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성 - (2020) 가을 남자 00. 소년에게 (이육사 시, 허만성 작곡)
소년에게
- 이육사
차디찬 아침 이슬
진준가 빛나는 못가
연꽃 하나 다복히 피고
소년아 네가 났다니
맑은 넋에 깃들여
박꽃처럼 자랐어라.
큰강 목놓아 흘러
여울은 흰 돌쪽마다
소리 석양을 새기고
너는 준마 달리며
죽도(竹刀) 저 곧은 기운을
목숨같이 사랑했거늘
거리를 쫓아다녀도
분수 있는 풍경 속에
동상답게 서 봐도 좋다
서풍(西風) 뺨을 스치고
하늘 한가 구름 뜨는 곳
희고 푸른 즈음을 노래하며
노래 가락은 흔들리고
별들 춥다 얼어붙고
너조차 미친들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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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인의 시 '소년에게'로 만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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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1 11:3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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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잠시 머무르면서
뜻 깊게 경청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