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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29호 (14/7/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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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회 '분당 중앙공원 삼림욕 길' 주말걷기 후기
안내 : 윤종영 (한사모수석고문 <yooncy1936@hanmail.net>) 안내 : 홍종남 (한사모회원 <yooncy1936@hanmail.net>) 글, 편집 : 장주익 (한사모회원 <46mtpine@daum.net>) 사진 : 이영균 (사진위원 <ykrhee10@hanmail.net>)
고영수, 김민종, 김석진, 김성래, 김창석, 남정현,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심상석, 안철주, 이경환, 이영균, 장주익, 김레아영자, 김소영, 김소자, 김영자, 김채식, 신금자, 엄명애,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이순애, 장정자, 정미숙, 조순금,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이석용.남묘숙, 이창조.정광자,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황금철.한숙이(57명)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분당선 서현역에는 한사모 회원들이 345회 주말걷기를 위하여 모였습니다.
도착하는 회원들에게 윤종영 지음. “대한민국 U자 걷기 역사기행” 책을 홍종남 회원님이 한권씩 선물하셨습니다.
338페이지에 이르는 책은 2008년 4월 7일부터 2013년 4월 6일 임진각에 골인하기까지 3,800리길 완주에 대한 기록이요 걸었던 11개 전구간의 역사의 혼과 뿌리를 찾아 오늘 안내를 맡으신 윤종영 고문님께서 엮은 귀중한 책입니다.
특히 2부에 서강(西江)윤종영 고문님이 역사적 인물들과 나눈 가상 대화중 '정도전'편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가 어느정도 정사(正史)에 바탕을 두었는지를 가늠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3시 30분 모인 57명의 회원들은 백화점 통로를 지나 2번 출구로 나와 구청앞 4거리를 건너 중앙공원 삼림욕 숲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분당(盆唐)이란 명칭은
지금부터 100년전이 1914년 분점리(盆店里)와 당우리(唐隅里)를 서로 합치면서 머리 글자를 따서 분당(盆唐)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1989년 노태우정부 시절,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하여 분당,일산,산본,평촌등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 졌으며,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현재에 이르러서는 여의도 면적의 어림잡아 7.5배 정도 크기인 5백9십5만평의 땅에 18만 가구 약 50만의 구민이 살고 있습니다.
영장산 줄기의 중앙공원은 인공이 덜 가미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한 주민의 휴식처로서,
당초 이 일대는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에게 내린 사패지(賜牌地)로서 한산이씨(韓山李氏)의 집성촌이었고,
수내동 일대의 임야,전답,주거지 대부분이 한산 이씨 문중소유 였다고 합니다.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수용되면서 한산 이씨 세장산 일대 묘역은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려 충신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4대손을 비롯한 여러 기의 묘(墓)와
특히 임진란때 순절(殉節)한 이경류(李慶流)와 그의 피뭍은 옷과 유서를 물고 500여리를 달려와 가족에게 죽음을 알리고 3일간 아무것도 먹지않고 죽어간
그의 애마를 기리는 애마총(愛馬塚)터가 있습니다
산 정상 팔각정에서 숨을 돌리고 하산길 돌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가파른 흙길을 내려와 분수가 시원스레 물을 뿜고 물보라가 퍼지는 넓은 연못 주변 오솔길도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남원 광한루를 닮았다는 2층 누각 돌마각(突馬閣)에서 휴식후 너른 광장을 가로지르며 오른쪽으로 수내동 가옥(초옥)을 지나 숲길을 걸어 야외 음악당에 이르릅니다
경기도 문화재(78호)인 <수내동 가옥>은 분당신도시 건설전 모여살던 70여호 집들 중 철거 되지않고 유일하게 남아서 19세기말 조선후기의 살림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외음악당에서 윤종영 고문님의 역사이야기는 중국과거에서 1등을 한 `목은 이색`이 돌아와 고국에서의 과거에서도 1등을 하며 `포은 정몽주`와 `삼봉 정도전` 등을 제자로 키운 이야기들을 더위속에 열강하셨습니다
김창석표 칵테일과 박화서표 인절미와 떡과 쵸코렛 바가 돌았고
뒤를 이어 심상석 고문님의 더위를 식히는 테너 목청은 음악당을 쩌렁쩌렁 울렸고,
동요 4곡을 부르자 옆에서 놀러나온 젊은 가족들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만나서 기쁘고 걸어서 즐거운 일요일 오후의 3시간,
개인적으로는 명상의 시간과 함께 ‘동요부르기’ 가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까똑! 까똑! 하는 요즈음 고향땅, 과꽃, 반달, 오빠생각과 파란마음 하얀마음에 메기의 추억을 노래하다니요!
