조그만 면소재지에 무슨 교회가 3개씩이나 되는지
고산 미소시장 모습
조그만 면에 자리하는 전통시장이 어쩜 이렇게 이쁜지
행여나 오다가다 완주군 고산면에 가신다면 꼭 미소시장에 한번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수제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두개 사들고
미소시장 한켠에 자리하는 그리스가 트로이를 멸망할때 섰던 트로이 목마가 서있다.
이곳 고산면은 소와 관련된 무엇이 있는듯 보였지만 갈길이 급하니
완주 만경 힐링길
고산 미소시장
시골 전통 시장이 탈바꿈한듯 손님들이 아주 많고 깨끗하게 꾸며 놓았다.
17번 국도의 고산교
가운데 안수산이 보이고 바로 앞의 작은 능선은 구명산이다.
강폭이 점차 넒어지면서 물놀이객 보다 낚시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곳
고산면을 지나는 동안 강가로는 온통 우리나라꽃인 무궁화를 심어놓아
나라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마음이 보이며 나무 아래로는 제초 작업을 해두었고
강가로는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을많큼 깨끗하다
운암산 그리고 동성산 자락과 우측의 안수산이 배웅하는듯 우람하고
언제 다시올지 모르는 깨끗한 고산면을 지나게 된다.
그동안 강마을을 많이 지났지만 이곳 완주군 고산면이 가장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깨끗한곳이 있으면 더러운곳도 있기 마련 몇해전에 지났던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중류격인 경북 영천시 임고면을
지날때는 강가로는 온통 농약병과 막걸리병 그리고 농사용 폐비닐과 가장집에서 나온듯한 폐건축물 쓰레기가
금호강 강가로 수북했는데 지방 자치단체장분들 외국으로 가지말고 이곳 완주군 고산면에 와서 보고 배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팽달이가 보이는걸 보니 천천히 가란뜻일듯
원산 마을 앞에서 본 만경강
강물에 떠다니는 쓰레기도 안보이고
물을 잘쓰는 고산면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걷는길이 이어진다.
해질녘이 다되어 가니 이제서야 나무 그늘이 나타난다.
안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 깨진다더니 바로 나를 두고 한 말같다.
오늘 저녁을 함께 해주실 대전의 폴모리님이 이곳 근처로 찾아 오신다고 해서 잠시 뛰어야 할것 같으니
만경강은 이래저래 아름답고 하루동안 많이 본 많큼 발걸음도 빨라진다.
어우 마을앞의 천호성지 표지석
이곳 어우(於牛)마을은 만경강이 두갈레로 흐르는곳이다.
대동여지도의 금남정맥길인 익산 여산면 천호산에서 흘러온 천호천이 고산면 어우마을에서 만경강과 합류하면서
육지속의 섬을 만든곳
만경강은 아래로 흐르면서 크고 작은 천(川)을 만나면서 점차 유역면적을 넓혀간다.
강이란 크기가 큰많큼 물은 깊어지니 소리도 없고 조용하다.
사람도 이와같이 소리없이 깊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동안 강을 걸으며
스스로 낮추고 막히면 돌아가는법을 배웠는데 현실에 오면 그게 왜 안되는지
안수산과 위봉산- 서봉산- 종남산이 한줄로 이어지는듯 서있고
만경강 유래
완주시 봉동읍
대전에서 돌고 돌아 찾아오신 폴모리님
참 고마우신 분이죠
내일 마칠때까지 아무것도 없으니 저녁 식사 많이 하시구요
이제 식사도 끝나고 야간준비해서 이어갈 시간입니다.
첫댓글 경상도와는 사뭇 다른 만경강
36도의 무더운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땀이 흘러 내리는것 같아요
만경강 주변이 시원해 보입니다,물 흐르는 냇가보다 산이 더 시원해 보이는것은 왜일까요... 효과 없네요...ㅇㅅ 老 松
저녁부터 폴모리님이 함게해 주신다니, 걱정 안해도 될것 같네요, 무더운 날에 고생 하셨고, 어제 만나 반가워습니다...
이번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가 입니다.... 어깨에 주사 맞고 이틀 쉬었는대도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방장님 구릿빛 다리를 보자마자 관운장의 적토마가 생각났습니다.
푹푹 찌는 가마솥 뙤약볕에 으~ 소리가 절로 나네요
만경강 줄기 잘 보았습니다.
폴모리 형님도 고생 대박이었겠습니다.
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는지 이해가 됩니다.ㅎ
만경강을 방장님 덕택에 알게되네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한 발길 되시길 응원합니다,핫팅!!
이걸 꼭 폭염속에서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ㅎㅎ
고생을 사서 하시는 분이니 그러녀니 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낮에 찌는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노래구절이 생각나네요...
지열, 땀열,너무 더워보입니다....
슬리퍼는 꼭 필수입니다 여름에는...ㅎ
여름밤은 열대야요, 여름낮은 폭염인디.
그길을 걷는 것도 아니요, 때에 따라 달리기까지.
참 고행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이왕지사 시작하신거 잘 갈무리하시길...
꼴에 금남을 했다고 낯이 익은 산들도 보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뜀박질까지 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더워도 정말 더운 날씨가 언제 끝날지....
더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방장님이 늘 굶기를 다반사라고하시기에 왜굶지 배낭은 뭐하고 생각했는데 동행하며 방장님배낭 먹을것하나없고 침낭.물만있다는것 확인했습니다.
길가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이런식이지요. 여태 걸은길이 그런식으로 걸었다니 고수의 걸음 행보는 다르긴다르다 생각했습니다.
다음 참고해 같이굶지않으려면 배낭채워 큰것 짊어지고 가야겠다는 생각하게됩니다.
20여시간 굶고도 식당보다 7차팀 정맥졸업 마중하러 부소산에 빙과사들고가는 의리와 무한에너지에 경외감들며 방장님 뙤약볕에
혼자걷고있다해서 고통분담취지로 긴급 배낭챙겨 밤새 걸은길 뜻깊었습니다
방장님, 무도길 무탈하게 이어가시기바랍니다.
고향 동네와 가까워 낮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발전의 기준을 공장이 많고 인구가 많아졌다로 본다면
제 고향은 촌 중에 촌이지요
저는 제 고향이 영원한 촌으로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유년시절 냇가에서 고기잡고 뛰어 놀던 그런 고향으로 훗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기에...
방장님의 강줄기 기록 덕분에 많은 추억이 떠오르니 기분 좋은 날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아호 물도 맑고 그런대로 호수가 깨끗하죠 이곳 돌아돌아 아스발트길 무척 지겹게 걸었을것 같습니다
찜통더위에 아스발트길 열기가 엄청났을것 같습니다 땡볕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