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코리아 F1 그랑프리 관람료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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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 10만원 안팎에서 500만원선의 VIP석까지 좌석 위치에 따라 달라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그랑프리 대회 관람료는 얼마나 될까?

F1머신(경주용 자동차)을 얼마나 잘 볼 수 있는지에 따라 관람료가 수백만원의 차이가 나게 될 전망이다.

9일 전남도와 F1사업 국내시행법인 카보(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에 따르면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관람료 책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F1 경주장의 전체 관람석은 F1머신 출발선에 있는 '그랜드스탠드'의 관람석 1만6천석을 포함해 경주장 트랙을 따라 약 12만명 정도를 수용한다.

경주장을 달리는 F1머신(경주용 자동차)을 얼마나 잘 볼 수 있느냐에 따라 관람료에 수백만원의 차이가 나게 될 전망이다.

 외국 F1대회의 경우 1인당 400만-500만원선에 가격이 결정되는 VIP 라운지 '패독클럽'은 일종의 VIP 좌석으로 경주트랙을 사이에 두고 '그랜드스탠드'의 건너편에 만들어진다.

이곳에서는 F1머신을 정비하는 'F1 피트빌딩'의 위층에 자리해 경주장 어느 곳보다 F1머신과 세계적인 F1드라이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F1머신의 굉음을 가장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

카보는 '패독클럽' 외에도 싱가포르 F1경주장처럼 경주장 트랙의 주요 구간에 별도 VIP 라운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패독클럽 다음으로 비싼 관람석은 '그랜드스탠드'의 하층 중심부 좌석인데 이곳은 외국대회의 경우 80만원 안팎에서 결정되며 그랜드스탠드에 있는 1만6천석도 50만원 안팎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관람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장 트랙을 따라 설치되는 나머지 관중석의 입장료는 10만원 안팎에서 책정되고 입석(立席·Natural Stand)에서는 그보다 낮은 가격에 F1대회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보와 전남도는 2010 코리아 F1대회의 관람료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상류층을 겨냥한 최고급 마케팅 등 F1대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F1의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관람료가 매우 비싸지만 다른 지역은 이보다 약간 싼 편"이라며 "연말까지 등급별 좌석 수와 좌석별 가격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관람료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F1경주장은 최근 연약지반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40%선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중순에는 그랜드스탠드 등 건축물을 세우기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출처: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