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서울시 수안보연수원.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온천으로 유명한 서울시 수안보연수원을 집사람과 임신 8개월 째인 딸을 데리고 가 보기로 하였다.
12월 20일, 딸이 서둘러 집사람을 준비하도록 하고 연수원에 가서 먹을 식량과 반찬, 고기, 야채, 과일등을 준비하여 낮 12시경 출발하며 사위가 사 준 네비게이션을 부착하고 도착지를 찍어 보았더니, 2시간 걸려는 것으로 나왔다.

나의 쏘나타 승용차로 타고 88고속도로로 들어서서 달리다가, 하남부근에서 다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호법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가다가, 여주부근에서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들어서서 달리는데, 주변 자연경관이 산으로 되어 있어서 기분이 상쾌하고 마음이 후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눈이 많이 와서 교통사고도 많이 났다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 약간의 눈발이 날려 염려가 되었으나 고속도로에 들어오니, 눈은 모두 녹아서 평상시와 다름이 없었지만, 집사람과 딸이 타고 있어서 안전하게 운전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집에서 출발하면서 귤과 사과를 가지고 타서 중간 중간에 귤을 까 주고, 사과를 깍아서 운전하는 나의 입에 넣어 주어서 행복했다.

1시간 50분쯤 달려서 괴산IC를 빠져 나와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방향대로 가는데 도로의 회전과 구배가 심하고 결빙상태였다. 더욱 조심하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긴장도 되었다.
1992년경, 설악산 대명콘도에 아들 딸이 어렸을 때, 가족식구들이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한계령 휴게소에 들려서 구운감자를 사서 먹으며 빗길을 운전하다가 차량사고 났던 때의 생각이 났다. 도로에 비가 왔을때, 눈이 내렸을때, 더욱 조심운전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한 주일동안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서 연수원에 거의 가까이 갔을 때, 사조스키장이 나왔는데 스키메니아들이 높은 하얀설경에서 부터 신바람이 나서 눈발을 가르며 힘차게 하강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빨리 연수원에 가서 방을 배정받아 짐을 넣어 놓고, 스키장으로 달려오고 싶어졌다. 그러나, 집사람은 탈 줄을 모르고, 딸은 임신 중이라서 사양을 한다.

솔숲관 방을 배정받아 짐을 옮겨 놓으니, 집사람이 모든 시설들이 깨끗하고 최신시설과 자재들을 사용하여 마음에 쏙 든다고 하며 좋아 한다. 주변이 솔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1개층에 14개실로 6층까지 되어 있고 하늘관 역시 그러한 형태이며, 창의관은 각종 편의 시설, 운동시설, 노래방, PC방, 사우나시설, 노천탕이 특이하게 잘되어 있었고, 연수원 교실들로 되어 있다.

짐을 풀고, 점심 겸 저녁식사를 위하여 집에서 가지고 온 찹쌀과 맵쌀 그리고 잡곡류를 섞어서 쿠쿠밥솥에 앉히고, 흙돼지고기 삼겹살을 굽고, 김장김치, 묶은김치, 깻잎을 꺼내놓고 식사준비를 하여 함께 먹는 맛이란 정말 맛이 있다. 묶은김치 와 양파 그리고 버섯을 고기굽던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맛이 특이하게 더욱 좋았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소화를 시킬 겸 연수원 시설들을 둘러 보았다. 산책로가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여름에는 수영장 시설들도 매우 인기가 있을 것 같았고, 여유있는 공간들로 잘 되어 있었고, 주변에 유명한 산으로는 월악산이 있었고, 연수원에서 사조스키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으며, 꼬마아이들이 오면 즐길 수 있는 아가방이 따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훌륭한 시설들과 사용한 명품자재들에 집사람이 감탄하며 둘러보고 사우나에 가 보았다. 수안보지역의 지하 250미터의 암반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를 중앙통제하여 연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온천수 물도 좋았고, 사우나시설이 아주 넓고 크게 되어 있었으며, 사우나에서 연결되어 있는 노천탕으로 나가 보았더니, 온천물은 따뜻한데 밖의 날씨는 춥기도 하여 전체적으로 시원한 피부 느낌이었고 기분이 좋고, 편안하였다. 남자들보다 여성분들이 노천탕을 더욱 좋아하는지 많은 여성분들이 즐기고 있었다.

사우나를 마치고, 1시간 예약이 된 노래방에 들려서 30분만 하겠다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음향기기가 좋아서 노래가 잘 된다며 몇곡씩 부르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정된 솔숲관 룸에 들어갔다, 응접실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자연경관 과 가까이 있는 사조스키장에서 부르는 듯한 조명등이 정말 아름답다. 넓은 응접실에 정말 잘 나오는 파브TV가 있고, 대형 방 과 응접실, 대형냉장고, 고급대형식탁, 옷걸이, 취사도구가 있고, 잠 잘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이불이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사과, 귤, 감, 포도를 먹으며 뉴스 와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 6시경에 일어나 사우나에 가서 샤워하고, 산책로를 돌아보았다. 어제 오후에 눈이 쌓일 정도로 제법 많이 내려서 돌아 갈 때, 도로가 결빙되면 돌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을 까? 염려 하여 차량도 지하주차장으로 옮겨 놓고 하였는데, 산책로를 돌면서 보았더니, 모두 녹아서, 참 다행이었다.


하루쯤 더 있을 수 있다면, 다양하게 멀리 갈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멀리 가 보고 싶지만, 가까운 산책로만 돌아보고 와서, 집사람과 딸에게 사우나에 다녀 오도록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였다. 집에서는 부엌일을 돌보지 못하는 편이지만, 딸의 부탁이기도 하여 사우나에 다녀오는 동안 아침식사 준비를 하여 맛있게 먹고 후식까지 하였다.


12시에 체크아웃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여 주변에서 사진 몇장 찍고, 돌아 오는 길에 사조스키장에 들렸지만, 영하의 날씨에서 영상으로 풀려서 어제처럼 활기찬 많은 스키메니아들이 없었다.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는 날씨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야 겠다. 이곳에서 사진 몇장 찍고 귀가 할 때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휴게소에 들려서 맛있는 군것질을 하며 여유를 갖고 기분 좋게 딸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