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를 위한 빵만들기
오늘 빵만들기 243일째입니다.
오늘 빵집에 갔는데 오늘따라 박전도사님께서 늦게 오셨습니다.
늦게 오신다고 해서 빵만드는 것을 늦출수가 없습니다.
늦게 라도 빵재료를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빵재료를 담고 있는데 박전도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박전도사님께서 다음주가 설 명절이라
서울역 노숙자를 위한 빵을 두주간 단과자 빵 100개를 가지고 간다는 것입니다.
단과자 8kg해도 모자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빵만들 사람이 2명이니 무리하게 빵을 만들 수 없어
건강식빵은 만들지 않고 버터식빵 3kg하고 단과자 6kg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국장님과 함께 빵만들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왼손 마디 마디가 아픕니다.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잡아서 그런지 빵만들기 공굴리기를 오래 해서 그런지 마디 마디가 아플때가 있습니다.
국장님, 박전도사님과 저랑 빵을 만들어야 하기에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빵을 만들고 소고로 빵 재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부지런히 빵을 만들고 화이트빵까지 다 들었는데 오후 2시쯤 되었습니다.
점심을 부대찌개로 갔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부대찌개 먹었는데 오늘은 빵집 근처에서 먹는 부대찌개입니다.
내가 부대찌개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리라고 했고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올리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빵집 주위에 점심값이 1만2천원입니다. 보통 직장인이 점심값으로 1만2천원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주위 음식상가 정보를 주고 있지요. 여기 부대찌개는 만원받는 것이 미안할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의정부에 맛집들이 여러 있습니다. 우리동네만 해도 흥선 짬뽕집이 있고 오리능이 백숙 잘하는 자양집도 있고 부대지개 잘하는 경원식당본점이 있습니다. 뼈다국 해장국집도 잘하는 집이 있고 내가 좋아 하는 이순례만두도 있습니다.
점심식사후에 빵포장을 하였습니다. 빵포장이 시간이 많이 갑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빨리 끝나지만 사람이 적으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박전도사님께서 단과자 빵 100개를 가져 가야 한다고 하셔서 2주동안 사용할 빵을 가지고 가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 빵집에 일할 사람은 국장님과 브라이언 목사님만 있습니다. 필리핀 제드목사님부부는 어제 필리핀에 가셔서 2월 8일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전도할 빵 몇 개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다른 빵은 하나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몇 개라도 빵을 가지고 올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삽니다.
전도할수 있는 빵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오늘 빵만들기를 잘할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