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6일(1일차) – {부산의 푸른 바다와 송도의 바람}
오늘은 특별한 날, 1박2일 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옷차림도 등산복이 아닌 가볍고 멋지게 차려입으신 분들도 많았고 모두들 밝은 얼굴로 출발하였습니다. 창문 너머로 가을 햇살이 스며들고, 이동순 님이 제공하신 따뜻한 떡과 음료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11시 반이 되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해 첫 식사는 갈치조림과 생선구이!
매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입맛을 확 깨워줬습니다.
식사 후에는 태종대 다누비열차를 타고 전망대와 등대를 둘러봤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사진 찍기 바쁜 우리 일행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오후에는 송도 용궁구름다리와 이어진 거북도 트레킹까지 마치고 나니 발은 조금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저녁은 경주 정수가성의 석쇠불고기로 푸짐하게 즐겼습니다. 숯불 향이 가득 밴 고기와 정갈한 상차림에 “오늘 하루도 참 좋았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숙소인 경주 켄싱턴 리조트에 도착하니 모두가 피곤하면서도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 11월 7일(2일차)-{천년의 도시 경주, 그리고 바다의 도시 포항}
둘째 날 아침, 일찍 짐을 챙겨 나와 리조트 근처 순두부집에서 따뜻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본격적인 경주 문화탐방이 시작됐습니다.
*대릉원과 첨성대– {고요한 신라의 숨결}
첫 일정은 대릉원 일원,금빛으로 물든 들판과 고분의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경주의 가을 풍경이었습니다.첨성대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고분군 사이로 천천히 걸으며 역사 속 산책을 즐겼습니다.
고즈넉한 공기 속에 서 있자니 천년 전 신라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천마총도 마침 무료관람이라 내부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 {신라 금관, 그리고 아쉬운 발걸음}
이어서 찾은 곳은 국립경주박물관.
입구부터 단정한 정원과 붉게 물든 단풍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AFAC(아시아문화유산협의회)에서도 화제가 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Silla Gold Crowns: Power and Prestige) 이 열리고 있었어요.
1921년 금관총 발굴 이후 처음으로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전시되어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는 전시였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금관 전시실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박물관의 아름다운 정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포항 – {활기찬 죽도어시장과 스페이스 워크}
점심은 포항으로 이동해 야채비빔회로 즐겼습니다.
싱싱한 회와 아삭한 채소,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바다의 향이 퍼졌습니다.
식사 후에는 죽도 어시장을 돌아보며 신선한 해산물 구경을 실컷 했어요.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모두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포항의 랜드마크 스페이스 워크와 스카이 워크 체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곡선 구조물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보니 포항도 역시 가을이 물씬, 무척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저녁은 상주 화서에서 돼지두루치기와 돌솥밥 한정식으로 푸짐하고 맛있게 마무리하고 출발하여, 청주에 6시 반경 도착하였습니다.
짧았지만 알찬 1박 2일의 여행은 가로수 산악회만이 가능한 프로그램 같아요. 기획하신 회장님 이하 임원 분들과 이틀간 안전운행해주신 김정기 부회장님, 그리고 무료여행이라고 강조해도 물심양면 협조해주시는 가로수 멋쟁이 회원님들이 만들어가는 잊지 못할 우리만의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다음 여행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다음 산행은 전북 임실 오봉산, 붕어섬 출렁다리입니다.(2025.11.13)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자랑스러운 여정 이었습니다.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을 한꺼번에 많이 보아서 그런가요. 일지를 읽으며 더 낯설은 곳이 있었습니다. 이번 일정을 섬세하게 계획하신 총무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이틀 동안의 여정을 잘도 정리해주신 오선생님 감사합니다. 회원님들의 환한 모습도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가로수산악회 화이팅!^^
회장님 말씀은 언제 들어도 한 편의 시이자 에세이입니다. 가로수 산악회 든든히 밑받침 해주시고 여행 틈틈이 주옥같은 이야기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여행일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행은 즐거운데 일지 쓰는건 우리 셋에겐 그 즐거움을 앗아가는 도둑같은 존재!
댓글 달리는걸 보면 회원님들이 읽기나 하는지 읽고도 좋아나 하는지 알 수도 없는 이 산행일지를 계속해야 하는지. 이번 총회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것 같습니다.
총장님의 파워 기대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행복한1박2일 부산.경주.포항여행은 어릴때 수학여행을 기억하게 할만큼 좋았습니다.
모자람없이 넘치도록 채워주신 일정과 식사들 ...
자신있게 가족에게 내민 경주빵 선물도 굿..굿....
가로수 여행은 뿌듯한 자부심도 한아름...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일년에 두번씩 이런 나드리였으면ㅋㅋㅋ....
회장님.총무님. 부회장님들 넘 수고하셨어요.
제로하키님~
쉴시간도 반납하고 세세히 옮겨주신 일지에 뒤돌아보며 미소짓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제가 쓰지 못한 아름다운 추억의 순간들이 많았을텐데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해요😀
회원님들 덕분에 1박2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시종일관 웃는 얼굴들 덕분에 주관해서 일하는 저희들도 기쁨이 두배 였습니다
더이상 바랄수없는 행복한 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감사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기록이사님들 노고에 항상 고맙다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표현이 잘 전달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산행 후에도 마음이 쓰이고~ 글이 올라오면 또 힘드실텐데 숙제를 마치셨구나 하는 정도지 그 마음 헤아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번12월 총회때 상의하셔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