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9 AFC UAE 아시안컵 본선에서
중국·키르키즈스탄·필리핀과 한 조에 속했다.
AFC는 5일 새벽(한국 시간) 두바이에서
2019년 1월 개최 예정인 UAE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을 거행했다.
총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FIFA 랭킹 61위로 톱 시드에 배정되어 이란·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UAE(개최국)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중국과 다시 맞붙게 됐으며, 최근 아시아 축구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키르키즈스탄·필리핀과 조별 리그를 치르게 됐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후 일찌감치 이번 아시안컵 모드로 전환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한증’을 깬 상태라는 점에서 한국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르키즈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통하던 국가였으나 최근 FIFA 랭킹을 7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복병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간 ‘농구 국가’라는 인식이 강했던 필리핀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을 통해 축구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중국·키르키즈스탄·필리핀과 C그룹에 속해 일전을 벌인다.
본래 대회 조 추첨식과 함께 대회 일정이 정해져야만 하나, UAE 아시안컵은 특이하게도 일단 대진을 정한 후 대회 일정과 장소를 추후 결정하게 됐다.
다만 경기 순은 확정됐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이후 키르키즈스탄전, 중국전 순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전은 C조 순위를 결정지을 매치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9 AFC UAE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결과.
A조 : UAE·태국·인도·바레인
B조 : 호주·시리아·팔레스타인·요르단
C조 : 한국·중국·키르키즈스탄·필리핀
D조 : 이란·이라크·베트남·예멘
E조 :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레바논·북한
F조 : 일본·우즈베키스탄·오만·투르크메니스탄 <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