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의 추억...우리 아이들에게 강제하지 말아야 하는데 ㅠㅠㅠ

[peter]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이명박 정부에서 도입된 이래

학교 현장에서 파행을 거듭해왔습니다.

선생님들의 일제고사에 대한 줄기찬 문제제기로

금년부터 초등학교의 경우 이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고등학교에서는 이 시험을 치룹니다.

이 성적 결과가 좋은 시도교육청은 특별히 돈을 더 준답니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시도교육감들은

자신들의 업적으로 만들려는 것인지 무리수를 두면서

비교육적 행태가 학교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는 그 전형적 사례입니다.

자신들의 선거를 위해

학생들에게 비교육적 요령을 공문으로 시행하다니...

교육을 지원하기보다 학교 교육을 망치고 있네요

이런 사람들이 앉아 있으니 우리 교육의 미래가 밝을 수 없죠.

 우울한 소식만 전하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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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교육청 '일제고사 고득점 기술' 안내

[발굴] 정답 찍는 요령 알려주고 “파이팅 분위기 만들라” 압박도

최대현

ㅣ 기사입력

2013/06/18 [13:32]

중·고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1주일 앞두고 상금을 내거는 등 파행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역교육청이 정답을 고르는 요령까지 알려주는 문서를 학교에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울산시 강북교육지원청은 최근 ‘2013 일제고사 성적 올리기 방안’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만들어 학교에 내려 보냈다. 이 문서는 일제고사를 담당하는 교육과정지원과에서 작성했다.
 

▲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이 작성한 일제고사 성적 올리는 방안. 주말 수업 등 사실상 파행을 조장하는 내용과 답안 작성 요령 등이 담겼다.     © 교육희망

 
이 문서를 보면 A4용지 한 장 반에 걸쳐 일제고사 시험과목인 국어·영어·수학문제의 정답을 고르는 요령(팁, TIP)을 안내하고 있다. 국어의 경우 ‘답지에 절대로, 반드시, 확실히, 모든 등의 단정적 단어가 들어 있는 답지는 오답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영어는 ‘단기간 영어성적 향상을 위해 어려운 문법이나 독해보다 쉬운 듣기문항 반복청취해 듣기를 공략하라’거나 ‘시험문제에서 아는 단어를 찾고 나면 답이 2개 정도로 압축되고 그렇게 될 경우 정답을 찾을 확률은 50% 정도로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기출문제를 예로 들면서 영어문제 예시문 안에 있는 아는 단어만을 동그라미 친 뒤 그 단어의 뜻으로 정답을 유추하도록 했다. 문서는 “부진아 수업시 이런 식으로 문제를 찾게 해보라”고 제안했다.
 
수학은 ‘기출문제 1, 2페이지만 계속 풀이해 유형을 익히도록 한다. 기출문제 중에서 시험문제로 나올 확률도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문제를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제시했다. 기출문제 풀이를 강조한 셈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답안 작성법도 명시했다. ‘객관식 25문항 시험에서 답지가 5개라면 각 번호의 정답이 각각 5개일 확률이 높다(25÷5=5)’는 것이다. 1~5번까지 5개씩 있으니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라는 얘기다.

주말 수업에 일제고사 대비 시험도 치르라니
 
박근혜 정부 출범 뒤 교육부가 첫 일제고사 강행의 명분으로 내세운 “기초학력 미달학생 줄이기”를 교육지원청이 '정답 찍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지원청은 또 일제고사에 대비해 학교분위기를 형성하라고 강조했다. 학교장들에게 “우리 학교를 명문학교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번 6월 평가에 최선을 다하자!”는 등의 내용으로 훈화를 해 ‘파이팅 분위기’를 만들라고 방법까지 자세히 일러주었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이와 함께 일제고사 날인 25일까지 '12일 동안 주중 방과후시간과 주말 부진아 지도를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지난 17일에는 학교 자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내부 메일로 교육지원청으로 보내라고 요구해 사실상 학교 교육과정 파행운영을 직접 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서를 본 이 지역 한 중학교 교사는 “해도해도 너무 한다. 어떻게 교육청이 파행을 부추기나. 이렇게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면 교육력이 높아진다는 것인지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제2의 6.25전쟁 부추긴다” 비판
 
송병찬 전교조 울산지부 정책실장은 “교육청이 이렇게 하니 제2의 6.25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실제로는 파행을 조장하면서 말로만 파행사례가 일어나면 행 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낯 뜨거운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북교육지원청 교육과정지원과 관계자는 “(일제고사 성적이) 내신에 들어가지도 않아 학생의 관심이 없는 것을 감안해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줄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참고하라고 보낸 자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freebird]

이런 공문 받아든 교사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황당해 하면서도 시키는데로 해야 하는게 현실인가요?

[오드리]

에효....모든 것이 거꾸로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