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신지요?" 학교에 누군가 찾아왔나 싶었지요. 키가 커서 초등은 아닌듯... 뒤돌아서는데 깜놀ㅜㅜ... 우영이의 변신놀이였네요. 초등 5,6학년들이 이렇게 놀아요^^
석가탄신일 휴일을 보내고, 목,금 이틀 동안은 들살이 출발전에 5월에 했던 활동들을 정리했어요.
"미나리시금치전", 절기음식도감 3탄 사진과 글로 마무리했어요. 쌈지공원에서 그저 풀인가 싶었던 것을 캐어다 요리를 했는데, 맛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하네요. 직접 키운 시금치를 넣은 것도 좋은 시도였던것 같아요.
5월 삶교과 주제가 "마을역사"였지요. 얼마전 "율리바위그늘유적"에 다녀왔지요. 조금 늦었지만 이곳이 어떤곳인지 자료를 찾아읽으며 공책에 적어보았어요. 그리고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이 바위 주변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 상상해서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했어요. 그림그리기는 언제나 재밌어해요.
화명동 옛날 "자연마을지도" 그리기도 했어요. 대천마을, 화잠마을, 수정마을, 용당마을이 각각 지금의 어디쯤인지 알아보고, 현재 자기가 살고있는 곳은 어느 마을인지도 알아보았어요.
우리반 아이들 중 세명이 살고있는 뜨란채와 유앤아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상 금곡동이지만 예전에는 이일대 사람들이 농사를 짓던 "윗들"에 지어졌네요. "마을 역사" 활동은 아무래도 6월까지 이어질듯 합니다.
들살이를 다녀오면 5월도 한주 밖에 안남지요. 참초신문 5월호 발간에 시간이 빠듯할것 같아요. 그래서 들살이 전에 기사를 하나씩 쓰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선택하는 기사 주제가 점점 재밌어 지는것 같아요.
기사제목도 흥미를 돋워요.^^
목요일 오후, 책읽기수업시간에 <선재의 노래>를 읽고 있지요. 이제 이야기가 후반부로 접어들었어요. 이번주는 선재가 할머니의 유골함을 짊어지고 길을 나서서 할머니의 생전바람대로 유골을 뿌릴 장소를 찾아 가는 부분을 읽었어요.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우여곡절을 겪지요.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그려 벽에 붙이고 있는데, 벽에 붙은 인물이 제법 많아졌네요. 글로 묘사된 특징을 살려 이미지로 만드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어해요.
중고등텃밭까지 물을 흠뻑주고 상급반 텃밭에서 자라는 딸기를 듬뿍 얻었어요.^^ 상추도 따서 점심 식탁에 올렸어요.
금요일오후에는 초등 들살이 계획을 세우는 회의를 했어요. 일정을 확인하고 식사 메뉴도 정했어요. 들살이 첫날인 20일이 석환이 생일이라고 저녁 메뉴를 미역국으로 정했네요. 장볼 목록을 정하고 다함께 롯데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요. 우영이와 석환이는 간식거리를, 하윤이와 세욱이는 식사거리를 맡았네요.^^
남해 버든재에서 우리를 맞아주실, 구희경님(도경이 어머니)께도 전화를 드렸어요. 참빛가족으로 가까이 있을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반겨주셨어요. 여러가지로 배려를 해주시고 마음을 많이 써주셨어요. 참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버든재에 수영장이 있다고 했더니 검색해서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네요.ㅎㅎ 하루종일 수영을 해도 되겠다며 기대가 커요^^
준비는 끝났고 즐겁고 신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주도 참 감사합니다~
첫댓글 들살이 가기 전 한 주 이야기도 넘 재미있어요~~^^ 우영이의 키 큰 사람은 정말 창의적입니다!!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겠네요ㅎㅎㅎ
아이들이 미나리 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쌈지 공원을 자세히 보았더니 미나리가 보였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저도 잘 배우고 있습니다~~ 5월 참초신문 기사를 살짝 보면서 웃었어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