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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ㅣ막 출고된 차량속 기름의 비밀]
막 출고된 따끈따끈(?)한 차량에는 어떤 기름이, 얼마나 채워져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수입차에는 GS칼텍스의 프리미엄 휘발유가 대세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출고하는 차량에는 일반 휘발유가 쓰이고 있다.
최근 GS칼텍스의 지면 및 방송 광고에는 출고되는 모든 BMW 7시리즈 차량에 GS칼텍스의 프리미엄 휘발유 ‘KiXX’ 프라임을 채워 나온다는 카피를 쓰고 있다.
실제 GS칼텍스의 KiXX 프라임은 BMW와 미니, 벤츠, 렉서스 일부차종은 물론 벤츠, 인피니티,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사브,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 푸조, GM 등 국내 수입되는 대부분의 고급 차종에 채워져 나온다.
아우디 차종만 일반 휘발유를 쓰고 있다.
국내 완성차는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전 차종에 현대오일뱅크를 채운다.
GM대우차는 출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부평에서 출고되는 차량에는
SK 휘발유를, 군산, 창원 등에서 출고되는 차량에는 GS칼텍스
일반 무연 휘발유를 쓴다.
르노삼성차의 출고 차량에는 SK 브랜드 휘발유를,
쌍용자동차는 에쓰오일을 채워 출고하고 있다.
과거 현대오일뱅크는 범(凡) 현대가 계열이었고 현재도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9.87%를 소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쌍용에서 완전 분리됐지만 과거 쌍용그룹이 소유한 정유사였다.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노릇.
수입차 시장에서는 GS칼텍스의 고급 프리미엄 휘발유가 주류인 반면
국내 완성차는 나름대로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의 휘발유를 채우고 있는 것.
출고시 기름탱크를 채우는 양도 달라 벤츠의 경우 50% 이상 기름을 채우고 있으며, BMW나 인피니티는 20ℓ가량 채워 출고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경우 수입차 딜러들이 고객 응대 차원에서 기름통을 가득 채워주거나 주유상품권 등을 따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경우 현대ㆍ기아차는 15~20ℓ를 채우고 있고,
연비가 다소 떨어지는 대형 차량의 경우 35ℓ를 넣기도 한다.
또 출고 거리가 멀 경우 거리에 맞게 휘발유를 채우고 있다.
GM대우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러티차량(SUV)인 윈스톰에는 19ℓ를,
토스카 2.0은 13ℓ, 마티즈는 8ℓ를 채워 출고한다.
마찬가지로 출고지부터 고객까지 인도 거리가 멀 경우 그만큼 휘발유를 더 주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차종에 상관 없이 기본적으로 16ℓ의 기름을 넣지만
출고지역이 멀 경우 5ℓ를 추가로 주유한다.
SM7의 경우는 3ℓ를 추가해 19ℓ를 주유한다.
쌍용차는 안성 출고사무소에서 서울로 올 때는 8ℓ를 넣지만 부산을 갈 때는 30ℓ를 넣는다.
대형차인 체어맨의 경우 연비를 생각해 추가 주유를 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라도 더 올리기 위해 출고 때 채우는 기름도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