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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오가며 시노래·동요 보급운동 |
시 노래 가수 박경하씨 첫 음반 ‘시린 발표 |
2014년 12월 02일 (화)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주인 없어 좋아라 /바람을 만나면 바람의 꽃이 되고/비를 만나면 비의 꽃이 되어라//이름 없어 좋아라/송이 송이 피지 않고 무더기로 피어나//넓은 들판에 지천으로 꽂히니/우리들 이름은 마냥 들꽃이로다// (구광렬의 시 ‘들꽃’중에서)
최근 그녀의 무대를 본 것은 (사)울산민예총의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여행’ 축하공연에서였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닮은 듯 하지만 애절한 목소리는 설움이 북받치는 듯했다.
인터뷰 전 그녀에 관한 자료를 찾다보니 지난 10월에 열린 문화의 날 행사 축하공연에서 ‘처용, 울산의 친구’를 부르던 가수였다.
청아하면서도 우렁찬 보이스를 가진 그때 그 가수가 ‘들꽃’을 부른 가수였다니 타고난 목소리를 ‘팔색조’의 매력으로 발산하는 것 또한 그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울산, 부산을 오가며 시 노래와 동요 보급 운동을 해오고 있는 박경하씨(43).
그녀가 음악활동을 시작한지 15년, 울산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첫 솔로음반인 ‘시린’(詩鱗)을 발표한다. ‘시린’은 ‘시의 비늘’ ‘시와 이웃’이라는 의미이다.
음반 제작에는 백창우, 임길택, 김광석, 이지상, 박노해, 홍광현, 백자, 위대권, 심순보, 이원규, 구광렬, 곽재구 등 다수의 시인과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고 임길택 씨는 80년대 교사시절 가수 박경하의 초등학교 스승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대표곡 ‘들꽃’을 비롯해 ‘다시’, ‘그대가 없었다면’ 등의 곡이 수록됐다.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가 쓴 시 ‘들꽃’은 완전한 자유, 돈, 명예, 귄력에 얽매이지 않는 삶, 민초로 살아가는 자긍심을 담고 있다. 곡은 작곡가 박우진 씨가 붙였다
“함께 작업하다 혼자 이렇게 서니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마음과 만나 새 숨결을 얻게 될 시와 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무명화’와 ‘황토길’을 작곡해 ‘시린’에 수록 한 기타리스트 김광석 씨는 “가수, 박경하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떨림이 있는 음색을 지녔다. 대중음악의 서정성 회복과 형이상학적인 예술을 지향하는 음악인의 자세를 갖췄다”고 평했다.
한편 ‘시린’의 음반 발표회는 오는 5일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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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하 1st '시린' 음반발표회 💿📀
2014년 12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예매🔸
전화예매 1588-1555
http://m.ticket.interpark.com/goods/index.html?gc=14012955&pc=06000187
전석 지정석 ( 예매 30,000 현매 33,000 )
🌸 '들꽃' 노래듣기
http://youtu.be/qZOgK0AE1jc
구광렬 시, 박우진 곡
박경하 1집 '시린' 수록곡
📎 박경하
시노래 가수
박경하는 다양한 문학행사에서의 창작곡발표와
주요도시(서울,부산,대구,울산)시노래콘써트, 시노래음반발표, 창작동요보급에 힘 써 왔다.
2014년 2월 솔로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오랜 숙원인 독집음반을 추진, 완성단계에 있으며
백창우, 고 임길택, 김광석, 이지상, 박노해, 홍광현, 백자, 위대권, 심순보, 이원규, 구광렬, 곽재구등 다수의 시인과 작곡가가 참여했다.
'시린'에는 순수하고 진정어린 호소력의 시노래 14곡이 담겨있다.
12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박경하 1st '시린' 음반발표회' 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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