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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프리미엄 하우스에서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LG전자가 1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개의 냉기 토출구를 각각 제어할 수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오른쪽)’ 등 총 19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각사) |
올해 에어컨사업 경쟁 키워드 ‘공기청정·초절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에어컨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년보다 일찍 신형 에어컨을 선보이면서 ‘에어컨 대전’의 시작이 빨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 14종을, LG전자는 13일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총 19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접전의 키워드는 ‘공기청정’과 ‘초절전’이 될 전망이다.
◆강화된 공기청정 성능
삼성은 공기청정 강화를 위해 3중 감지센서와 3중 필터를 적용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 센서와 PM2.5 센서에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 센서가 더해져 ‘트리플 청정 센서’가 완성됐다. 더불어 초미세먼지 필터, 숯 탈취 필터, 극세 필터로 구성된 ‘PM2.5 필터시스템’을 갖춰 냉방면적 이상의 청정능력을 구현하도록 했다. 청정을 위한 ‘시각적 효과’에도 신경 썼다. 새로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트리플 청정센서’를 통해 측정된 청정도를 4단계 나무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9~999 사이수치로 표기해 실내 청정도 관련 공기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도 전체 라인의 공기청정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듀얼 에어컨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 제품은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의 스모그 원인물질은 물론 냄새까지 제거하는 ‘스모그 탈취필터’까지 적용했으며 더불어 머리카락 굵기보다 약 5000배 작은 0.02㎛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3MTM초미세먼지 플러스필터’도 탑재했다. 또한 공기청정을 강화하기 위해 먼지흡착 등을 돕는 이온발생기능도 대부분의 제품에 포함했다.
◆제습 기능도 기본 탑재
올해 양사의 제품들은 ‘제습 성능’도 필수로 갖췄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초절전과 제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했다는 것. 삼성전자는 ▲실내 습도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쾌적습도 수준을 유지해주는 습도 센서 ▲실내 환경에 따라 바람문을 제어해 전기요금을 아껴주는 초절전 제습 ▲하루 78ℓ 제습도 거뜬한 대용량 제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적용한 ‘강력제습’과 ‘절전제습’ 선택 기능을 이번에는 19종 전 모델에 적용했다. 우리나라 기후가 온난화 기후로 변해감에 따라 제습에 대한 필요성은 커졌지만 전기세 부담 때문에 사용을 꺼렸던 소비자들을 위해 적용을 확대했다.
◆초절전으로 전기세 부담↓
더불어 ‘초절전’을 위한 기술 경쟁도 이어졌다. 삼성은 압축기와 모터의 효율을 높여 더욱 강력해진 초절전 회오리바람으로 냉방속도를 전년 대비 최대 20% 개선하고,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1등급의 150% 이상 효율을 갖춘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해 초절전 강력 냉방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에너지 프론티어’ 등급을 구현하는 제품을 올해엔 전 제품으로 확대했다. 특히 듀얼 에어컨은 초절전에 더 신경을 써 2개의 냉기 토출구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혼자 있을 때 전기료 부담으로 에어컨 사용을 망설였던 사용자들도 이제 한쪽 토출구만 사용함으로써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한쪽 냉기 토출구만 사용하면 양쪽을 모두 사용할 때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40%까지 줄어든다. ‘듀얼파워 냉방’ 기능도 적용해 냉방시간은 전년 인버터 모델 대비 최대 25% 줄이고 효율성은 더 높였다.
기사원문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7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