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벨기에의 브뤼헤에서 ‘성혈의 행렬’을 만나게 된다. 매년 예수의 승천절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수 세기를 이어온 전통으로 유럽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종교 행사를 넘어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따라가본다.
벨기에 남부는 북부와는 달리 소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또 다른 벨기에를 만날 수 있는 곳. 특히 ‘디낭’은 벨기에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인구 1만명의 도시지만, 깎아지른 절벽에 건설된 요새와 그 아래의 노트르담 성당은 작은 마을을 압도한다. 이곳은 색소폰을 발명한 ‘아돌프 삭스’의 고향이기도 한데.. 역사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 ‘디낭’을 걸어본다.
베네룩스 3국의 마지막 국가, 나폴레옹이 ‘서유럽의 골동품’이라 칭한 룩셈부르크로 떠난다. 룩셈부르크 시가지는 자연과 조화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마치 중세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프랑스에서 발원해 룩셈부르크를 거쳐 독일로 흐르는 모젤 강을 따라 여정을 이어간다. 모젤 강 유역은 특히나 비옥한 토지가 형성되어 있어 고급으로 평가받는 ‘모젤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 오랜 역사를 갖고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와인 창고를 방문해본다.
물길을 따라가 만난 ‘에슈 쉬르 쉬르’는 강이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나가는 일명 ‘물돌이 마을’로 뛰어난 경치로 유명한 곳! 한적한 마을에서 만나게 된 주민을 따라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을 함께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