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효제충신 예의염치
공동체가 번성하기 위해선 리드하는 리더들이 먼저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전통시대에는 8덕을 거론하곤 하였습니다. 효제충신(孝悌忠信) 예의염치(禮義廉恥)가 그것입니다. 지조의 금오산인 야은 길재는 양식이 떨어져도 조금도 염려하지 않고, 미래의 리더가 될 학도들에게 효제충신 예의염치를 가르치는 일에 진력하였습니다(세종실록 1년 4월 12일조).
효제충신은 「맹자」 양혜왕상편 제5장에 나오는 구절인데, 공자께서 설한 효제(논어 위정21)와 충신(논어 학이8외)을 통합적으로 말씀한 것입니다. 예의염치는 관중과 제나라 직하학파가 지은 「관자」 목민편 제2장에 나오는 구절인데, 특별히 4유(四維, 4가지 벼리)라 지칭되었습니다. 2017년 11월 17일 뜻깊게 첫 걸음을 내디딘 장계향연구회의 창립선언문에는 이 4유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공자께서는 효우(孝友, 논어 위정21)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제자 유자가 효제(孝弟, 논어 학이2, 弟=悌)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같은 뜻입니다. 효제충신은 「맹자」 진심상편 제32장에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