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월명공원의 산증인 김대선 월사모 회장 화제
군산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월명공원을 36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가꾸고 보호하는 주인공이 있어 화제다. 그가 바로 월명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월사모) 회장인 김대선씨(62세, 키보드 연주자)다.
김회장은 “월명공원의 숲은 군산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며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말하는 월명공원 예찬론자다.
손수 ‘월명공원의 노래’ 를 작사한 그는 26세때부터 월명공원과 동고동락을 해 왔다고 하는데 월명공원의 내력을 속속들이 머릿속에 꿰고 있다. 공원에는 6개의 봉우리(점방산138m, 설림산116m, 장계산110m, 월명산101m, 석치산98m, 할매산95m)가 있는데 봉우리의 높이며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지도모형인 월명호수의 착공일(1912.6.18)이며 준공일(1915. 1.4)까지도 자세히 알고 있는 월명공원의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다.
월명공원과 인연을 맺은 사연은 20대 후반부터 밤에만 일하는 그가 낮에는 한가하여 월명공원을 찾아 기계체조운동에 푹 빠져 운동도 하고 산책을 시작했단다. 그 후 2007년 철봉을 하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쳤단다. 대수술을 받은 후 기계체조는 물론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으나 월명공원에서 불굴의 의지로 걸을 수 있었단다. “내가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았던 것은 월명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고마움을 되돌려주고자 한다.”며 공원 자연보호활동과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숲속의 음악회를 열면서 월명공원 사랑에 푹 빠졌단다.
그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월명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월사모)과 뜻을 같이 하면서 상호친목과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모임체를 결성하여 명실공히 봉사단체로서 활동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월사모는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에는 회원들과 자연보호활동으로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하며 매주 토요일(4월-11월)에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봉사자들과 숲속의 토요 예술무대 음악회를 열어 월명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숲을 가꾸고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지난 3월 30일(토)에는 회원들이 연산홍 1,500주를 공원 주위에 식수하는 봉사활동도 전개하였다.
현재 월사모회원은 130여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회원가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편백나무 숲 여기저기에 벤취가 있어 말초혈관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피톤치드로 삼림욕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산책코스의 자연풍광이 빼어나고 맑은 호수가 있어 기분이 너무 상쾌하기 때문에 군산시민들은 물론 외지에서 군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필수 코스로 월명공원을 꼭 한 바퀴 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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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월명공원 지킴이 김대선 회장 화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