때묻지않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하고 맑은 또 아련한 노랫말들 아닌가요?
산책나온 동네주민들은 저사람들은 뭐지? 하다가는 어깨를 들썩이고, 발장단을, 그리고는 손뼉을 치며 같이 부르지 않던가요?
많은 것을 내려놓은 나잇살 먹은 사람들이 부르는 청량한 바람같고 청간수 맑은 물 같아서 일까요?
제345회 주말걷기는 뜨거운 7월의 태양을 피해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한 흙길을 걸었고,
예보되었던 소나기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 많은 땀을 흘린 걷기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나랏님 정찬이 상 가득 차려져 있었고, 얼마전 혼사를 치르신 윤종영고문님의 건배사와 저녁을 내신다는 코멘트가 이어졌습니다.
2014년 7월 20일, 한사모 회원 여러분은 윤종영고문님의 노작(勞作)인 책을 한권씩 선물받았고,
해 안드는 숲속 흙길을 안내받았으며 이천 흰쌀밥에 쭈꾸미와 간장게장이 먹음직스런 저녁상을 대접받았습니다.
음악당에서의 역사강의는 보너스였고요.
윤종영 고문님, 홍종남 여사님 안내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가지가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함께 걸으며 두 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다음주 안내를 맡은 조순금 회원과의 한사모기 인계인수가 있었습니다.
다음주 주말걷기는 안산 자락길입니다.
-<Mozart - Serenade in G major, K. 525 'Eine kleine Nachtmusik' - II. Romance.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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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 고문님과 홍종남 여사님, 피로가 좀 풀리셨는지요.
회원님들께서도 그 날 무사히 귀가 하셨겠지요.
'중앙공원 산림욕길'을 안내해 주시고 좋은 성찬까지 대접해 주신 고문님 내외분께 감사드리며, 곁에서 함께 걸을 수 있어 많이 즐거웠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먼 길 마다 않고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했습니다.
늘 평안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장주익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만나서 즐겁고 숲속 흙길을 걸어서 즐거운 일요일 오후 3시간!!
베풀어 주신 음식 맛있게 먹고 역사기행문까지 주시어 소중하게 잘 읽고 오래오래 잘 간직하겠습니다.
분당 중앙공원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새삼 느끼는 주말걷기였습니다.
윤종영고문님 홍정남여사님 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심 감사드립니다.
옥에도 티가 있다지요? 신도 실수를 한다지요? 그런데 윤고문님을 뵈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능력에 인품에 건강에 가족 모두까지 재능과 행복을 지니셨으니까요.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역사의 아웃사이더 찾아 대화하시고 이야기 남겨주세요.
레아 김영자님의 감독과 장주익위원님의 후기가 한바탕 어우러진 분당팀 축제였습니다.
걷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지만 거기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요.
걷는 동안 내내 즐거웠던 것은 고문님의 역사적 고증에 대해 쉬운 설명도 한몫 한 때문이겠습니다.
무더운 날 ‘역사기행’까지 주셔서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특히 가효 앞에 놓고 마신 국민주 막걸리는 미주의 맛 그대로였지요.
또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걸을 수 있도록 여기저기 살피시며 앞장서주신 김레아 감독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깃발 들고 걸으시면서 후기 생각에 몰두하셨을 장주익 님에게도 큰 박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