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막상 창업에 뛰어들려고 하면 막히는 일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 중 하나는 창업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일 것이다. 그러나 돈을 마련하는 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자격조건과 대출규모, 담보제공 등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뒤, 알맞은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근로복지공단 점포형창업지원
6개월 이상 직장이 없는 장기 실업자가 점포창업을 하는 경우 대출을 해주고 있다. 서울과 광역시는 1억원, 기타 지역은 7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는데 전세와 월세가 모두 가능하다. 보통 1~2년 단위로 계약하고, 최장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전세점포인 경우에는 연리 7.5%의 이자를 공단에 납부해야 하고, 월세점포의 경우에는 월세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월세한도는 80만원까지다.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자금지원
최고한도는 5000만원이지만, 일반적으로 3000만원 정도가 가장 많이 대출되고 있다. 제조업과 광업, 건설업, 운송업 등의 업종은 10인 미만이어야 하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외식업 등은 5인 미만이 대상이다. 주점과 중개업, 숙박업 등은 지원제한 업종이다. 신용으로 대출 받으려면 3개월간의 매출실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창업시점에는 대출이 어렵다. 그러나 조리사 자격증 등과 같이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창업시점에도 대출자격이 주어진다. 창업 3개월 미만은 담보대출만 가능하다.
-여성부창업지원 창업자금지원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이다. 이 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기능이나 기술을 가진 여성으로, 사업자등록증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이어야 한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창업교육을 수료했거나, 국가가 인정하는 기술 또는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또 문화·정보통신산업에서 2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여성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고 1억원이다. 연리 4.5%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여성경제인협회 창업자금지원
저소득 여성 가장인 경우가 대상이다. 남편이 사망했거나 이혼 후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여성도 가능하다. 저소득 기준은 가구당 월소득이 99만원 이하이고 재산이 4500만원 이하인 경우이다. 자녀는 20세 미만이어야 한다. 지원금액은 점포임차보증금 2000만원이며, 연리 4% 조건이다. 상환기간은 2년이지만 한번 연장이 가능하다. 2000만원은 점포의 전세 임차보증금이거나 월세 보증금이어야 하는데 월세로 점포를 얻는 경우에는 월세 한도액이 50만~60만원 이하이어야 하고 3개월분의 월세를 협회에 예치해야 한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창업자금지원
자영업을 창업하려는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이자율은 연 3%이고,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신청은 1년에 두 번 할 수 있는데, 4월과 8월이다. 은행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은행의 여신규정에 따라 담보제공 등 채권보전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가보훈처 창업자금지원
본인이나 가족이 국가유공자이거나 제대군인인 경우가 해당된다. 신규 창업인 경우에는 2000만원, 이미 창업한 경우는 1500만원이다. 국가유공자이거나 유족인 경우에는 연리 3%, 제대군인인 경우 5%의 이율이 적용된다. 국가유공자인 경우에는 분류 기준에 따라 자격 우선순위가 매겨지며, 7년에 걸친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다. 한 가지 단점은 신청이 매년 1월 첫째, 둘째주로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첫댓글 동안 몰랏던 유익한정보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