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한 : 일)
▶한 일(一)자의 의미
한일(一)자의 의미는 넓고 깊으며 크다. 그 뜻을 제시하면
〈한. 모두. 순전. 오로지. 합할. 고를. 낱낱. 같을. 혹시. 만일. 정성. 통일〉등이다.
▶한 일(一)자는 늘 상 제일의 선두 주자로 군림하면서 부귀. 영화. 갈망. 희망. 촉망. 바람. 기쁨. 만족 등을 골고루 충족시키기도 하며 땅, 하늘, 사람을 모두 수용한다.
▶이렇게 한 일(一)자가 지니고 있는 화려함은 정말 부럽기도 하고 탐이 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망의 대상인 한 일(一)자는 무엇을 본떠서 만든 글자일까?
▶우리가 말하는 우주는 형이상학권. 형이중학권. 형이하학권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형이중학권은 다시 형이상학. 중학. 하학이 움직여 중력(重力)에너지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동(動)의 세계」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천(天). 인(人). 지(地)가 동(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물질이 창조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 형이중학권 속에서 태극은 백무로서 일(一)이 발생되는데, 이곳을 다른 말로 현묘(玄妙) 또는 태극(太極)이라고 한다.
▶이 태극이 곧 은하수이며 현묘이다. 따라서 간(干)은 하늘이고 줄기이다.
은하수(銀河水) 또한 하늘의 하늘(天)이다.
▶「이 은하계는 가을밤 하늘을 보면 남. 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이 곧 한 일(一)자의 모습이다. 그래서 한 일(一)자를 은하수 한이라고 칭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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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一)은 가로의 한 획으로 너무 쉽다.
수(數)의 ‘하나’를 뜻하고, 수의 처음으로 ‘처음’ 또는 ‘근본’을 뜻한다.
또 ‘서로 한 가지’라는 의미로 ‘같다’라는 뜻을 갖기도 하고,
‘둘로 나뉘지 않고 전체로서 하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일(一)하면 ‘하나’라는 숫자를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물건 1개를 생각하지만,
‘하나’라는 뜻에 ‘님’을 붙이면 ‘하나님’이라는 인격적(人格的) 존재가 된다.
일(一)은 물건을 헤아리는 1개라는 뜻으로서가 아닌,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라는 뜻으로서 부수의 첫 머리에 있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현상세계에 드러나는 모든 작용의 근원을 태극(太極)이라고 하는데,
이 태극을 ‘이치를 나타내는 수(理數)’로 나타낸 것이 일(一)이다.
그래서 『주역』에서는 일태극(一太極)이란 표현을 통해 작용의 근원을 밝히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한 일(一)은 하나님이라는 인격적 존재를 가지고 있지만, 현상적 세계에 펼쳐지는 글자이기 때문에 땅을 대표하는 수이다.
『주역』의 천지인(天地人) 삼재지도(三才之道)에서 지도(地道:땅님)를 상징하는 수가 일(一)이라는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만물의 입장에서 열 십(十)과 일(一)은 식물의 열매와 씨로 비유되는데, 열매가 그대로 십(十)이라면, 일(一)은 씨에 해당된다.
씨와 열매는 입장만 다른 것으로 가을에 농부가 수확하여 내년을 위해 남겨두는 것은 씨가 되고, 자신이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은 열매인 것이다.
일(一)이 들어가는 한자를 해석해보자.
· 하늘 천(天)은
일(一)과 큰 대(大)로 대(大) 자체가 하늘이지만 일(一)이 들어가 작용하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天) = 一 + 大 : 위대한 하나
· 끝 말(末)은
나무 목(木)과 일(一)로 나눌 수 있으며, 나무 끝에 일(一)이 걸려 있는 것으로서 끝을 의미한다. (末) = 一 + 木 : 나무의 끝
· 아침 단(旦)은
일(日)과 일(一)로 이루어진 글자로서, 해님이 땅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상징한다.
· 바를 정(正)은
한 일(一)과 그칠 지(止)로 나누어 해석하면 하나에서 그쳐 있는 것. 즉 하나님이 그쳐 있는 상태가 곧 바른 것이다. (正) = 一 + 止 : 하나님이 멈추다.
· 아래 하(下) 윗 상(上)은
일(一)과 점 복(卜)으로 각각 나누어 보면, 기준이 되는 땅의 아래와 위에서 하늘의 뜻이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또 차(且)는
달 월(月)과 일(一)로서, 땅 위에 해님이 가고 달님이 또 떠오르는 것을 뜻한다. (且) = 一 + 月 : 달이 또 가다.