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거룩하라 (벧전 1:15-16)
이 시간에 “너희도 거룩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죤 찰스 라일 영국 주교는 “거룩함”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거룩함의 12가지 증거를 나열했습니다. 무엇이 거룩인가? 그 중에서 몇 개만 말씀드리면
“죄를 피하고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거룩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것이 거룩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절제하는 것이 거룩이다. 선행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거룩이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이 거룩이다. 겸손하게 살려고 애를 쓰는 것이 거룩이다. 인간관계를 잘 하며 모든 면에 성실한 것이 거룩이다.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 세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거룩이다.” 라고 했습니다.
본문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대로 하나님을 닮는 것이 거룩입니다. 죄악된 인간이 하나님처럼 거룩할 수 있다니 특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앞선 신앙의 선진들은 모두 거룩을 추구하였습니다. 거룩의 우물을 팠어요. 이삭이 블레셋 사람들이 메운 아버지의 우물을 판 것처럼 우리들도 사단의 방해를 무릅쓰고 그 우물을 파야 합니다.
거룩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히12;14에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사람들이 거룩 없이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니까 만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만나 뭘 부탁하려고 해도 부탁할 수가 없습니다. 거룩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처럼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거룩할까요?
1. 예수 믿어 거룩하게 됩니다.
거룩이라는 용어는 원문에 ‘하기오스’입니다. 이 말은 어원적으로 ‘순수하다.’ ‘헌신되었다.’ ‘구별되었다.’ 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 20:26) 구별된 것을 거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별된 땅을 성지라고 말합니다. 구별된 쌀을 성미라고 부릅니다. 구별된 사람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구별된 책을 성서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구별된 가구를 성구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구별된 돈을 성금이라고 합니다. 구별된 사람을 성도라고 합니다.
행15:9에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랬습니다. 이처럼 예수 믿으면 거룩해 집니다. 예수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 되어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살후2:13에도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라 했습니다.
2. 보혈로서 거룩하게 됩니다.
히9:22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했고, 히13:12에도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성막에 피를 발랐습니다. 거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피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셔서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신 증거요, 죄 사함의 증거요, 우리 양심의 평안과 자유를 줍니다. 주님이 나의 죄를 위해 피를 흘리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양심의 평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언제나 보혈의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롬5:1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회개하는 것과 양심의 정죄는 다릅니다. 회개는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지만 정죄는 마귀가 줍니다. 우리는 보혈로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3. 말씀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엡5:26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 했습니다. 물은 말씀의 상징입니다. 말씀의 씻는 기능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속죄를 믿을 뿐 아니라, 말씀의 은혜를 받아 온전해지고, 말씀의 확신을 가지면 꺼림직 함도 사라집니다.
잘못된 미신에 사로잡혀 불안하던 마음이 말씀을 알고서 사라집니다. 사람은 지식에 따라 양심은 천차만별입니다. 먹을 수 있는 믿음이 있고 먹지 못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은 지식을 주어서 우리에게 불안과 정죄 대신 확신과 자유를 줍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기억도 다 씻어줍니다. 인생의 어떤 운명도 다 씻어 줍니다. 초신자가 철학관을 찾아갔더니 겁나는 소리를 합니다. 아홉수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등, 자식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등, 심지어는 예수 믿는 것까지 겁을 주어 방해합니다. 그 소리가 언제까지나 머리에서 잊혀 지지 않습니다.
말씀을 몰라서 오는 증상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저주를 다 지셨는데 무슨 겁날 일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나의 모든 생애를 주관하신다는 말씀을 알면 뇌리에 박힌 그런 생각과 마음의 공포를 다 씻어버릴 수 있습니다. 살고죽고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철학이 피해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위대한 일을 할 사람들입니다. 말씀으로 생각까지도 거룩함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4. 성령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벧전1:2에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이라 했습니다. 성령 받으면 마음이 거룩해집니다. 변화됩니다. 악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마음, 예수의 마음이 옵니다. 구약에 기름을 바른 기구들은 모두 거룩해졌습니다. 여기 기름은 성령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거룩해지려면 일생을 노력해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령 받으면 받은 만큼 거룩해집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죤 영이라는 흑인은 무학에다 신분이 종이었습니다. 자녀가 14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철저하였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온 가족들이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이 가정의 가훈이 있습니다. “이 집의 뿌리는 하나님이시다.” 14명 자녀가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모두 교수를 비롯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예배하고 기도하여 성령 받았기에 온 가족이 거룩해졌던 것입니다.
5. 회개함으로 거룩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를 받아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롬2:29 보면 “할례는 마음에 할지”라고 했습니다. 할례는 세례의 예표이기도 하지만 회개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신약 시대는 마음에 할례를 받는 시대입니다. 회개하여 마음의 악을 떨어내야 합니다. 거룩이라는 용어에는 분리되었다는 뜻도 있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사람이 죽어서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을 때에 가장 처음 받는 질문은 “너는 거래할 때 정직하였느냐?”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정직히 해야 합니다.
어느 집사님은 담배 때문에 고심하다가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끊지 못해 숲속에 들어가서 몰래 피우고 나오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왕에 결심하고 올라왔으니 도중에 내려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버려라. 내버려라.” 그래서 바지주머니에 담배와 라이터를 강에 집어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위 위에 엎드려 기도하는데 그 후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날부터 담배냄새만 맡으면 구역질이 났습니다. 담배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이처럼 나의 잘못된 자세와 생각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거룩해야 합니다.
6. 귀신을 추방하므로 거룩해집니다.
성경에 귀신을 더러운 귀신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자 그 사람이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를 따르려고까지 합니다. 이처럼 귀신 떠나면 새로워집니다. 주님을 따를 수도 있게 됩니다. 악한 생각이 사로잡을 때 보이지는 않지만 귀신을 추방하시기 바랍니다. 영의 세계는 영의 싸움입니다. 악한 영은 물러갈지어다. 이 명령이 거룩을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부르신 거룩하신 하나님처럼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명령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 되고 성령 받고 변화 받아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성도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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